공연예술기획사 제이케이앤컴퍼니에 따르면 109년 역사의 '하얼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오는 2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한다. 한중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다.
하얼빈 심포니는 20세기 초반 동아시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손꼽혔던 하얼빈동철심포니의 전통을 잇는 교향악단이다. 상하이필하모닉, 차이나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중국 3대 교향악단으로 꼽힌다.
80명의 단원이 함께 하는 이번 내한공연은 하얼빈심포니 상임지휘자 위쉐펑의 지휘로 연주된다. 위쉐펑은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리신차오와 탕무하이의 명맥을 잇는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베토벤의 유일한 발레음악인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모음곡',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 1812년 서곡을 만날 수 있다. 한국 피아니스트 양성원이 베토벤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서울 공연 전날인 20일에는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최근 순수 음악 중심으로 중국 공연예술단체의 내한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역시 한중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중국의 '1세대 지휘자'로 통하는 명장 탕무하이 지휘로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내한공연한 바 있다.
한국의 작은 공연도 현지에서 라이선스 등의 형태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최근 뮤지컬 '빨래' '마이 버킷 리스트' '빈센트 반 고흐' 라이선스 공연이 성황리에 끝났다. 이와 함께 검증된 뮤지컬의 단발성 쇼케이스 역시 예정돼 있다.
[출처:뉴시스-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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