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EBS다큐프라임 자본주의(쉬지 않고 일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기 힘든가)
저자: EBS 자본주의 제작팀
출판: 가나출판사
발행: 2013/09/27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는 경제학 입문서로서 굉장한 가치를 지닌 것 같다. 경제학 입문서로 추천을 받아 유튜브를 통해 접했던 기억이 있고 도서관에서 읽어보기 위해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 제대로 읽게 된 것은 이번 과제가 계기가 되었다. 책을 다 읽고 느낀점은 미완성인 자본주의와 경제학에 대한 탐구욕이다.
책은 자본주의의 꽃이자 시작과 끝인 화폐의 기초에 대해 쉬운 예제를 통해 이해시켜준다. 우리가 아는 화폐의 대부분은 ‘빚’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빚’이 자본주의가 돌아가는 근본적 원리임을 먼저 설명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은행이 있다. ‘지급준비율’을 기반으로 빚을 통해 통화량을 늘린다. 늘어난 통화량은 당연히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인플레이션은 당연한 결과이다. 하지만 그 정도의 차이가 건강한 경제를 좌우한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반복인 경제순환에 대한 통찰이 인상 깊었다. 경제순환의 이유는 통화량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은행은 대출을 통해 돈의 양을 늘리는 과정에서 신용이 좋은 사람에게 대출해주다 나중에는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돈을 빌려주니 통화량이 끊임없이 늘어나고 물가는 급격히 상승해 노동가치의 하락의 결과로 채무 불이행이 늘어나 디플레이션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였는데 교수님께서 너무 잘 설명해주셨어서 금방 이해했다. 이 통찰을 보고 경제순환은 필연적이겠다는 생각을 했고 정부의 역할과 크기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서 책은 금융상품과 소비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요즘 사람들에게는 꽤나 익숙한 이야기이고 트렌드 반영도 조금 덜 된 것 같다.
마지막으로 경제학에 대한 탐구욕을 자극하는 장이 나오는데 자본주의의 역사를 이끈 인물들과 그들의 이론들에 대한 설명을 쉽게 이야기 해주는 장이다. 아담 스미스 [국부론]부터 칼 마르크스 [자본론], 케인스의 [거시경제학], 하이에크 [신자유주의]까지 위기의 자본주의 속 탄생한 스타들이며 심호흡해준 의사들이다. 이 분들의 이론을 이해했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책에서 쉽게 설명해준 만큼 이 분들의 책은 꼭 읽어보겠다는 탐구욕이 생겼다. 또한 지금도 경제학은 항상 그렇듯이 아픈 상태인데 현 시대의 라이징스타는 누구이며 그 분들의 주장도 너무 궁금해졌다.
이 책은 두고두고 다시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몇 장은 빼고 ) 그리고 경제학개론 수업을 들으며 이 책을 읽게 되어 더 이해하기 쉬웠고 교수님께서 강의해주신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누군가 경제학을 입문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