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유수같이 흘러 금년도 몇일 안남았다. 이틀후 닥아오는 크리스마스 LA Downtown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츄리의 밝은 빛이 넘친다. 그러나 예전같이 캐롤송이 들리지는 않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곳에서 가족들과 조용한 식사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곳은 고인이 되신 한진 그룹 조양호 회장( KAL 대표)님의 꿈이 달성된 곳이다. 조회장이 1989년 LA의 유서깊은 호텔중의 하나인 지상15층 지하3층의 윌셔 그랜드 호텔을 구입하여 새로운 호텔을 증축하려 했으나 건축규제와 자금조달 문제로 쉽지 않았다. 20년이 지난 2009년 한진그룹은 73층 초고층 호텔과 오피스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를 발표. 이후 8년동안 13억달러(1조 5000억원)를 투입하여 객실 900개짜리 럭셔리 호텔을 지진이 잦은 LA에 BRB 공법을 적용 진도8의 지진에도 견딜수있는 새로운 호텔 윌셔 그랜드 센타가 2017년 6월23일 탄생되었다.
이건물은 LA 뿐만 아니라 미국 서부지역 제일높은 마천루 빌딩이다. 빌딩 높이 1,100 ft (335m) 2위가 US Bank 타워 1,018ft (311m)인근에 있다. 조양호 회장은 2014년 12월5일 존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 인천 국제공항으로 가는 KAL기 086편 회항사건으로 몇년간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 일명 땅콩 회항사건 온나라가 시끄러웠던 오너의 갑질사건 이였다. 당시 이항공기내 1등실에는 조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승선해 있었다. 객실 승무원이 1등실에 마카다미아를 승객들에게 주는데 접시에 담지않고 봉지체로 주는 서비스를 문제삼아 박창진 사무장을 야단치고 내리라며 활주로에 이륙 대기중인 항공기를 램프로 유턴시키고 46분이나 이륙을 지연시킨 항공법 위반 사건이 발생 승객 250명 승무원 23명에게 피해를 끼쳤다. 3년여 갑질사건의 지루한 재판은 2017년 12월 조현아 부사장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항공사 국토교통부 과징금 27억9천만원. 박전사무장에게 7천만원 배상등 대법원 판결로 마무리 되었으나 KAL의 기업 이미지는 큰타격을 입었다.
이런 안타까움 속에서 조양호 회장은 페섬유증으로 2019년4월8일 LA자택에서 별세한다. 별세후 후계자 선정과정에서 조현아는 사모펀드 KCGI와 반도건설과 연합하여 남동생 조원태와 경영권 다툼을 벌였으나 패하여 대외활동을 중단한다. 3대회장 조원태는 2024년 12월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하여 대형항공사로 발돋음 하려한다.
지금 이호텔은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위탁 운영되고 있다. 작년에는 호텔 71층 Boucherie Restaurant 에서 만찬을 했으나 올해는 2층에 YAkINIKU의 직접 구워먹는 뷔페식 Restaurant이다. 와규 소고기 대게 랍스타 등은 요청하면 종업원이 가져다주고 셀러드 다과 과일등 일부는 우리가 뷔페식으로 가져온다. 와규 고기는 입에서 슬슬 녹는다는 말이 실감나게 부드럽다. 인당 105불( 주류 음료는 별도) 만만한 가격은 아니지만 분위기와 써비스가 괜찮다. 또 이렇게 한해가 덧없이 흘러간다. 돌아오는 해도 건강하고 평온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여러분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린다. Merry Christmas & Happy NewYear.
첫댓글 이영효동기님 자랑스럽네요. 55기의 보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