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시원한 사람들 박종순 목사
성경본문: 잠언 25: 8-13
8. 너는 급거히 나가서 다투지 말라 마침내 네가 이웃에게 욕을 보게 될 때에 네가 어찌할줄을 알지 못할까 두려우니라
9. 너는 이웃과 다투거든 변론만 하고 남의 은밀한 일은 누설하지 말라
10. 듣는 자가 너를 꾸짖을 터이요 또 수욕이 네게서 떠나지 아니할까 두려우니라 11.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니라
12. 슬기로운 자의 책망은 청종하는 귀에 금고리와 정금 장식이니라
13.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느니라
잠언 25:13을 보면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가서 2:5을 보면 "너희는 건포도로 내 힘을 돕고 사과로 나를 시원케하라"고 했습니다.
맛있는 건포도처럼, 사과처럼 시원한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6:18을 보면 바울사도를 물질적으로 도와줄 몇 사람의 이름을 들면서 "저희가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케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자들을 알아주라"고 했습니다.
말로 물질로 기도로 시원한 청량음료 구실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바닷물 끓여 놓은 것처럼 짜고 맛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본문을 통해 어떤 사람들이 시원한 사람들인가를 살펴보겠습니다.
1. 다투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8절을 보면 "너는 급거히 나가서 다투지 말라 마침내 네가 이웃에게 욕을 보게 될 때에 네가 어찌할 줄을 알지 못할까 두려우니라"고 했습니다.
제 성질을 이기지 못해 남과 다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매사에 성질내고 다투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야말로 더운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두 가지를 경계해야 합니다.
하나는 하나님과 다투면 안됩니다.
이사야 45:9을 보면 "질그릇 조각 중 한 조각 같은 자가 자기를 지으신 자로 더불어 다툴진대 화있을진저 진흙이 토기장이를 대하여 너는 무엇을 만드느뇨 할 수 있겠으며 너의 만든 것이 너를 가리켜 그는 손이 없다 할 수 있겠느뇨"라고 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 나를 만드시고 나를 다스리시는 하나님과 다투는 자는 화를 당한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하나님과 다투고 대적한 나라들이 있었습니다. 앗수르, 바벨론, 애굽, 독일나치, 일본의 군국주의, 공산국가들... 그 끝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다 망하고 폐허가 되었습니다.
또 하나는 사람과 다투면 안됩니다.
잠언 26:21을 보면 "숯불 위에 숯을 더하는 것과 타는 불에 나무를 더하는 것같이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시비를 일으키느니라"고 했고 잠언 29:22을 보면 "노하는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분하여 하는 자는 범죄함이 많으니라"고 했습니다.
요즘 정신질환자 숫자가 날로 늘어간다고 합니다. 열명 중 한 명이나 두 명은 정신적으로 비정상이라고 합니다. 그 가운데 「기분장애」가 제일 많다고 합니다. 기분 따라 행동하는 것이 기분장애입니다.
인생은 삶이지 기분이 아닙니다. 신앙은 생명이지 기분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이나 교회생활을 기분 따라 영향 받으면 안됩니다.
기분 때문에 싸우고 다투면 안됩니다. 서로 다투지 맙시다. 사이좋게 지냅시다. 이해하고 협력하고 사랑하며 삽시다.
2. 합당한 말을 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9절을 보면 "남의 은밀한 일은 누설하지 말라"고 했고, 11절을 보면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 사과니라"고 했습니다. 남의 은밀한 일을 누설한다는 것은 남의 비밀을 떠들어대는 입이 싼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의사들은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배웁니다. 그 선서 가운데 "나는 어떤 경우에도 환자의 비밀을 지킬 것이며"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다보면 환자의 건강비밀, 병들게 된 비밀, 인간 관계비밀, 지난날들의 비밀들을 알게 됩니다. 그것을 서류 헤치 듯 남에게 알리면 안됩니다. 비밀을 지켜야 된다는 것입니다.
남의 일을 누설하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닙니다. 누설한다는 것은 남의 비밀을 폭로하거나 협박해 그 사람에 인격과 삶에 손상을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11절의 교훈대로 합당한 말을 해야 합니다. 때와 장소, 경우에 맞는 말이 합당한 말입니다. 말이란 때와 장소와 억양에 따라 뜻이 달라지고 결과가 달라집니다.
합당한 말이란 격에 맞는 말, 그 사람을 격려하고 칭찬하는 말인 것입니다.
누가 시원한 사람입니까? 좋게 말해주는 사람, 말로 다른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사람, 한 마디 말로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해주는 사람이 시원한 사람들입니다.
3. 충성된 사람들입니다.
13절을 보면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주인이 하라고 맡긴 일을 충성되게 잘하는 사람은 더운 여름 날 시원한 얼음 냉수 같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12절을 보면 "슬기로운 자의 책망은 청종하는 귀에 금고리와 정금장식이니라"고 했습니다. 슬기로운 책망과 그 책망을 순수히 받는 사람은 보석보다 귀하다는 것입니다.
일을 하려면 칭찬 받고 책망도 받기 마련입니다. 그 때 책망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맡은 일에 충성을 다하는 사람이 시원한 사람인 것입니다.
충성은 주님과 나와의 관계입니다. 자기 때문도 아니고 목사 때문에 충성하는 것도 아닙니다. 주님의 일이기 때문에 주님이 주신 일이기 때문에 충성하는 것입니다. 그들을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웃과 교회와 하나님을 시원하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무덥고 짜증스런 일이 겹겹이 쌓인 세상에서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기분이 좋아지고 상했던 마음이 시원해지는 그런 역을 감당합시다. 시원한 사람이 됩시다. 그러려면 주님의 마음을 본받아야 합니다. 우리를 살리고 나를 기분 좋게 하기 위해 주님은 종이 되셨습니다.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그 주님 때문에 그 주님을 생각하며 우리는 지금 기분 좋은 인생, 기분 좋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2) 주님의 마음
고흥식 목사
우리는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사람은 어떤 변수를 만날지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앞길을 다 예정하시고 이끄시는 분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요1:12)(욥17:9)
만남이란 참으로 귀한 것입니다.
도시의 한 청년이 시골로 피서를 갔습니다. 그런데 수영을 하다 물에 빠져 죽음의 위기를 당했을 때 농부의 아들이 건져 주었습니다. 살아난 사람이 소년에게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자 소년은 의학공부가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 사람은 은인에게 보답하고자 소년에게 의학공부를 시켜 주었습니다. 그 소년은 열심히 공부를 해서 ‘페니실린’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페니실린’으로 인해 노벨상을 타게 되었는데 그가 알렉산더 플레밍입니다. 소년이 물에서 건져 준 사람은 영국의 위대한 정치가 윈스턴 처칠이었습니다. 이 처칠이 폐렴에 걸렸는데 그 때는 폐렴에 걸리면 고칠 길이 없었지만 ‘페니실린’을 맞고 목숨을 건졌습니다. 플레밍과 처칠의 귀한 만남입니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일생이 달라집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누구를 만나야 할까요?
영원한 생명의 주가 되신 하나님 아버지를 만나기를 축원합니다.
힘든 일이 있습니까?
그 분을 바라보십시오. 주님께서 우리를 만나 주시고 귀한 길로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주님은 가까이 하면 할수록 소중한 분이지만 세상 사람들은 가까이 할수록 상처받기 쉽습니다.
이러한 일을 고슴도치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고슴도치 한 쌍이 추워서 서로 몸을 마주 대면 각각의 몸에 돋친 가시 때문에 가까이 하면 할수록 상처를 받는 것입니다. 이것이 고슴도치의 딜레마인데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나에게 아픔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영원한 평안과 축복이 우리에게 임함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우리에게 좋은 것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실까?를 생각하며 주님께 시원한 마음을 안겨 드리는 여름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13절)(아2:5)(고후16:18)
말로 물질로 기도로 행동으로 우리 주님 앞에 시원하게 보여 드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붙잡고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길 축원합니다.
본문의 말씀은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경영학을 전공한 두 청년이 백화점에 취직을 했습니다.
당연히 경영부서에서 일 할 것이라고 알았는데 두 청년은 엘리베이터 안내원이 되었습니다.
한 청년은 기가 막혀 하면서 백화점을 그만 두었고
다른 한 청년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고객들이 오고가며 하는 이야기를 다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구매심리를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청년은 얼마 후 부서의 책임자가 되었다가 최고 경영자가 되었습니다. 나중엔 모든 백화점을 지배하는 백화점 왕이 된 페니(penny)의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다투지 말고 사십시오.
누가 다투고 살까요?(8절) 매사에 제 기분대로 살면서, 다투면서 기분을 푸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람은 다투는 사람입니다.(잠26:21)(잠29:22) 요즘은 열 명중 한두 명은 정신적으로 비정상이라고 합니다. 이 정신장애 중에 가장 으뜸이 되는 정신장애가 ‘기분장애’라는 것입니다.
40대의 한 남자가 직장에 다니다 마음에 안 들자 직장을 그만 두었습니다. 그리고 음식점을 시작했는데 주방장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새파란 젊은이들이 주인에게 반말로 대들었습니다. 그는 기분이 나빠서 음식점도 몇 달 후에 그만두었습니다.
여러분 우리 인생은 기분 따라 사는 것이 아닙니다. 더구나 신앙은 생명이지 기분이 아닙니다. 내 기분 따라 살지 마시고 진리의 말씀을 붙잡고 사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다투지 마십시오. 오늘 다투고 오신 분이 있다면 회개하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 말조심하며 삽시다.
때와 장소에 합당한 말을 해야 합니다.(11절) 어떤 여자가 핑크색 옷을 입고 오자 다 한마디씩 합니다. A:삼순이 엄마 너무 예쁘다. 디자인과 색상이 잘 어울려 코디가 탁월해 B:삼순이 엄마 좋은 것 입었네. 핑크는 잘 입으면 어울리고 잘못 입으면 촌스러워. 전자는 칭찬이고 후자는 비꼬는 말입니다. 말은 어떤 뜻으로 하는지 말하는 사람도 알고 듣는 사람도 압니다.
합당한 말은 격에 맞는 말로써 격려하고 칭찬하는 말입니다. 교회생활, 신앙생활에서도 믿음의 말을 하시길 바랍니다.
요즘 뉴스에 보면 비밀스러운 말을 녹음한 것을 갖고 전국이 뒤숭숭합니다. 이것이 세상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남의 은밀한 일을 누설하지 말라”(9절) 하셨습니다.
의사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서(Hippocrates Parole)를 하는데 ‘나는 어떠한 경우라도 환자의 비밀을 지킬 것이며...’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의사는 환자의 병든 이유, 인간관계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비밀을 알리지 않는 정신을 원칙으로 해야 하는데 상담과나 정신과 의사, 목사도 예외가 아닙니다. 저는 지금까지 수많은 상담을 했습니다만 상담자에게 은혜가 되지 않는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말을 지혜롭게 하고 비밀을 간직하며 상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할 수 있다 하신 이는’ 이라는 복음성가를 작곡한 장욱조씨는 방송국에 갈 때 마다 고은아권사에게서 ‘장욱조씨 교회오세요’라고 전도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드디어 교회에 왔을 때 그는 ‘나는 본래 교회 다니고 싶은 마음이 없었지만 제가 짝사랑했던 고은아씨가 하도 오라고 해서 왔어요.’하였습니다. 그런데 장욱조씨가 그만 사업에 큰 실패를 하였습니다. 저는 장욱조씨와 경상북도 의성에서 부흥회를 같이 하면서 만났습니다. 저는 설교를 하고 그분은 복음송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내게 고백하기를 ‘내가 고목나무를 부르던 시절에는 그렇게 빛이 났지만, 내가 망해 힘이 없을 때는 고은아권사가 나를 살렸습니다. 그분은 신앙의 어머니입니다.’ 하며 고마워하였습니다. 그는 결국 하나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경제가 파탄되고 정신이상이 되고 건강이 최악의 상태일 때 진심으로 건네는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일생을 바꾸어 놓습니다. 말을 지혜롭게 하는 성도되시길 바랍니다.
세 번째, 충성하며 삽시다.
주인이 하라고 맡긴 일을 충성되게 잘하는 사람은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사람입니다.(13절) 일하다 보면 칭찬도 받지만 책망도 받습니다.(11절) 슬기롭게 책망을 잘 받는 자는 참 귀합니다.
자존심이 강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봉사하는데 자존심이 강해서 사방에서 부딪혔습니다. 구역을 섬기는데 자신을 알아주지도 않습니다. ‘학벌도 나보다 못하고 사는 평수도 작고 경제력도 나보다 못한데...정말 자손심이 상해.’ 그리고는 목사님께 ‘구역장 죽어도 안 합니다. 그리고 다음 주일부터 교회도 안 나올 겁니다.’하였습니다. 한 가지 사건이 교회에서 연결되면 교회 안 나오는 것을 마지막 카드로 내 놓습니다. 1년이 지난 후 그 여자 집사님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헌신에는 은퇴가 없습니다. 헌신은 위대한 기회입니다. 조그만 일로 인해서 녹슬지 않게 해야 합니다. 충성하시는 성도가 되시길바랍니다.
충성은 주님과 나와의 관계이며 주님이 원하시는 것입니다.(고전4:2). 하나님의 일을 최우선으로 하고 사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성남 중앙병원 내과 과장 박상은 박사의 간증입니다.
가장 친한 친구가 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급한 것부터 하지 말고 중요한 것부터 하게나. 나는 하나님 앞에 예배 드리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것인 줄 모르고 먼저 세상을 가네.’ 결국 이 말을 듣고 박상은 박사는 자신의 생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급한 일에 매일 시달리다 보면 중요한 일을 못합니다. 우리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는 사람은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아는 성도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행해야 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마음이 산길처럼 꼬이지 않고 시원한 고속도로처럼 터진 사람이 되어 주님을 시원하게 해 드리는, 주님의 마음을 아시는 성도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내 기분대로 살지 마십시오.
말을 할 때는 주님을 보시면서 말하시기 바랍니다.
충성하시는 것도 주님의 십자가를 보면서 충성하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낮고 천한이 땅에 주님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려 우리의 허물을 대신 지시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해 주시고 우리를 구원시켜 주신 분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승리하며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