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보고 듣는 것은 머리에 기억되어 자료로 남게된다.
머리에 기억된 자료가 입을 통해 나가기도 한다.
이처럼 사람의 머리에는 수많은 기억이 보관되어 있지만
불행히도 잊혀지기는 하지만 영원히 삭제 시킬 수는 없다.
내가 참으로 싫어하고 미워했던 사람도 오랜 시간동안 눈 앞에서
멀어지면 저절로 잊혀진다.
그러나 잊었다고 생각했던 일이 순간에 복기되는 것에 놀라기도 한다.
이처럼 머리에 기억된 자료들은 잊을 수는 있어도 삭제되지 않는 이유는
기억이 자신도 모르게 머리에서 마음으로 내려와 상처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마음에 쓰레기통이 있다면 나쁜 상처들을 담아서 버릴 수 있을텐데
불행히도 마음에는 쓰레기통은 없지만, 다행히 사랑이라는 요술 지우개가 있다.
요술 지우개로 상처를 지우면 상처는 사랑으로 변하게 되어,
오해는 이해로,
미움은 사랑으로,
단절은 형통으로,
분쟁은 평화로 바뀌게 된다.
사랑의 지우개는 본디 사람 마음에 담겨져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사용하려 하지 않는다.
사랑은 불완전한 것을 완전하게 한다는 말씀을 믿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잊혀지지 않는 나쁜 기억으로 상대를 밀치지 않고 사랑으로 포용한다면
나쁜 기억이 삭제되는 사랑의 지우개의 능력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 꼴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