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어떠한 사람을 그리워하며 일상을 탈출하여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는 욕구 일수도 있
습니다. 그래서 지친 현실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대안을 찾기위함이 될것이라고 가끔씩 생각하며 몇십년을 산행을 여행을 다녔
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때론 그러한 생각이 활동이 사랑하는 이 를 가족을 더 멀게 할수도 있어서 여행이란 잘못하면 현실을 방
관하고 부정하는 방탕이 될수도 있습니다. 어떻든 올 가을은 무작정 혼자서 나그네되어 훌쩍 떠나고 싶었습니다. 때가 때인지
라 생각만 해도 여행이란 말만들어도 가을여행은 누구에게나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대청도 소청도 지난 6월30일에 가려
다가 비바람에 가지못하고 우린 인천국제공항과 어시장 그리고 서해 삽교천을 경유하여 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보다도 여행을 특히 섬 여행을 좋아하시는 우리님들 이기에 신청하시며 꼭 가게 되느냐고 몇번씩을 물었습니다.
7일 하루코스만 가는 줄 알고 출발 이틀전까지도 어느곳으로 가느냐고 많은 회원님들이 전화를 해 오셨습니다. 아마도 하루 코
스라면 버스 두대는 갔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회장인 제 입장에선 그렇게 변경을 할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임원몇분은 인원
도 적은데 하루 코스로 바꾸면 어떻겠느냐고 도 했지만 이 불리를 떠나서 여탯것 제 양심상 그렇게 살아오지를 운영을 안해 왔
는데 아무튼 제가 우리님들을 모시고 가고 싶었던 섬 이였기에 진행을 멈추지 못햇습니다. 개인이나 어느 조직이나 당장의 물질
에만 휩쌓이고 마음을 열지 못하면 나중에는 추하게 된다는 이치를 알고 있습니다.
날씨가 그렇게 좋았습니다. 인천항을 벗어나 망망한 바다를 허니문 플라호 여객선은 푸른바다와 파란하늘이 맞닿은 저 지평선
을 향해서 시속 75킬로 로 질주하고 있지만 잔잔한 호수처럼 파도하나 없어서 아무 거리컴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빠르게미끄러
지고 미끄러지며 날으니 신 이 절로 납니다. 여객선 뒷편 갑판에서 반찬이라곤 따뜻한 된장국물과 김치 그래도 밥도 따뜻하고
때 지나서 먹는 아침이라서 밥맛이 꿀맛입니다. 우리님들이 맛잇게 식사하며 또 후식으로 포도와 돼지머릿고기에 한잔하는 모
습을 보고 다른 여행객들이 부러워하는 모습에 내심 행복한 척 하기도 했습니다. 행복과 멋이란것이 이런 갑판위에서도피어 나
는 것 입니다. 멀리에서 대청도기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네모양으로 길다랗게 펼쳐져 있습니다.섬이 차츰 가까워 지고 여행객들
은 즐거워 그쪽으로만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리산우회는 지난6월2일에 백령도를 다녀오면서 저는 관심있이 봤었기에 눈
에 익었지만 외면으로 봐도 푸른섬으로 확연히 나타납니다.섬에 내리기도 전에 마음이 흥분이됩니다. 백령도를 다녀올때 저섬
에 꼭 와 봐야지 몇번의 다짐했던 대청도 입니다. 우리산우회가 어데를 가던 답사를 다니지만 대청도 소청도는 가지 못했던 곳
입니다. 몇달전 부터 날마다 전화로 연락이 됐던 팬션주인은 배가 도착하기전에 봉고차를 가지고 선착장에 나와 계십니다. 차
에 오르자마자 능수능란한 말솜씨로 우리일행을 맞이하며 대청도에 대해서 자세한 안내를 하시며 팬션에도착 했습니다.
시장이 반찬이고 밥맛이란 말도 있습니다. 반찬은 많이 없지만 꽃게탕과 우럭찜 몇가지 안되지만 시골 아주머니가 정갈하게
차려주는 밥상이라선지 정이가고 대전에서는 귀하게 여기는 꽃게탕에 우리님들 손이 자주가고 밥맛이 좋아서 덧밥을 더
찿기도 했습니다. 우리님들 점심식사 이정도면 괜찮다고 만족들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아무리 좋은 구경이라도 강의 라 해도
배가 고프면 별로입니다. 대청도의 사구 소문난것처럼 극내에서는 처음보는 웅장한 모래언덕 한국의 사하라사막이라고 합니다.
타 지역에비해서 웅장합니다. 이렇게 고운모래언덕 자체도 처음보는 우리님들 모래위에서 딩굴고 자빠지고 엎어지고 또 사색에
잠겨 있는듯도 합니다. 모두들 폰과 카메라가 바쁘게도 움직입니다.
다시 차를타고 고개넘어 넓다란 백사장과 깨긋하고 근사한 바위들이 즐비한 맨바닷가로 갔습니다. 6일은 음력으로 8월21일로
물정이 열하루맷날 조금이지만 수심이 깊지않아서인지 물끝이 잘보이지를 않고 민바닥만 한없이 넓게 펼쳐저 있습니다.
기묘한 병풍바위는 보는 이들의 자연에 대한 오묘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했습니다. 병풍바위 근처에 있는 바위들은 모두다
각자의 기교를 석향으로 더 발휘하며 우리님들을 신나게 해 줬습니다. 몇시쯤될까 들물이 빠르게 본밑으로 달려옵니다. 차에서
내릴때 민박집주인은 우릴보고 신을 벗고 바닷물속에 들어 가보라 했으니 어느 중년의 여인은 바지를 걷어올리고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곱디 고운 백사장 단단하여 발자욱표시도 안나는 백사장 입니다. 욕장의 시설은 탈의실등 어느정도 갖춰저 있고
오염이 되지 않아서 여름철 조용히 누군가와 다녀가도 좋은 곳 이 였습니다.
웅덩이처럼 음푹파인 모영의 몽돌바닷가 병풍돌려놓은듯 바람이 닿지않은곳 이라서 기름항아리라 했는지.한때는 전복도 양식
했다고 합니다. 우린 그곳에서 머뭇거리다 왼쪽 능선길 옛날에 동네분들이 다녔던길을 찾아서 정상 서풍받이로 향했습니다.
아 이런곳이 있었나 외국에 나온 기분 입니다.수백미터의 가파른 낭떨어진 바닷물 하이얀 파도가 바위에 석양의 빛과 함께 부서
지는 저 광경을 봐라. 우리네 인생이 사람이 아무리 잘났다고 떠들고 과학을 앞세워도 저런 순간을 그려 낸단 말인가..잠시
엉뚱한 수심에 잠겨 보기도 했습니다. 일행의 코뿔소님 카메라를 이쪽 저쪽에 들이되고 회장님 여기에서 저기에서 한번 눌러
달라 하십니다. 깍아지른 서풍바위 석양에서 더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감동 감동 극치의 연속 입니다.
대청도 어디 이곳만 경치가 좋으려만 어딜가나 아직은 인간들이 많이 가지 않아서 순수함이 그대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저녁식사는 이곳에서 하이라이트인 생선회와 함께 했습니다. 자연산 우럭 팔래미 놀래미회가 술맛을 달구었습 니다. 이런 맛
멋이 없다면 여행은 아무쓸모가 없습니다. 한잔이 한잔을 더해서 취기가 인생을 황홀하게 합니다.
어느 여인 은 좀 부족한것 같아서 6만원 어치를 더 사가지고 와서 숙소에서 2차 과일 맥주 뒷풀이때 가지고 오셨으나 막상 먹으
려니 자리 이동과 배가 불러서 못먹겠다고 나가시고 회 라면 환장하는 이 놈만 더 잘 먹어 치웠습니다.
아름다운 밤입니다. 꾼들만 남아서 한잔 한잔을 주고 받았습니다. 조용한 시골의 팬션 따뜻한 방에서 모두들 잘 주무셨습니다.
집에서는 항시 컴 만지다 11시 12시가 되야 잠자리에 ..그러나 열시도 안되서 끼리 끼리 혼자도 둘이도 셋이도.장인장모를
모시고 오신 모범 가족 넷이서만 한방을 쓰시고.방을 많게 충분히 배려해주신 팬션사장님께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어느때 보다도
잠자리가 좋아선지 몹이 가뿐합니다. 일행 모두가 똑 같은 말씀들을 하십니다. 그렇게 술을 물마시듯 퍼마신 산악대장님도
6시가 안되서 샤워를 하고 카메라 메고 어데론가 나가서 일출을 보고 왔다고 부지런함을 보여줬습니다.
모처럼 도심에서 빠져나와 조용하고 공기좋은 어촌에서 하룻밤을 지냈습니다. 저는 어젯밤 잠 만 잘잔것도 여긴오신 회비 본전
은 하신거라고 여러번 말씀을 했습니다. 본인이 너무 기분이 상쾌해서 그랬습니다.
야광초주 를 몇잔 마셔서 특히 새벽녁에 기분이 둥둥뜨고 홀가분하여 싱싱했는지 그랬나 .....
팬션에서 7시30분에 정성껏 차려준 조식을 상큼한 맛으로 모두들 끝내고 다시 차를 이용하여 선착장으로 왔습니다.
단체사진도 찍고 8시20분에 다시 백령도에서 오는 하모니여객선을 타고 소청도로 왔습니다.벌서 소청도 선착장에도
그곳의 민박집에서 여사장님이 우릴태우려 나와 계십니다.
소청도는 대청면에 속해있는 소청리 입니다. 인천에서 서북방220킬로미터에 위치한 작은섬으로 대청도에서 여객선10분거리
입니다. 멀리에서 볼때 울창한 산림이 검푸르며 이 검푸른 색갈이 마치 눈섭색갈과 같다하여 푸른섬이라고도 불렀다 합니다.
우린 짐을 민박집에서 풀고 12시30분에 다시 모여서 점심을 먹기로하고 가벼운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참 조용한 섬 입니다.
차가 다닐수 있게 포장은 되있으나 생각엔 이곳에 해병장병들이 많이있으니 군사도로인듯도 .그래서 그런지 가끔씩 군용
차량만 다닐뿐 일반인 차량은 없습니다. 분바위 가는 길 가파릅니다. 어렵다고 민박집 차량을 이용하여 가는 회원도 있습니다.
이런곳은 걸어서 다녀야 좋은데.. 길가에는 들국화가 만발 해 있습니다. 어딜가도 들국화 향기 모처럼 인간들을 피해서 가을날
의 자연과 호흡하며 걷는게 내 자신이 여유로워집니다. 30여분후에 분바위 정자에 도착했습니다. 요즘은 군생활도 고급입니다.
일요일이라고 해병10여명이 빨강체육복에 정자에서 삼겹살을 느긋하게 구워먹고 있습나다.
분바위는 천연기념물508호로 지정된 바위라고 합니다. 분처럼 하얗고 아주 옛날에는 여자들이 이 돌가루로 분처럼 바르기도
했다는 설 이 전해졌다고 합니다. 참 으로 신기한 바위였습니다. 근처 절벽이 모두가 하얗습니다. 사진을 몇번찍고 혼자서 이곳
저곳을 다니다 보니 일행들 다 떠났습니다. 다시 소청도 등대를 향해서 갈때와는 다른 길을 군장병들에게 물어서 소청도의
산능선 뒷길로 대청도를 바라보며 걸었습니다. 몇십년만에 보는 듯한 커다란 하늘타리도 보고 엄지손가락만한 메뚜기도 참
많은 잠자리떼도 어릴적 시골 생각을 나게 했습니다. 등대는 서쪽 83미터의 고지에 우뚝 솟아 우리나라 서부해 일대와 중국산동
반도 만주 대련지방으로 항해하는 선박들의 바다 길잡이 역할을 해오고 있다합니다.
참 공기가 좋습니다. 날씨도 구름한점 없이 좋아서 파란하늘밑의 푸른바다가 태양의 은빛물결로 눈이 부십니다.
저 아래 가파른 비탈바위 밑은 하얀파도가 무슨사연이 많은지 한없이 철석이며 부딪치고 찢겨지고 반복되고 있습니다.
어딜가나 국화꽃이 만발하고 꿀벌과 나비들은 남북의 긴장을 모르고 분주하게 꽃속을 비벼대고 있어 진한 국화꽃 향기가
그윽합니다. 주변 경관이 조용하고도 수려합니다. 이곳은 인천과 수도권의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다 하는데 우럭 광어 놀래미
갯장어등이 풍부합니다. 등산로 표시가 있으나 시간이 없어서 산길을 가지를 못하고 대청도와 그 뒤의 이북을 멍하니 바라보
기만 했습니다. 시간은 12시가 훨신넘었습니다. 여부회장님 전화가 왔습니다. 민박집에서는 벌써 다 모여서 점심도 드시며 한잔
씩 하고 계신다고 빨리오라 합니다. 아무리 여행이 좋다한들 사랑하는 그이와 한잔하는 멋도 없다면 무엇때문에 그 멀리 갔으랴
그멋을 어디에 비교가 될수 있으랴..
조금은 부족한 우리네 인생 올 가을은 잠시 도심의 일상을 탈출하여 지상낙원의 섬 아직은 인간들의 발길이 덜 닿은섬
그래서 푸르고 신성한 섬 그곳에서 마음을 열고 허전함을 달래는 여유있는 척 해 봤습니다.그러기에 행복했습니다.
2012년10월6.7일 대청도 소청도를 다녀와서. 9일 회장 홍 종 희 흔적을 남기다.
# 교정이 미흡해요.ㅎㅎㅎ ㅡ 제126회정기산행지 11월4일 산행지를 결정하여 곧 공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