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들에게 우울증 주의보를 앓고 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가 위험군으로 노출됐다. 중년 남성 경우 명예퇴직, 감원
등 사회적인 압박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 10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는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 자료를 이용해 ‘우울증’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9년과 비교했을 때 연령별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구간은
70대와 50대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연령별(10세 구간)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70대 이상 구간이 22.2%로 가장
높았고, 50대 21.0%, 60대 17.4%의 순으로 50대 이상 장년층에서 60.7%를 차지했다”고 부연했다.
심평원은 “심한
우울증은 극단적으로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면서 우울증 주의보가 내려진 중년 남성들의 자살 가능성을 언급했다.
통계청의 201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 4427명으로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는 약 29명. 성별로 남성은 1만
60명 여성은 4367명으로 남성 사망자가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은 상황이다.
심평원은 “실제 우울증과 자살기도 등으로 인한
의료기관 이용률은 여성이 높지만 자살 사망률로 남성이 높은 것은 여성에 비해 사전에 우울증 치료를 기피하고 더 치명적 방법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년 남성의 경우 우울증 주의보가 내려질 경우 자존심 때문에 치료받을 시기를 놓치거나 술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존재한다.
심평원 박두병 심사위원은 “우울증은 정신과 약물치료로 좋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으며, 스스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약물 치료와 더불어 정신치료, 인지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심리사회적인 면들을 개선시켜 여유를 가지고 일상생활에
적응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심평원은 우울증 주의보를 해제하기 위해선 입증된 예방법은 없으나 우울 증상을
악화시키는 술이나 불법적 약물은 피하고 우울 증상을 감소시키기 위해 걷기, 조깅, 수영 등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운동 및 활발한 신체 활동을
적극 요청했다.
우울증은 여러 원인들에 의해 우울감 및 의욕 저하 등이 나타나는 정신적 질환으로 수면 장애나 불안, 성욕 및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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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donga.com/DKBNEWS/3/all/20141210/68459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