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문화재 77 - 경주 감은사지 동 • 서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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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탑)22 - 경주 감은사지 동ㆍ서 삼층석탑
慶州 感恩寺址 東ㆍ西 三層石塔
[경주 감은사지 동ㆍ서 삼층석탑]은 국보 제 38호로
경북 경주시 양북면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탑입니다.
감은사는 신라의 삼국통일 직후 건립된 신라의
대표적인 '호국원찰護國願刹' 입니다.
문무왕이 왜구를 진압하고자 감은사를 짓다가 미처
완공하지 못하고 죽어 바다의 용이 되자, 그의 아들
신문왕이 682년에 끝마쳤다고 합니다.
현재는 폐사되어 두기의 탑과 금당 터만 남아
있습니다.
감은사지 금당 앞에 나란히 서 있는 두 탑은 높이
13.4미터로 2단의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세운
형태입니다.
두 탑은 서로 같은 규모와 양식을 하고 있는데,
특이한 점은 각 부분들이 하나의 돌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석재로 조립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거대한 목탑들을 석조로 조성하면서 그 크기
때문에 하나의 돌을 쓰지 않고 여러 개의 석판을
이어서 짜 맞춘 것이며, 이후 탑의 규모가 점점 작아
지면서 이러한 조립식 구조는 사라지게 됩니다.
이 석탑은 고선사지 석탑과 함께 목조건축의 양식을
새로운 조형미로 나타낸 신라 통일신라 초기 석탑의
시원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신라 말에 등장한 목조
쌍탑 형식을 석조쌍탑으로 조성한 최초의 사례로서도
주목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석탑 내부에 온전한 형태의 사리
장엄구를 간직하고 있었던 점은 우리나라 석탑
연구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 있어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 2569. 2. 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