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설렁설렁 파피루스에 명찰을 만들고, 문구점의 군것질 사탕을 심심할 때마다 입에 넣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것들이 별로 큰 일은 아니지 싶으면서도 많은 분들께서 준비해주신 순간순간의 즐거움은 저만의 것이 아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펜쇼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간략하게나마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우선 이번 펜쇼에서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몇몇 펜들은 리리티헤난님 덕택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었습니다 :)
한편으로 파피루스라는 컨텐츠를 다룬 덕택에 어느덧백발님의 명필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보면 볼수록 멋진 글씨라서 감사히 지갑에 넣어둔 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슈나이더 부스에서는 하늘색 링이 인상적인 멀티펜을 만났습니다. 예전에 서점의 문구 코너를 지나가면서 마음에 들어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서 정말 기뻤네요~ 필감은 미끄러지지 않을 정도로만 부드럽게 적히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실은 아침부터 유네엘님의 다양한 노트 중에서 어떤 디자인이 좋을까, 곰곰히 생각하다가 저 볼펜의 하늘색을 보고선 왼쪽의 자그마한 수첩을 골랐습니다. 크기도 한 손에 다 들어가서 굉장히 만족스럽고, 그리고 종이도 구형 밀크 포토지를 사용해서 만년필로도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펜쇼에서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이 있어서, 펜쇼가 끝나고 집으로 부랴부랴 돌아온 뒤에 실행으로 옮겼습니다.
우선 욜라님의 부스에서 구할 수 있었던 스티커를 준비했습니다. 처음 스티커를 보았을 때에도 저 그림들이 사계를 표현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각이 '새록새록한 봄, 새콤새콤한 여름, 노을노을한 가을과 하늘하늘한 겨울 분위기'의 색상과 고양이들이 아닐까 싶었어요~
그리고 수첩을 펼치고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그리고 각 계절별로 좋아하는 잉크를 색칠놀이 해보았네요~
야밤에 즐거운 스티커 놀이와 색칠 공부였습니다 :)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수첩을 덮고, 그 뒷 표지를 봐서야 이번 펜쇼도 마무리되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별 거 아닌 하루일 수도 있고, 소소한 기쁨이 있는 하루였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수리 부스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좋은 상태가 아닌 펜들을 바라보면서 실은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스티커와 잉크로 꾸민 수첩 하나가 못내 만족스러워서 어젯 밤에 손맡에 두고 그대로 곤히 잠들었습니다. 별로 대단한 일도 아니지만서도, 그런 행복에 겨운 숙면은 어제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주신 분들께서 계시지 않았다면 평소에는 생각도 하지 못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첫댓글 수첩을 두고 잠드셨다니 펜쇼의 식지않는 설렘이 느껴지네요ㅎㅎㅎ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수첩을 찾았다고 기억합니다. 슈프로님께서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유네엘님 수첩도 귀엽고 욜라님 고양이 스티커는 정말 사랑스럽네요! 발색샷 잘 보았습니다 : )
나름 열심히 색 보정했는데 알아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정감가는 표현해 주셔서 공감하며 잘 보았습니다^^
잘 읽어주셔서 저도 감사드립니다 :)
계속님의 야광오렌지색 파카 볼펜 잘 사용중입니다.
아주 베리 베리 만족합니다.
제가 상상해온 색인데 그것이 현실에 척 하고 나타나있어
솔직히 놀랐습니다.
잘 사용하겠습니다.^^
마음에 드셔서 다행입니다 ^^ 잘 사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요히 설레는 마음이 오롯이 느껴집니다. 펜쇼를 충분히 즐기신 듯 하여 저도 덩달아 간접적으로나마 펜쇼를 즐긴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ง˙∇˙)ว
잘 때까지 온 종일 펜쇼였던 날이었지 싶습니다. 저도 감사드립니다!!
계속님이 주신 파피루스 먼가 아까워서 고이 추억으로 보관즁입니다ㅎㅎ 언젠가 써볼날이 오겟지용?ㅎㅎ 귀한 산물 주셔서 감사해요!ㅎㅎ
나중에 햇살 좋은 옛날 이집트같은 날씨에, 시간 되시면 한 번 써보셔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저도 감사드립니다!
파피루스에 골풀로 글을 쓰면서 고대에 태어났다면 문구덕후는 되지 못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흐느적거리는 골풀로 거친 파피루스 위에 뭔가를 적는게 정말 쉽지 않았어요. '대체 어디를 어떻게 쥐고 어떻게 쓰라는걸까...'라는 생각만 들었어요.ㅋㅋㅋ
재미있는 체험 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파우치 사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파우치에 넣기엔 좀 과분한 펜들인 거 같네요...;ㅂ;
그... 세레니떼가 잘 들어가던가요???(정보수집용 질문입니다)
저도 처음에 썼을 때에는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고대에 더 튼튼하면서도 내구성 있는 것이 있었다면 문구점 앞에 줄을 서지 않았을까 생각했네요 ^^
파우치가 정말 예뻐서 펜이 파우치에 과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특히 세레니떼는 그 끝단의 각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모양에 맞는 파우치를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리리티헤난님의 가장 큰 사이즈에 정말 딱 맞았습니다 :)
스티커 & 잉크라니..! 아이디어 너무 좋네요.
글을 읽다 보니 지난 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펜쇼날 밤에는 저도 새 펜을 맘껏 써보다가 잠들었어요. 어찌나 행복하던지ㅎㅎ
많이 즐거운 시간이셨을것 같습니다~~ 새 펜과도 앞으로 즐거운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파피루스지 멋집니다! 귀여운 아이템들도 참 많네요
저도 준비하면서 파피루스가 생각보다도 멋지면서도 실용적이이서 인상깊었습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스티커 이쁘게 잘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펜쇼 동안 수리에 파피루스 체험까지 하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예쁜 스티커 준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이제 여유분은 노트북에 붙여볼까, 어디 다른 예쁜 데에 붙여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욜라님께서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
파피루스 체험 너무 신기하고 쉽지 않은 경험이었어요. 체험 준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부디 재미있는 시간이셨다면 좋겠습니다 ^^ 저도 감사드립니다!
항상 궂은 일을 기꺼이 해 주셔서 늘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저 파피루스체험 꼭 하고 싶었는데 타이밍을 놓쳤어요. 그런 의미에서 다음 봄 펜쇼를 기약하렵니다.
봄에는 파피루스와 함께 새로운 것도 준비해보겠습니다 :) 슈퍼베리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왕 계속님시다 :3
계속님께서 제 부스에 와주신 것도, A7사이즈 노트를 데려가주신 것도 신기하고 또 좋았어요 :D
하얀 냥이와 슈나이더 펜이 정말 잘 어울리네요 *ㅅ*
그리고 어떻게 아셨죠?! 원래 스티커에 붙여주신 것처럼, 모히또(연두)와 레몬에이드(노랑)가 주력이긴했는데 색감이 가을과 맞지 않아서 일부로 계속님께서 붙이신 봄.여름을 제외하고 가을.겨울을 넣은거였거든요 ㅎㅎ
역시 색감천재셔요👍👍
파피루스 체험이 있다는 것은 전혀 몰랐어요😱😱 그러고보면 계속님 부스도 나중에 겨우 인사 드리러 갔었네요.
늘 연구소에서도 펜쇼에서도 감사합니다 :3
또 노트도 구입해주시고 예쁘게 꾸며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펜쇼에서 또 봬요💪💪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저번 펜쇼에서 노트를 구하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쭉 고민하다가 눈에 띄는게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파피루스 준비해두겠습니다 ^^ 저도 항상 감사드립니다!
잠깐 짬을내 계속님의 데스크를 구경 했을때 클래식한 수리도구를 보며 정말 멋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펜쇼의 주축분들 중 한분이 되셔서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입구에서 펜쇼의 중요한 임무를 맡으신 클라우드님을 뵙고는 멋지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파피루스를 체험을 못 해보고와서 아쉽지만 사진으로 만족해 봅니다. 만년필들이 리리티헤난님표 파우치로 포근한 보금자리가 생겼군요.
오늘같이 추운 날에 의지가 되는 보금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