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청탁 안받겠다”... 현대차 노조의 결의, 왜
류정 기자
입력 2023.01.11 18:00
현대차 노조가 11일 이례적으로 “채용 관련 어떠한 불법행위도 근절한다”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냈다. “채용 과정에 청탁·압력·강요·금품·향응은 있을 수 없다. 비리 연루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적 책임을 묻고 일벌백계하겠다”는 것이다. 노조가 이런 방침을 내놓은 것은 현대차가 올해 10년 만에 생산직 700명을 뽑기로 하면서 “노조 누구에게 말하면 된다더라” “이미 내정된 사람이 있다더라” 하는 취업 관련 소문이 난무하기 때문이다. 노조 관계자는 “뜬소문이 난무하고 취업 브로커까지 등장한 것 같아 난감한 상황”이라며 “과거와 같은 채용 비리는 절대 없다는 점을 명확히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가 채용 비리를 엄단하겠다고 나선 건 현대차 생산직을 ‘신이 내린 직장’이라 할 만큼 대우가 좋은 것도 한 요인이다. 울산·아산·전주 공장에서 일하는 생산 직원은 평균 연봉 9600만원(2021년 기준)에 만 60세까지인 정년이 보장되며, 정년 후에도 계약직으로 1년 더 근무할 수 있다. 재직 땐 현대차를 최고 30% 싸게 살 수 있고, 퇴직 후(25년 이상 장기 근속자)에도 평생 25%까지 할인받는다. 직장인들 사이에선 “뽑아준다면 대기업(사무직)을 포기하고서라도 가야 하는 곳” “국회의원 다음으로 좋은 직업”이란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이 때문에 과거 현대차 생산직 채용 비리가 만연했고, 노조는 크게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2005년 입사 추천 대가로 브로커를 통해 4억원대 금품을 받은 노조 간부 등 8명이 구속됐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1조 근로자들이 퇴근을 하고 있다. /뉴스1
현대차 노조는 이에 과거와 같은 채용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 자정 노력에 나선 것이다. 노조는 “10년 만의 충원인 만큼, 전국에서 많은 사람의 관심과 지원이 잇따를 것으로 본다”며 “과거 회사와 노조 간부의 채용 비리 악행과 세습을 이번에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다음 달 채용 공고를 내고 올 상반기 생산직 400명, 하반기 300명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환에 필요한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규 채용은 중단한 채 베이비붐 세대의 정년퇴직을 기다려왔다. 하지만 최근 5년간 해마다 1000~2000여 명이 정년퇴직하자 신규 채용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기아는 5년 만에 생산직 100명을 채용했는데, 4만9432명이 지원해 경쟁률 500대1을 기록했다. 나이·학력 제한은 없었으며, 자동차 상식을 묻는 입사 시험을 포함해 인성검사·면접·신체검사를 진행했다. 현대차도 비슷한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당 분야 전문성을 따지는 사무·연구직과는 달리, 생산직은 채용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채용 비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기아 노조는 ‘고용 세습’이란 비판을 받는 단체협약 조항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기아 단체협약 26조에는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인, 정년퇴직자 및 장기 근속자(25년 이상)의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이 있다.
고용노동부는 기아의 단체협약이 헌법상 평등권과 고용정책기본법을 위반한다고 판단하고 시정명령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지만, 기아 노조는 “정부가 노조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단체협약 사수 투쟁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이러니 청년들이 ‘신의 직장’에 취업하는 문은 갈수록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술퍼맨
2023.01.11 18:10:25
세상 어쩌다 직원을 줄이고 늘이는 것까지 노조의 손에 좌우되어야 하는 것인지..그 채용권 뻬앗은 이유가 채용으로 장사하고 대물림 하려던 속셈 이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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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우파
2023.01.11 19:52:20
국민을 착취해서 돈을 너무 벌어서 그래. 생산직에게 연봉 1억씩 주면서도 기업이 운영되는 것은 그만큼 국민들에게 터무니없이 비싸게 차를 팔았다는거야. 차값을 인하하라.
곰돌이
2023.01.11 18:25:16
민노총만 탈퇴해도 자연히 비리가 없어질텐데.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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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호걸
2023.01.11 18:26:41
노조간부들이 인원 채용에 관여하고 배정 받는 업체를 많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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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사람들
2023.01.11 18:42:12
아직도 노조의 비리는 엄청나다. 현대차 노조의 엄살이다.신의직장 철밥통의 직장이다.직원을 뽑는데 노조가 관여한다니 황당 하다. 자기들 밥그릇 챙기는 바람에 정작 입사 하고픈 사람은 못들어 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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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유공자
2023.01.11 18:37:31
정부의 기아 노조 고용 세습 타파 지시가 노조 죽이기 라고? 그럼 기아 신입 사원은 기존 노조 자녀들로만 한정하는 것이 노조 살리기란 말인가? 일반인들은 9800만원 연봉 일자리 꿈도 꾸지 말라는 것이 노조 살리기? 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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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gt
2023.01.11 18:38:11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네놈들 말은 못믿어. 똥개가 을 마다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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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2023.01.11 18:36:09
이제 노조도 정신차려야 한다. 부패온상에서 스스로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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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2023.01.11 18:30:26
정상화 과정의 일부이다. 좀 더 나가서 강성민노총에서도 벗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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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pi
2023.01.11 18:46:09
현대차 노조 간부들이나 저지를수 있는 채용청탁을 받지말자고 왜 일반 노조원들에게 강요를 하냐고 ? 하는 꼬라지가 존경하는 문제인이 닮았네 ! 개인비리를 민주당차원의 비리로 만들면서 본인을 김대중 노무현과 대등한 민주화 투사로 둔갑시키는 이제명이는 두놈보다 한수 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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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pk
2023.01.11 18:47:20
“고용세습” 자체가 불공정한 청탁이나 마찬가지인데, 어떻게 모두에게 평등하고 공정한 채용을 논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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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t6119
2023.01.11 18:39:09
지금 채용비리 손턴다해도 대박잔치했다. 왜냐면 그동안 마이 무따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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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옹
2023.01.11 18:45:08
노조는 제3의 권력기관인가? 국가권력, 언론권력, 그리고 노조권력! 국민은 모두 피지배계급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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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희
2023.01.11 18:36:48
현대차 아직 안 망했나, 망하기를 비나이다. 비나이다. 소비자, 국민을 봉으로 알고 등쳐먹는 현대차. 강성 민노총 종북 좌아빨 민노총. 빨리 망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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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ke456
2023.01.11 19:00:33
하여튼 좌들은 답이 없네!! 똥개가 똥을 끓었다고 해라!! 누가 믿겠나!! 쩜재명이나 좌들이나 이 금수들은 거짓말을 숨쉬듯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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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2023.01.11 18:42:07
음서제는 안없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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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바닥
2023.01.11 19:07:30
니들끼리 다해처먹어라 더러운 개ㅆ레기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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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anRider
2023.01.11 18:53:10
정년, 장기근속자 자녀 우선채용은 어느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한 취업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노조가 나라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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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필부
2023.01.11 19:03:10
좌좀강성민노를 해체,탈퇴해야 진정성이 보인다. 포니부터 엑쿠스까지 탔다. 10년전부터 외제차로 바꾸었다. 민노가 싫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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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2023.01.11 18:55:16
너희들 말을 어떻게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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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대왕
2023.01.11 19:26:33
무법천지 강성 노조는 무조건 다~때려 잡아~!! 오직 구속만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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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계
2023.01.11 19:04:45
노동 개혁 작업에 젊은 청년들이 앞장서야 한다. 그래야 기득권의 벽을 깰 수 있고 노동 시장이 정상화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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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맨
2023.01.11 19:38:12
하였튼 윤석열 대통령 잘 하고 계시다. 그런식으로 ㅉ ㅜ ㄱ 쭉 하시면 민노총 백기투항 하고 더불어 터진당도 항복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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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213
2023.01.11 19:36:06
구매자들이 버릇을 고쳐주면된다 나라사랑하는마음으로 외제차를 많이 사라 뱅기타고 와서 윈도브러시 갈아끼워주고 간다는소문도 안있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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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박문수
2023.01.11 19:35:16
세상천지에 고용된 노동자가 경영자를 좌지우지 하는 노조가 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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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맨
2023.01.11 19:35:14
웃기는 사람들 ~ 지금까지 지들이 저질러 놓은 비리를 지들이 엄단 하다고 !!! 내일부터 해가 서쪽에서 뜨겠고 해맞이는 서쪽으로 가야 되겠다.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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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2023.01.11 19:34:12
자녀를 능력 없어도 뽑아주니 파업이나 승계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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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
2023.01.11 19:23:17
망해야 한다 이런 직장은 망해야 정신 차린다 국민들이 너무 관대하다 현대차를 사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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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쓰
2023.01.11 19:18:51
또하나의 권력이 자중하잡니다.말들 잘 들으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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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보루
2023.01.11 19:59:59
믿어도 되것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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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나무
2023.01.11 19:53:03
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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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한국
2023.01.11 19:37:20
그동안 어쨌으면 2023년에 이런 결의를 ㅎㅎ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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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볼
2023.01.11 19:22:36
썩어문드런진 쓰레기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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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ksu
2023.01.11 20:08:00
현다이차 노조가 채용청탁을 안 받겠다라? 현다이는 직원 채용을 노조가 한다는 자백이구만. 자알 논다. 현다이차가 망해야 울산이 망하고 울산이 망해야 현다이 노조가 망한다는 나으 지론을 다시 한 번 상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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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15
2023.01.11 20:06:53
고용세습 완전철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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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
2023.01.11 19:58:12
대중이노무혀이제이니가 민노총을 하늘모시듯 해놓았으니 간띠가 부어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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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우파
2023.01.11 19:55:03
현대차는 신의 직장이다. 생산직에게도 연봉 1억을 주다니. 대한민국의 유일한 귀족노조. 독점이익으로 국민에게 갈취해서 노사가 제대로 갈라먹는구나. 현대차는 당장 차값을 대폭 인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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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샘
2023.01.11 19:48:23
노조원 자식들은 벌써 채용했는데.....무슨 채용의 순수함을 강조하는지 .....불공정으로 꽈리틀고 있는 귀족노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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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우파
2023.01.11 19:38:57
현대차가 국민들에게 차를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다는 것이 드러났네. 1997년, IMF이후 25년동안 국내에서 완전독점이니 독점이득을 맘껏 누리는 것이다. 현대차 다니는 사람들만 신났구만. 어쩐 지 현대다니는 친구가 동문회 골프회장을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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