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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노조 84% 찬성 금속가입 | ||||||||||||
5~6일 ‘금속노조 복무’ 찬반투표 결과…3천3백여명
금속노조(위원장 박상철)가 압도적인 찬성율로 산별전환을 확정한 현대제철 인천과 포항 공장 조합원을 새식구로 맞이하게 됐다. 현대제철노조(위원장 문상기)는 5일부터 인천과 포항 공장에서 이틀간 벌인 조합원 총투표에 총원 3천 351명중 3천 227명이 투표해 그 중 2천 702명(83.7%)이 ‘금속노조 복무’ 결의에 조합원이 압도적으로 찬성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제철노조는 이 같은 투표결과가 나오자마자 소식지를 발행해 “정말 가슴 벅차며 감격스럽다”며 “민주노조를 사수하고 금속노조의 큰 물결 속에서 거침없이 투쟁하겠다”고 기뻐했다. 문 위원장은 성명을 내서 “노동자는 하나이고 단결이 생명이라는 노동조합 활동의 원칙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감격하며 “15만 금속노조와 어깨 걸고 더 큰 단결로 나아갈 것”을 결의했다. 충남 당진의 금속노조 김선엽 현대제철지회장도 “정말 잘된 일이며 축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8월 금속노조는 중앙위원회에서 현대제철노동조합이 ‘금속노조 미가입 사업장’임을 확인하고 노조 가입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조합비 통상임금 1%와 산별기금납부, 지부편제 방침 등의 규약과 규정을 준수하라고 결정했다.
이에 현대제철노조는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선전 홍보, 현장순회, 간담회 등을 진행하며 금속노조 가입을 추진했다.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은 4조 3교대인 현대제철의 근무형태에 맞춰 인천과 포항공장에서 각각 4번씩의 조합원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현대제철노조는 지난 2006년 기업지부 설치를 조건으로 한 산별전환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당시 결정은 금속노조의 기업지부 설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인준을 받지 못했다. 이에 현대제철노조는 산별기금과 조합비를 납부하지 않은 채 기업별노조로 지위를 유지해왔다. 이번 투표에 따라 현대제철 조합원 중 포항공장의 1천 4백여 명은 금속노조 포항지부로, 인천공장 2천여 명은 인천지부로 편재된다. 당진공장 조합원 2천 7백 여 명은 이미 2001년부터 충남지부 산하 지회로 편재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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