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주민의 비참한 처지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미국 건국의 첫 번째 뿌리는 원주민에 대한 식민주의 대량 학살이었다. 이 뿌리는 여전히 미국 사회의 근본 기둥이며 미국 문화 속에 스며들어 있다.”
미국 내무부는 2022년 5월 11일 「연방 원주민 기숙학교 계획 조사 보고서(Federal Indian Boarding School Initiative Investigative Report)」 1권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미국 연방 정부가 역사적으로 원주민 어린이를 동화시키고자 원주민 어린이를 원래 가족과 강제로 분리하고 원주민들과의 언어적·문화적 유대를 차단하는 일련의 조치를 행했음을 인정했다.
1819~1969년 미국의 37개 주에 408개의 원주민 기숙학교가 설립되었다. 기숙학교는 군사적인 관리로 운영했을 뿐만 아니라 원주민 어린이의 이름을 영어 이름으로 변경케 하고 원주민 어린이의 머리카락을 강제로 자르며 원주민 언어적·종교적·문화적 관행을 금지하는 등 많은 문화 말살 방법을 사용했다.
예비 조사에 따르면 19개의 기숙학교에서 최소 500명 이상의 미국 원주민, 알래스카 원주민, 하와이 원주민 어린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가 계속됨에 따라 이 수치는 수천에서 수만까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대해 마사 스몰 미국 북샤이엔족 연구원은 “이것이 바로 대량 학살이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원주민 기숙학교에 다녔던 미국 원주민 부족의 도널드 네코니 노인은 구타, 채찍질, 성폭행, 강제 이발, 수치스러운 별명 등 그들이 당시 겪은 고난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들은 모국어인 카이오와어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구타당했다. 도널드 노인은 “카이오와어로 말하려고 할 때마다 그들은 내 입에 잿물을 부었다”, “당연히 12년은 지옥이었다”, “나는 이 학교가 나에게 한 모든 일을 영원히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원주민들이 역사 속에서 겪은 고통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
NBC 뉴스는 2022년 8월 8일 심각한 물가 상승이 미국 내 소수 민족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중 미국 원주민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그 결과 미국 원주민의 2/3 이상이 심각한 경제적 문제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2022년 9월 19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원주민과 알래스카 원주민의 임산부 사망률이 백인보다 2배 이상 높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원주민 임산부 사망의 90% 이상은 예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산부인과장인 안드레아 잭슨 박사는 “우리는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미국 원주민에게서 이러한 역사적이고 불행한 결과의 불균형이 지속되는 것을 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2022년 미국 인권 침해 보고서』중에서 (2023년 3월 28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발표)
출처; http://www.jajusibo.com/62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