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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재 작품세계...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독자적 분청도자 |
[미술여행=엄보완 기자] 자유롭고 역동적이며 여운있는 작업을 통해 필연적 여백을 미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최성재 작가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12F)에서 최성재 초대展...'마음의 풍경'을 개최한다.
12월 12일(화)부터 12월 17일(일) 까지 개최되는 최성재 작가의 초대展에서는 분청사기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사각호, 각병, 둥근 벽걸이형 접시 등 사각 도판 작품 6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최성재 작가의 초대展에서는 분청사기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사각호, 각병, 둥근 벽걸이형 접시 등 사각 도판 작품 6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사진=전시 홍보 포스터)
◈ 최성재 작품세계...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독자적 분청도자
최성재 작가의 손끝으로 빚어내는 분청도자는 그 사유의 공간을 통해 전해지는 자유분방한 정신성과 여운이 남는다.
최성재 작가의 손끝으로 빚어내는 분청도자는 그 사유의 공간을 통해 전해지는 자유분방한 정신성과 여운이 남는다. 최성재 작가(도예가,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는 분청사기 특유의 표면과 질감을 살리며 자유롭고 역동적이고 담백하면서도 여운이 있는 분장분청도자의 물성과 제작 과정의 흔적들이 조화로운 추상적 표현과 풍경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최성재 작가는 분청사기 특유의 표면과 질감을 살리며 자유롭고 역동적이고 담백하면서도 여운이 있는 분장분청도자의 물성과 제작 과정의 흔적들이 조화로운 추상적 표현과 풍경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최성재는 1990년대 초반부터 분청도자의 활달하고 자유분방한 음각 선문의 표현성에 깊은 관심을 두고 전통과 현대를 접목해 독자적인 분청도자를 개진해왔다. 그는 자연의 재료 나뭇가지, 풀뿌리, 지푸라기. 대나무칼 등을 활용해 찰나의 순간 나타나는 필치로 담백하면서도 여운이 있는 이미지들을 그려낸다.
사진: 최성재, 마음풍경, 분청사기, 24×13×34cm, 2023
그의 분청사기는 도자기의 물성과 제작과정에서의 흔적들이 어우러져 추상적 표현성과 풍경을 자아내며, 무심하게 휘갈긴 듯한 귀얄의 흔적, 손놀림 하나 하나에도 회화성과 조형성이 부과되며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한 여운이 있는 추상적 심상의 세계 '마음의 풍경'이다. 드로잉 방법은 분장분청사기와 옹기의 수화문 등에서 그 표현성의 연결점이 있다.
사진: 최성재, 마음풍경, 분청사기, 42×42×3cm
분청을 살펴보면 오리의 형상이 자주 등장한다. 이 오리의 형상은 관객과 작가와의 연결고리로서 드로잉의 이미지를 행위의 추상적인 흔적에서 좀 더 편안하고 아련한 기억 속 심상의 풍경 관조의 세계로 이끌어 준다. 또한 백토 분장에 안료를 이용하여 컬러를 가미한 채색 분장과, 코발트블루의 강렬한 백자 채색 분장작품이 담백한 모노톤의 분장분청 형식에 비해 강렬한 색상으로 표현력을 확장하였다.
사진: 최성재, 마음풍경, 푸른분장 백자, 35x26x1cm
분청사기의 아름다움은 재료를 다루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이며, 과장이나 억지스러움 없이 오랜 세월 동안 숙련된 장인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흙과 불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 내는 조화로운 자연의 미감을 갖는다.
사진: 최성재, 분청사기, 마음풍경, 분청사기, 55×19×51cm, 2023
<작가노트> '마음 풍경'
최성재 작가
나의 분청도자 작업은 표현의 특성상 4가지 경향으로 구분할 수 있다.
분청도자의 활달하고 자유분방한 음각 선문의 표현성을 현대화한 크로키형 분청이 초기의 경향이라면, 최근까지는 동양적 운필의 기상과 백토 분장의 여백미가 조화를 이루는 추상적 산수화풍의 회화적 표현이 주를 이루며 또한 귀얄의 액션페인팅 적 제스처가 전면화 된 분장분청 형식이다.
마지막으로는 백토 분장에 안료를 이용하여 컬러를 가미한 채색 분장과, 코발트블루의 강렬한 백자 채색 분장작품이 담백한 모노톤의 분장분청 형식에 비해 강렬한 색상으로 표현력을 확장한다.
나의 분청도자 작업에서 분장을 칠하고 그리는 행위의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기물 표면의 회화적 표현성과 도화(陶畵)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크다. 그것은 장식의 무늬가 아닌 회화로서의 표현이다. 자유롭고 역동적이며 담백하면서도 여운이 있는 분장분청도자의 물성과 제작 과정의 흔적들이 조화로운 추상적 표현성과 풍경의 이미지로 남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도화는 옛 문인화에서 보이는 무기교의 기교와 같이 꾸미지 않은 담백함과 기개와 은유가 있는 수묵화의 정수와 같은 것이다. 분청도자의 자유분방한 정신성과 회화적 특성을 살려 생략되고 속도감 있는 선으로 제시되는 사유의 공간을 극도의 절제미와 여운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사진: 최성재, 마음풍경, 분청사기, 52×18×70cm, 2023
드로잉 방법은 백토 분장을 귀얄로 칠하거나, 기물을 백토 분장에 담그는 덤벙 또는 분장을 기물의 표면에 바가지로 붓는 방법으로 입힌 후 분장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손이나 나뭇가지, 풀뿌리, 지푸라기. 대나무칼 등의 도구를 이용하여 기물 표면의 분장을 걷어 내거나 선으로 남게 하여, 철분을 함유한 태토의 진한 회청색과 백토 분장 흰색의 대비를 이용하여 회화적 이미지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드로잉은 백토 분장이 반건조 된 기물 표면으로 스며들기 전에 완성해야만 수분을 함유한 부드러운 백토 분장의 물성을 추상화 또는 자연의 풍경 같은 이미지로 담아내는 효과적인 표현성을 얻을 수 있다. 무심하게 휘갈긴 듯한 귀얄의 흔적, 손놀림 하나하나에도 회화성과 조형성이 부과되며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한 여운이 있는 추상적 심상의 세계 '마음의 풍경'을 표현한다.
이러한 드로잉 방법은 분장분청사기와 옹기의 수화문 등에서 그 표현성의 연결점을 발견할 수 있다. 나의 많은 분청 그림에 오리의 형상이 등장하는데 이 오리의 형상은 관객과 작가와의 연결고리로서 드로잉의 이미지를 행위의 추상적인 흔적에서 좀 더 편안하고 아련한 기억 속, 심상의 풍경, 관조의 세계로 이끌어 준다.
기형은 선이 복잡한 형태보다는 회화적 표현에 적합한 기형을 선호한다. 사각호, 각병, 둥근 벽걸이형 접시, 사각 도판 등이 대부분인데, 모두 그림을 그리기에 적합한 평평한 기면과 단순한 조형성을 갖고 있다.
분청사기의 표현성과 아름다움은 재료를 다루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며 과장이나 억지스러움 없이 오랜 세월 동안 숙련된 장인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흙과 불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 내는 조화로운 자연의 미감을 갖기를 바란다. -최성재
사진: 최성재, 마음풍경, 분청사기, 43×43×3cm. 2023
최성재 (Choi Sung Jae)작가는 1985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 (학사, 도예전공)와 1990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석사, 도예전공)을 졸업했다.
▲2022 신세계갤러리(대구, 한국), ▲2021 모리스갤러리(대전, 한국), ▲2020 InKo센터 온라인 가상공간 전시(첸나이, 인도), ▲2019 4Walls갤러리 (서울, 한국), 경덕진도자대학교 디자인대학갤러리(경덕진, 중국), ▲2018 갤러리 청담(경북 청도, 한국), 갤러리 세인(서울, 한국), ▲2014 센다이백화점 갤러리(도호쿠, 일본), ▲2013 여주반달미술관(여주, 한국), ▲2012 퍼커갤러리(보스턴, 미국), 킨테츠백화점 갤러리(오사카, 일본), ▲2011 지앤아트스페이스(용인, 한국), ▲2010 퍼커갤러리 (보스턴, 미국), ▲2008 M갤러리 (대구, 한국) 등 40회 국내외 개인전을 개최했다.
주요 단체전으로는
●2022 한국-태국 현대도예 국제교류전, 쭐라롱껀대학교(태국), KIAF 초대전-분청, 코엑스 홀(서울, 한국)
●2021 화랑미술제-세인갤러리, 코엑스 홀(서울, 한국), 공예, 시간과 경계를 넘다, 개관특별전 서울공예박물관(서울, 한국), 한국 이삼평도자전, 공주문화원전시실(공주, 한국), 제11회 국제전통예술초청전, 상하이예술품박물관 (상하이, 중국)
●2020 청색과대중(용천청자박물관, 중국), 한국국제도자비엔날레 (한국도자재단, 이천, 한국
●2019 제7회 상하이 국제무형유산포럼발표, 寻根問道(상하이 예술품박물관, 중국), 영암도기박물관 개관20주년 기념 특별전(영암도기박물관, 한국), 제9회 상하이 국제무형유산 포럼, 전통과 혁신 전(상하이시예술품 박물관, 중국), 아시아현대도예교류전(중국미술학원민예박물관, 중국)
●2018 자연의 빛깔을 담은 분청-귀얄과 덤벙(호림박물관, 서울), IAC(국제도자아카데미회원전) (잉거도자박물관, 대만)
●2017 분청사기의 정신전(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한국)),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2017. 한국도자의 정.중.동(밀라노 트리엔날레 디자인 뮤지엄, 이탈리아)
●2016 IAC. 국제도자아카데미회원전 (바르셀로나, 스페인), 갤러리청담 10주년기획, 1부-분청사기의 미감전(갤러리청담, 청도)
●2015 지금, 한국! 공예,패션,그래픽디자인 Korea Now! (파리장식미술관, 프랑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광주특별전 -本色共感(경기도도자박물관, 광주)
●2014 한.중.일 현대도예전(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한국)
●2013 추상의 멋, 분청사기(대구박물관), 현대도예 내일에 대한 오늘의 이야기(해강도자미술관, 경기도), 아시아 현대도예전(가나자와 21세기미술관, 일본)
●2012 IAC(국제도자아카데미)회원전(싼타페, 미국), Fine Choices 2012(퍼커갤러리, 보스턴), 한국 현대도자 명품프로포즈(이천세라피아 창조센터 2층 제1전시실, 경기도)
●2011 2011 아주현대조예교류전(한, 중, 일, 대만), 광동성 스완도자박물관, 중국
●2009 신호탄-국립현대미술관기획전(기무사, 서울), 한국도예3인전(민디솔로몬갤러리, 플로리다, 미국),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청주), 유아트스페이스 개관6주년기념전(서울) 등 400여회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했다.
최성재 작가는 국제 도자워크샾 및 국제교류에도 꾸준하게 참여하고 있다.
△2022 LH. Project 국제도자워크샾(Joseph, 오레건주. 미국), △2020 용천청자국제교류관 국제도자워크숖(용천, 중국), △2019 광저우미술대학교 국제도자워크숖(광저우, 중국), 이싱 지우구즈전 아시아도자미술관 국제도자워크숖(이싱, 중국), △2018 뉴욕주립대학교 알프레드도자대학 썸머 워크숖(뉴욕주, 미국), △2017~현재. 중국 경덕진도자대학교 객좌교수(강서성, 중국), △2015 한․호주 국제도자워크숖(김해클레이아크미술관, 한국), △2013 에버리트위스 대학교 국제도자워크숖(웨일즈, 영국), 첸나이 국제도자워크숖(첸나이, 인도), △2006 뉴욕주립대학교 알프레드도자대학 초빙교수 역임 (알프레드, 미국)했다.
최성재 작가는 현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산대학장, 전통미술공예학과 교수, 국제도자아카데미(IAC) 회원(스위스), 2024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운영위원, 세종시 문화재위원, 한국도자학회 이사, 한국현대도예가회원, 서울미술협회원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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