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적인 ‘체험 마케팅’에 관심 가질 때
다단계업계의 제품력 박람회에서 좋은 반응 얻을 것
다단계판매업계의 가장 원초적인 마케팅 방법이자 최근 다시 떠오르는 ‘체험 마케팅’이 화제다.
이는 다단계판매업계가 체험 마케팅을 등한시한 뒤로 H&B 스토어, 대형마트 등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피부로 느끼고 맛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업계는 체험 마케팅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활발한 암웨이·뉴스킨·도테라
다단계판매업체인 한국암웨이와 뉴스킨 코리아, 도테라코리아는 비즈니스 센터에서 체험 마케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한국암웨이의 ‘A-Station(에이스테이션)’은 사업자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참여할 수 있고, 스킨·두피·모발 분석, 체성분 및 체형 진단 등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테마의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 암웨이 비즈니스 센터다.
이 공간에서는 제품 체험과 암웨이가 추구하는 건강에 대한 콘셉트로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특히 어린이 방학 기간 진행하는 ‘뉴트리라이트 그로잉랩’은 부모와 아이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 뉴트리라이트 그로잉랩에서는 어린이의 체형, 자세, 식습관, 인바디 등을 검사해 스마트폰 앱에서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어린이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제품 체험을 예약제로 운영 중인데, 매일 예약이 꽉 차있다”며 “피부로 직접 느끼며 생활에 필요한 것이라고 느껴지는 소비자들이 많다. 체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다른 마케팅 방법보다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뉴스킨 코리아도 ‘THE N 서울’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 공간에서는 뉴스킨 뷰티 디바이스, 화장품 등을 더불어 스마트 바이크 ‘뉴비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뉴스킨 피부 전문가와 상담을 하며 ‘에이지락 웰스파 iO’, ‘에이지락 루미스파 iO’ 등 뷰티 디바이스를 직접 느낄 수 있으며,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베라(VERA)’앱과 제품을 연동해 나만의 루틴 설정 및 스마트 코칭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도테라코리아도 서울지사에서 여러 에센셜 오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마치 카페가 연상되는 인테리어로 사업자와 일반 소비자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도테라코리아의 관계자는 “에센셜 오일의 향을 직접 맡아보려고 오는 사업자들이 많다”며 “직접 향을 맡은 고객들은 대부분 반응이 좋아 계속 찾아온다”고 말했다.
박람회 통한 체험으로 ‘반전’ 노려야
많은 업체들이 한국암웨이, 뉴스킨 코리아, 도테라코리아처럼 체험 마케팅을 못하는 이유로는 투자 비용 때문이다. 또 투자하더라도 이를 언제 회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것이다.
매출 상위권 업체들도 기업 차원에서 체험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보다 사업자들이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회원대상으로 직접판매하는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홍보하는 것보다 사업자들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이 더 좋다는 의견이다. 한 업계의 관계자는 “체험 마케팅을 진행할 임대료부터도 감당 못 할 정도”라며 “더구나 건강기능식품이 전문인 업체들은 비즈니스 센터에서 체험 마케팅을 하기 힘들 것”이라 밝혔다.
이에 여러 박람회를 통한 체험 마케팅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토탈스위스코리아는 박람회를 통해 자사 제품인 ‘핏솔루션’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며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3일간 진행된 박람회에서 약 1만 명의 참관객이 몰리고, 누적 2만 잔의 핏 솔루션을 제공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이러한 박람회는 건강기능식품, 화장품뿐만 아니라 창업, 아기용품(베이비페어) 등 품목을 가리지 않고 자주 개최되어 제품력이 좋은 다단계판매업계가 참여한다면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기업을 알리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다단계판매업계의 좋은 제품을 체험해본다면 일반 소비자도 좋아할 것”이라며 “체험해본 일반 소비자는 우리 업계에 미래 리더 사업자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출처 : http://www.mknews.kr/?mid=view&no=39960&cate=A1&page_size=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