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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서유기 [제61회]시험에 걸린 저팔계
" 바보같은 소리 작작해! 모두들 생각은 있으시면서도 나에게 챙피를
뒤집어 씌울 작정이지? 화상은 색도의 아귀라고 하지 않았어?
이일은 그냥 넘어갈일이 아니야! 모두 속으로는 싫지 않으면서 괜히
고고한체 하다간 좋은 일이 수포가 되고 말껄 그러니까 지금까지
밥 한술 못 얻어먹고 불 까지 안켜주잖아. 사람은 한끼 쯤 거를수 있다지만
저말은 다시 사람을 태우고 걸어야 하는데 오늘밤에 아무것도 못먹고
그냥 자면 쓰러지고 말꺼야. 둘다 가만히 있어 내가가서 말을 놓아주고 올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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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푸짐한 먹을거리와 옷 벗고 기다리는 어여뿐 선녀가 머리속에 맴도는
팔계는 급히 고삐를 풀어서 말을 끌고 나갔다. 오공이 다시 말을 열었다.
"오정아! 여기서 스승님을 모시고 있거라.
난 따라가서 놈이 어디다 말을 풀어 놓는지 보고오겠다."
삼장이 일렀다.
"오공아 가보기는 해도 제발 놀리지는 말아라"
"예! 스승님! 알겠습니다"
"저! 저! 미련한 놈 아직도 눈치를 못 챘나?'
오공은 방을 나서자 몸을 흔들어 고추잠자리로 둔갑해서
대문을 나가 팔계의 뒤를 따라갔다. 팔계는 말을 몰고 풀밭으로 나갔지만
말에게 풀을 뜯길 생각은 하지 않고 이랴! 이랴! 소리만치다가
뒷문 쪽으로 돌아갔다.
거기엔 부인이 세 딸을 데리고 국화를 구경하고 있었다.
세딸들은 팔계를 보고 급히 안으로 들어갔다
부인은 문간에선 팔계를 보고 소리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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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스님 어디를 가세요?"
팔계는 이말을 듣더니 고비를 내던지면서 부인앞에 나아가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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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난 말을 놓아주러 왔습니다!"
"당신 스승은 왜? 그렇게도 생각이 막혔나요? 우리집 사위가 되면 거지꼴을해서
서천으로가는 것보다 몇 갑절 좋을텐데 ,"
"헤헤! 저 분들은 당나라 황제폐하의 어명을 받들고 있기 때문에
임금의 명을 어길수 없어서 그러는 겁니다.
조금전 사랑방에서는 여럿이 놀리는 바람에 내놓고 말을 못했습니다 만
장모는 내입이 쑥 튀어 나오고 귀가 큰것이 싫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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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의 말씀을! 싫어하긴 누가 싫어하겠어요.무엇보다도 집안에 주인이 없으니
사위가 되어주신다면 정말 고맙겠어요. 당신은 정말 현명하군요.
하지만 딸들이 당신을 어떻게 여길지는 염려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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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따님들에게 생김새만 보고 남편감을 고르는건
좋지않은 일이라고 말씀드려 주세요. 저 삼장 같은 건 겉모습은 잘생겼지만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전 꼴은 추해도 자랑거리가 있습니다"
" 그 자랑거리 좀 말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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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인물은 추해도 부지런해 공이있지요. /
천경의 밭쯤은 소를 부릴것없이 두손으로 갈퀴만 놀려도 되지요 /
시절 맞춰 씨뿌리고 가물면 비가 오게하고 /
때 맞추어 바람 불게하고 /
부부간에 줄거움을 마음대로 할수있는 재주있고 /
집이 낮아 싫다면 마음대로 높여 짓고요 /
깨끗하지 못한것도 당장 손질하지요 /
집안일 두루두루 못 하는게 없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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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은 팔계의 말을 듣고 대답했다.
"당신이 그렇게 집안 일을 잘할수 있다면 스승과 한번 더 의논해봐요.
특별히 난처하지 않다면 당신이 사위가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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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의논할것도 없습니다 저를 낳은 부모도 아니니까.
승낙하고 안하는 것이 모두 다 제게 달려 있습니다."
"그럼 좋아요 제가 딸들에게 알리고 오겠어요!"
부인은 안으로 들어가더니 문을 탕하고 닫아버렸다.
팔계는 말을 먹이지 않고 바깥쪽으로 몰고 나왔다.
둘이하는 말을 다 들은 오공은 본 모습으로 돌아와서 삼장에게 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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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제가 말을 끌고 왔습니다."
"말을 끌고 오지를 않으면 말이 도망을 칠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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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은 웃으면서 부인과 팔계가 의논하며 한 말을 삼장에게 대강 들려주었다.
삼장은 반신 반의 했다. 잠시후 팔계가 말을 끌고 와 매어놓았다.
삼장이 물었다. "말은 먹였느냐?"
"네! 스승님.별로 좋은 풀이 없어서 놔 먹일데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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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이 말했다.
"말 먹일데는 없어도 장가들 곳은 있었겠지."
팔계는 이 소리를 듣자 모든걸 눈치 챘구나 싶어서 머리를 들지못했다.
그는 미간에 주름을 잡고는 한참동안 말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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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문이 삐꺽 열리드니 두쌍의 초롱과 한쌍의 향로가 나타나고
그윽한 향내와 함께 환패소리가 당가랑 당가랑 울리는 가운데
부인이 세딸을 데리고 나타났다. 부인은 진진.애애.영령 세딸을 삼장에게 인사시켰다.
딸들은 방 한가운데 한줄로 늘어서서 삼장에게 절을 올렸다.
그 아름다움을 무엇으로 그리랴.
삼장은 합장하고 머리를 숙였고. 오공은 못 본체 했고.오정은 외면했다.
그러나 팔계는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데 그의 가슴속에서는
음탕한 마음이 어지러히 일고 색념이 부글 부글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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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계는 음흉스럽게도 일부러 시치미를 떼고 낮은 목소리로 인사를했다.
"선녀님들이 왕림을 하셨군요. 어머님 부디 따님들을 물러가게 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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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딸들은 사초롱만 남기고 병풍뒤로 들어가 버렸다.
"네분 스님! 어느분이 저희 딸들과 배필이 되어주시겠습니까?
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오정이 부인의 말을 받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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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논은 이미 되어있습니다. 저라는 저분을 데릴사위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오정 날 놀릴셈이냐? 아무튼 여럿이 의논하지 않고는 않되는 일이야"
" 이런! 미련한 팔계야!"
"이제와서 무슨 의논이냐? 넌 이미 뒷문에서 약조를 하고 오지 않았느냐!
부인을 장모라고 수차례 부르지 않았느냐 말이다? 지금부터 스승님이 신랑의
어버이가 되시고 부인은 신부의 부모. 난 보증인.오정은 중매가 된다.
뭐 택일을 할것도 없지 오늘이야 말로 대길 일이야 팔계야!
여기와서 스승님께 인사올리고 안으로 들어가서 사위가 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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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싫어 그렇게 하면되나?"
"바보녀석! 속이지마. 넌 부인을 몇번이나 장모라고 불렇냐?
새삼 무엇이 싫다는 말이냐?
어서 들어가서 넌 사위가 되고 우리에게 한턱이나 내란말이야!"
오공은 이렇게 말하면서 한손으로 팔계를 잡고 한손으로 부인을 붙잡았다
"사장 어머니 어서 사위를 데리고 들어가세요"
팔계는 비틀거리며 안으로 들어가려했다. 그러자 부인이 동자를 불러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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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을 깨끗이 닦고 저녁을 차려 세분을 대접해드려라.
난 사위를 서쪽으로 안내할테니''
그런 한편 내일 이웃을 초청하여 대접할 준비를 시키라고 소녀에게 알렸다.
명을 받은 주방장 부엌데기의 솜씨로 요런상이 차려졌고
팔계덕분에 삼장과 오공. 오정. 세사람은 오랫만에 푸짐한 저녁식사를 마치자
이내 시녀 보이네와 사랑애가 정성드려 깔아놓은 잠자리에 들었다.
한편 팔계는 장모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방이 하도 많아 몇개나 되는지 셀수가없었다
어벙한 팔계는 가끔 칸막이에 발이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벽에 부딪치기도했다.
"장모! 조금만 천천히 걸으시요. 나는 이집이 처음이니 잘 알려주셔야지요"
"이건 광과 방앗간이고 아직 주방에도 닫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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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어마어마한 집입니다 그려"
이리구불 저리구불 얼마를 가니 안방이 나왔다.
"사위! 사위의 형이 오늘이 바로 대길이라기에 데리고 왔지만.
너무 급해서 일관을 모셔올 겨를도 없었고 부부 상견례나 초야의 의식도
치를 겨를이 없었네 하무튼 천지를 향해 여덟번 절을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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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말씀이 지당합니다.
그럼 부디 상좌에 앉으십시요. 제가 절을 올리겠습니다.
그걸로 혼례에 가름하면 모든 절차가 다 생략될것 같습니다."
부인은 호호호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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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렇게하게 과연 일을 시원시원하게 하는 사위로군
자! 앉을테니 절을 하시게."
은 촛불이 휘황한 속에서 팔계는 절을했다.
"장모! 도대체 어느 딸을 나에게 주시겠습니까?"
'아닌게 아니라 나도 그것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중 일세 만약 큰딸을 자네에게주면
둘째달이 서운해 할것이고 둘째 딸을 준다해도 막내 딸이 또 언짢아 할것같아
그렇다고 막내 딸을 주면 맏이가 가만있지 않을 것 같아 나도 궁리 중이네."
"저를 두고 서로 뺏았기를 한다면 세 따님을 모두 제게 주시지요.
그렇게하면 서로 싸워서 가법을 어지럽히는 일이 없지 않겠어요?
"어휴! 끔찍한 소리를. 자네 혼자 내딸을 셋씩이나 차지할수가있어?"
"반드시 그렇다고만 할수없지요 삼처 사첩을 거느리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지 않습니까?
그보다 많더라도 전 달게 받겠습니다. 전 어릴때 부터 장기전이란 비법을
익혔기 때문에 한사람 빠짐없이 잘 대해주어 기쁘게 해줄수가 있습니다.
정말 입니다!"
"안돼요!.안돼! 여기 수건이 있네. 자네는 이걸로 눈을가리고
당천 혼법으로 딸을 고르게. 딸들을 불러서 자네앞을 지나게할테니
팔을 뻗어서 잡게 잡힌 딸을 자네에게 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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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계는 부인이 말에 따라 눈을 가렸다.
"장모 딸을 데려다주세요." 장모가 딸들을 불렀다.
"진진.애애.영령! 이리오너라! 당천혼으로 남편을 정하겠다."
환패 맞 닫는 소리가 들리고 난사향이 나는 것을 보아 팔계는 자기앞에
선녀들이 왕래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수가 있었다.
팔계는 딸들을 잡으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다.
속으로는 나약한 여인이 별거있냐 이게 왠떡이냐?
셋을 다 잡아서 아내를 삼겠다는욕심이 솟았는데
누구하나 옷자락 끝도 잡히지를 않았다.
이쪽 구석에서 저쪽 구석으로 맴을 도니까 어지러워서 통 서있을수가 없어
넘어지면서 기둥을 끌어안고 판벽을 어루만지고 벽에 머리를 짖쪘었다 .
팔계는 드디어 입이 부르트고 머리에는 멍이들어
땅 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헐떡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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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그 딸들은 너무 교활해서 한 사람도 잡을수가 없군요.
아! 이일을 어쩌면좋아요!"
"ㅉㅉ 사위! 내 딸들이 교활해서 그런게 아니고 서로 양보 하느라
자네를 남편으로 삼지 않으려고 그러는 것이네"
"장모! 딸들이 날 남편으로 섬기기 싫다면 장모는 내가 어떻소?"
'어머! 이게 무슨소리야? 그럼 어미고 자식이고 가리지 않고 갖겠다는 말인가?
내 딸들은 어려서부터 재간이 있어서 각기 진주가 박힌 비단 옷을 지어 갖고있네
자네가 그중 어느 것을 입는다면 그옷을 지은 딸을 자네에게 주기로 하지."
"아!그게 좋겠습니다.세벌 다 가지고와서 입게 해주십시요.
만약 세벌 다 맞으면 딸 셋을 제게다 주시는거지요?"
아직도 혼이 덜난 팔계 머릿속에 애욕과 탐욕의 불은 꺼지지 않았고
부인은 안으로 들어가더니 딱 한벌만 가지고 나와 팔계에게 건네 주었다.
팔계는 무명 직탈을 벗어 던지고 그 옷을 받아 몸에 걸쳤다.
아직 띠도 안맸는데 땅 바닥에 털썩 나 자빠지고 말았다.
사실은 그옷이 몇 오라기 밧줄로 되어 꼭꽉 몸을 죄었던 것이다'
팔계가 아파서 몸 부림을 치는사이 여인들은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고 없었다.
한편 삼장.오공.오정이 날이 밝아 잠에서 깨니 그 화려한 궁궐은 간데없고
자기들은 연못가 숲속에서 자고 있었다.
삼장은 소스라쳐 놀라 오공을 불렀다 오정이 먼저 입을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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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 이런변이 어디있어! 우린 도깨비한테 홀렸지 뭐야 ?"
"응! 그래 아마 우린 도깨비한테 홀린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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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이 말했다.
"우리가 어떤데서 잤는지 좀봐라!"
"이 솔밭도 좋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팔계녀석은 지금 어디서 경을 치고 있는지 모르겠네"
"어찌하여 팔계가 경을 칠것이라고 생각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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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이 이렇게 물으니 오공은 깔깔깔 웃었다.
"간밤의 그집 모녀들은 어느 보살님의 화신으로 여기 나타나서 우리를 대접하고
밤새 어데론가 떠나간 모양입니다. 골탕 먹은 것은 팔계 뿐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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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은 그소리를 듣고 합장을하고 머리를 땅에 조아렸다.
그러다가 문득 바라보니 뒷편 늙은 잣나무에
한장의 편지가 걸려서 팔랑거리고 있었다
오정은 급히 다가가서 그것을 가져다가 삼장에게 보였다.
그것은 여덟구에 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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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노모는 하계의 일 모르건만 /
남해보살께서 하산을 정 하기에 /
보현 문수 두보살과 함께 /
미녀로 화 해서 숲속에 있었도다 /
성승은 덕이있어 속 되지 않으나 /
팔계는 신심없고 못난 짓 했으니 /
앞으로 마음씻고 허물 고칠지어다 /
만일에 태만하면 앞길이 어려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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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이 시를읽고 있노라니 벼란간 숲속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아이고! 스승님 살려주십시요. 두번 다시 이런 짓은 하지 않겠습니다"
"오공아! 소리치는것이 오능이 아니냐?"
"그렇습니다"
오정이 대답했다. 이번에는 오공이 말을받았다.
"오정아! 저따위놈은 그냥 버려두고 우리 떠나기로하자"
"저놈이 어리석고 생각이 모자라지만 그래도 성실하다. 게다가 힘도 쎄서
짐도 잘진다. 또 보살님 마음 생각해서 살려주기로하자. 앞으론 그러지 않을게다"
오정은 이불을 걷고 짐을 꾸리고 오공은 말을 몰고서 삼장을 안내해
팔계를 찿아 숲으로 들어갔다.
세사람이 숲속에 들어가보니 팔계가 나무에 묶인채 울부짓고 있었다.
오공이 웃으면서 가까이 갔다.
"여! 사위나리! 아직까지 친척들에게 인사도 드리지않고 스승님께 장가 들었다는
소식도 전하지않고 이런곳에서 술래잡기를하고 있냐?
이봐! 너의 장모는 어떻게 됐어?그리고 네 처는 어디로가고?
사위 나리만 로스구이? 하는 통 돼지 꼴이되여 묶여서 고생인가?"
오공의 놀리는말을 들은 팔계는 더이상 아프다는 소리도 못지르고
이를 악물고 아픔을 참았다. 오정은 보기딱해 짐을 내려놓고
가까이가서 밧줄을 풀고 그를 안아 내렸다.
팔계는 낯이 뜨거워 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아무말도 없이 땅으로 눈을 향하고 절만 꾸벅꾸벅 해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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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색은 칼날같아서 탐내면 재앙을 맞는다 /
아리따운 미인의 단장한모습 /
야차보다 더욱 흉악 하다네 /
오직 근본을 지킬뿐이요 /
탐심일랑 일으키지말지니 /
근본을 거두어 굳게 지키고 /
함부로 풀어놓지 말아야 할지니/
팔계는 향불대신 한줌 흙을 집어들고서 하늘을 보고 절을했다.
오공이 말했다.
"이봐! 넌 그보살을 알고있니?"
"난 넘어진 다음에 정신을 잃어 누가 누군지 전혀몰랐어!"
오공이 편지를 팔계에게 건네주자 팔계는 그것을보고 더욱 부끄러워 했다.
오정이 팔계를보고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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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 네분이 아내가 되겠다고 찾아 오셨으니 작은형은 톡톡히 재미를 봤겠네!"
"동생! 그만 말하게 앞으론 결코 허튼 짓은 하지 않을테니까.
또 그런다면 난 사람 새끼도 아냐! 뼈가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짐을 지고 스승님을 모시고 서천으로 가고야 말겠어"
=
삼장이 말했다
"암! 그래야지."
웃기는 팔계의 욕심과 신심 시험의 헤프닝 끝에 십만팔천리 대장정은 계속되고
그때부터 팔계는 그때 일을 생각하며 침을 흘리곤 했다는데 그내막은 알길이없고
다음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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