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길은 해남 땅끝마을에서 서울 남대문까지 1000리가 되는 길이다.
시작부분의 해남 삼남길은 교통이 불편하여 접근이 쉽지가 않은데
땅끝 기맥을 간다는 산악회 버스가 있어 무박으로 다녀온다.
(좋은사람들 산악회,42000원.우등버스,왕복)
[파일:43]
닭골재에서 하차하여 사초리까지 달려가(18.5km 접근)
4구간 끝부터 1구간 시작인 땅끝마을까지 역주행을 한다.
(닭골재)
(가로등이 없는 국도,머리가 쭈삣..)
(쇄노재)
배다리교 직전에서 운전천변길을 따라 동진,
사내호 입구에선 천을 건너 사초리 사거리로 간다.
(배다리교)
(멀리 사초리 마을 불빛이 보인다.)
(1)해남 삼남길 4구간-나들길
(이하 개념도는 새길이 아니라 옛길임)
사초리에 도착하니 날이 밝았다.
목조 아치 길을 따라 해변으로 나가 방조제길을 따라간다.
(삼남길 옛 표시)
(새로 바뀐 코리아트레일 표시)
(강진만)
(수달 서식지 보호구역)
(멀리 제방길 뒤로 흐릿하게 보이는 완도)
새벽인데도 제방에는 낚시끈들의 차가 많이 서있다.
물안개 깔린 사내호 뒤로 두륜산과 주작산이 멀리 보인다.
(두륜산)
(주작산)
방조제 중간 지점에는 승두섬이 있던 곳으로
사내호 기념비와 승두섬 유래비가 있다.
(승두섬 면적 600평,가운데 높이는 20m)
(완도 앞에는 복섬이 보이고)
(뒤돌아보니 두륜산이 멋지게 보인다.)
방조제 끝에는 밭섬이 있다.
고분 안내판을 따라 발품을 팔아보나..
안내판과 석관묘인듯한 사각형 구덩이만 있다.
(석관묘?)
아무튼 바닷가 경치는 좋다.
(좌측 내도 우측으로 멀리는고금도?)
(방파제 뒤는 완도)
내동리 표석에서는 좌회전을 하여 내동항으로 가서
해안길을 가야 한다.
표지가 잘 안보여 우측으로 가다가 돌아옴.
(내동항)
(멀리 두류산이 다시 보이고)
(꼬막 양식장? 멀리 뒤는 완도)
뒷문으로 나가면 논, 앞문으로 나가면 뻘이 있다는
내동마을은 농어촌 마을이다.
사동마을 끝에서 농로를 따라 원동마을을 경유하여
다시 해안가로 나간다.
(사동마을 숲의 풀어놓고 기르는 칠면조)
(봉태산)
(원동리 회관)
(바닷가로 나가서)
(장죽도에서 우측으로 눈을 돌리면)
(완도 우측 앞에 장구도와 토도가 보인다.)
신월방조제에선 두륜산이 다시 보이는데
(좌측부터 대둔산,위봉/투구봉,두륜봉,두륜산)
(장구도 우측으로 섬두개가 이어진듯한 토끼 모양의 토도.)
신월 방조제를 지나 가니 두륜산 모양이 달라졌다.
(가운데 대둔산과 우측 위봉,투구봉)
못에 물이 많다는 만수마을에서 와룡리로까지
방조제 길은 풀이 무성하여 자전거로 진행하기가 어렵다.
중간에서 도로로 탈출하여 와룡리로 간다.
두륜산 꼭대기에서 본 마을의 모습이 용이 누워있는 형상이라는
와룡마을에는 바다 안에서 민물이 솟아나는 짜우락샘이 있다.
(짜우락샘과 완도)
와룡리에서는 완도대교가 육안으로 보이고
달마산이 드디어 보이기 시작한다.
(완도 대교)
(대교 우측으로는)
(달마산이 보인다.)
오산마을은 마을 모양이 까마귀 형상이라 하는데
갯벌체험마을로도 유명하다.
오산리로 가니 다시 두륜산 모양이 달라졌다.
(대둔산,두륜봉,두륜산,위봉)
(갯벌 체험장)
(달마봉-아고..갈길이 멀도다.)
(맨 좌측 천태산을 바라보며 가다 알바를 조금하고)
(축대길을 지나 차경마을로 간다.)
(2)해남 삼남길 3구간-해들길
삼남길 사이트 이름이 코리아트레일로 이름이 바뀌면서
방향 표시와 로고가 바뀌었다는데..
일단 새로운 방향 표시는 화살표가 아니라 방향도 잘 모르겠고
크기도 작아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데
돈과 인력을 들여 옛 안내판과 방향 표시를 지운 듯하다.
(지워버린 옛이정표,새로 만들 예정중?)
새벽에 바라 보며 지나 갔던 55번 국도옆
남창 휴게소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입구에서 손을 씻고 들어가 8000원 백반을 주문하니
역시나 명불허전..푸짐한 한상이 나오는데,
돼지고기,숭늉, 계란,호박,파래,무채등.. 일반 찬 외에도
바다 속 재료로 다양한 먹거리가 나온다.
(소라)
(숭어)
(돌게)
(어리굴젓과 토하젓)
(멸치)
(어린 갈치)
푸짐한 아침 식사후 남창리를 경유하여 13번 국도를 통과하고
낮은 지능선을 넘어 이진리로 향하는데
긴장이 풀어져서인지 아니면새로운 방향 표지 때문인지
알바를 자주한다.
(4번이나 알바)
(뒤는 천태산)
(남창리 마을)
남창리는 남쪽의 창고라해서 생긴 이름이다.
이진진과 완도에서 오는 물자를 보관하던 창고라 한다.
(변전소 건물)
(13번 도로)
신기마을은 남창휴계소 차경마을 근처를 말하나 본데
이진 쪽으로 지능선을 넘는 임도 중간에는 풀이 무성하였다.
능선을 넘어가니 달마산이 조금 가까이 다가오고
77번 국도 따라 이진마을로 간다.
(달마산)
(77번 도로)
이진마을은 지형이 두륜산과 달마산, 천태산으로 들러 싸여 배모양이라하는데
임짐왜란 때 백의종군하던 이순신 장군이 잠시 머물렀다 한다.
함대의 출입이 자유로웠던 포구로 당시 군사와 교통의 요충지였다고.
(마을 집 담장으로도 쓰이는 이진성벽)
(이진 성터와 우물-서문 근처라고 함)
이진 마을로 들어가면
노인정 앞에도 오래된 우물이 하나 더 있다.
(식수는 아니래도 용수로는 쓰이는 듯하다.)
77번 도로로 나와서 달마산을 바라보며 진행,
산기슭의 임도를 탄다.
임도길은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고
외국 명산이라도 온 듯 달력사진 같은 풍경에 감탄을 한다.
삼남길은 이진마을에서 77번도로를 따라가는 서홍리 해변길과
임도로 진행하는 농로길로 갈라지는데 이쪽으로 오길 잘했다고 생각,
라이딩이 신난다.
(달력 사진 같다. 좌측 봉이 사자봉?)
(사방댐)
(서홍 변전소)
(3) 해남 삼산길 2구간-올망길
2구간 끝 3구간 시작지점에는 x 가 표시된 전봇대 하나만 서있다.
아직 새 표지판을 못 만들었나 보다 하고 지나 가면서
77번 땅끝해안도로를 따라 영전리까지 진행하였는데..
(새로운 2/3 구간 경계지점)
나중에 확인하니
새로운 2구간은 77번도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고 건너 가서
중마산쪽 수로를 따라 남부아랫길로 내려가 영전리로 가는 것이였다.
(파란점; 옛 2 코스 해안길 방향)
아무튼 영전 백화점부터 다시 제 코스로 진행한다.
(멀리 도솔봉의 구조물이 보인다.)
추수가 끝난 영전마을 벌판을 지나가 점재쪽 숲길로 들어선다.
벌판 뒤로 도솔봉부터 달마산까지 땅끝 기맥이 한눈에 보인다.
(도솔봉~달마산 능선)
숲길은 점점 좁아지더니
삼나무 숲 싱글 길로 이어져 가파른 점재로 올라간다.
끌바하다 멜바로 올라간다.
(삼나무 숲길)
모래미재라고도 불리우다가
산 위에 무당집이 있어서 점재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고갯마루엔 옛 방향표시와 리본 하나가 달려있다.
점재에서 다시 멜바,끌바로 내려가니 사구 저수지가 나온다.
(점재)
(사구저수지)
가을 모습이 이쁜 사구미 마을로 들어가
경로당에서 빨래터를 물어보고..
(사구미 빨래터로간다.)
빨래터 옆에는 산으로 오르는 옛 방향표시가 있지만
풀과 잡목으로 막혀있어 진행을 못하고 마을입구로 나간다.
모래가 많고 길게 펼쳐져 있는 마을이라 하여
이름이 '모래미' 또는 '사구미' 마을이라 했다는데
길가 입구에는 '사구리'마을이라 쓰여 있다.
(도로에는 새길의 방향표가있는 걸로 보아)
(옛길과 만나는 지점)
옛길은 사유지를 통과하고 잡초가 많아서
새길은 이구간을 도로 따라 우회한 듯하다.
(드디어 당끝 마을이 멀리 보이는데..)
도로에서 중대동으로 들어가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을 지나 낮은 능선을 넘어간다.
(폐교를 이용하여 만든 박물관)
풀이 무성한 능선길은 나중에 관목 덩쿨지대로 변한다.
12시가 넘어가서 시간 압박이 심해져 오는데 당황스럽다.
멜바로 풀을 헤치며 무대뽀로 진행,겨우 농로로 내려와
땅끝교회 지나 삼거리로 나간다.
(4)해남 삼남길 1구간-처음길
(옛길 1/2 구간 분기점)
삼거리에도 아무런 표식이 없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덩쿨지대 능선 구간은 옛길이고
새길은 박물관에서77번 도로로 우회하여 땅끝교회로 가게 되어 있다.
아무튼..벌써 12시 12분...1구간 길은 17km인데
시간내에 땅끝선착장에 도달할수 있을까?
(통호마을엔 보호수 숲이 있다.)
'통호마을의 명칭은 좌청룡우백호가 감싸앉은 형국으로 나무속을 파서 통속에
들어있는것과 같고 남으로 바다가 있어 통호라 불리우고 통포라고도 한다.
수령 3~400년의 소나무,팽나무,후박나무의 보호수 숲에
당할머니를 모시는 당집이 있어 매년 정월 초하루에 제사를 지낸다'
(당집 안은 마을 사람이 작업중)
농로를 따라 통호저수지 옆을 지나가면 숲길이 시작된다.
처음엔 끌바하다가 멜바...나중엔 아주 가파른 오르막이라
멜바를 하여도 앞바퀴가 땅에 닿는다.
통호 저수지부터 30여분 고생하여 땅끝기맥 물골이재에 오른다.
(통호저수지)
(물골이재)
올라오다 운동화 앞꿈치가 가파른 땅에 걸려 밑창 반이 떨어져 나갔다.
운동화 끈을 풀어 밑창을 감아 묶어 임시 변통을 한다.
물골이재에서 방향 표시를 따라 도솔암 약수터쪽 계곡으로 내려가니
초입부터 흐리던 길이 아예 사라지고 다시 덩쿨 밭으로 변한다.
자전거를 멘채로 길을 찾다가 포기,능선으로 되돌아 올라와
도솔봉 사면의 시멘트 도로로 올라가 약수터 쪽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파란점이 1 구간길)
(도솔암 약수터 주차장)
벌써 1시 14분..
약수터에서 허겁지겁 물한컵 마시고 출발.
마련마을 삼거리에서 좌측 고물상쪽,
송종리 종점에선 좌측 산골짝(새마을) 길로 들어간다.
(고물상)
(남쪽이니 대나무 길..)
산골짝 길은 비포장 임도로 바뀌고
갈지자로 산 사면에 올라가 꾸불꾸불 남쪽으로 향한다.
서쪽의 바다 풍광도 멋지지만 제대로 감상도 못하고 진행..
(언제나봉쪽 능선)
임도 주변에는 과수원이 있는 듯 길가에 해충방제기가 자주 보이고
임도를 내려가면 송호해수욕장이다.
(태양광 트랩플러스-해충방제기)
(송호 해수욕장 샤워 시설)
남은 시간 한시간, 남은거리 4km.
그중 절반은 계단길로 멜바를 해야한다.
삼남길을 포기하고 해남 땅끝호텔쪽 고개를 넘어 땅끝마을로?
잠시 고민하다 해수욕장에서 오토캠핑장쪽으로 진행한다.
이번 라이딩에선 끝부분의 1구간이 제일 힘들다.
(땅끝 산책로,거리가 3.5 km.)
(땅끝 전망대,역시나 계단길)
끌다가, 메다가...자전거가 애물단지이다.
중간중간 쉼터엔 안내판이 있는데 살펴보다가
나중엔 사진도 안찍고 그냥 진행한다.
(땅끝 탑)
땅끝탑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허기가 진다.
그러고 보니 아침 식사후 먹은 게 약수터 물 한모금이 전부이니...
마구 서둘러 선착장으로 나가서 사진도 못찍고
편의점으로 달려가 도시락을 사서 먹는다.
(도시락을 먹으며 ..산악회버스)
2016.11.13 일요일.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