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바우길>이라는 토속적인 길 이름 안에 <심스테파노길>이라니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지요? 이야기를 하자면 이렇습니다.
지난해 가을 바우길 코스를 탐사하며 어느 산속에서 한 순간 시간이 멎는 듯 너무도 깊고 너무도 아늑한, 신비한 느낌의 마을을 발견했습니다. 저의 고향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도 처음 가보는 곳이었습니다. 그 신비함에 이끌려 여러 사람에게 묻고 자료를 뒤지던 중 놀라운 사실 한 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조선말 병인교난(1866년부터 1878년까지)때 심스테파노라는 인물이 신앙생활을 하다가 당시로는 아주 드물게 서울에서 직접 내려온 포도청 포졸들에게 잡혀가 목숨을 잃었습니다.우리나라 어디를 가나 이 시기의 천주교 성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강원도 원주와 횡성 동쪽에는 이런 성지가 없었던 것은 태백산맥을 넘어 천주교의 전파가 더뎠다는 뜻일 텐데, 바우길을 탐사하던 중 우연히 이런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가 청송심씨이며, 삼척부사를 지낸 정대무(정약용의 손자)의 사위라는 설이 있지만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그곳에서 한 천주학자가 자신의 기둥 같은 믿음 아래 순교했다는 것입니다. 명주군왕릉에서 출발하여 심스테파노가 살았던 마을을 지나 소양초등학교까지 이르는 길을 우리는 '심 스테파노의 길'로 이름 지었습니다
출발지 : 명주군왕릉
명주군왕릉- 무일동- 경암동 골아우(심스테파노 마을)- 위촌리 버스종점- 항골농장길 - 망월리마을- 위촌리 촌장마을 전통문화전승관- 송양초등학교까지입니다.
모이는 장소와 시간:
2010년 7월 3일 아침 9시 30분까지 강릉종합운동장 육각정으로 오시거나, 10시까지 명주군왕릉으로 직접 오시면 됩니다.
중간에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를 앞길을 지나긴 하지만, 점심을 사 먹을 곳이 없습니다. 점심 준비해오셔야 합니다. 날씨 봐가며 우비, 바람막이옷 준비하십시오.
저소나무숲속 아래에 심스테파노마을이 있습니다
첫댓글 순교자의 숨결이 느껴지는 경암동 골아우는 아늑한 골 한켠에 민가가 두어집 있고 골 왼쪽 길 따라 내려 가노라면 몇백년 나이든 굴참나무 한 그루가 잠시 쉬어 가라는 눈길을 보내지요 .
이 포근한 곳에서 살다 간 순교자의 모습을 잠시 그리면서 가노라면 우리 바우길은 실개천을 건너 솔향기 가득한 오솔길로 접어 든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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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춘호(경포호수)~~~^.~
지난주 모임에서 명찰 말씀드렸던 강릉아줌마요~ 이번 40차 걷기에는 참석못하고 7월 10일에 참석할게요, 닉네임은 짱가, 솔맘, 금잔디... 입니다. ^**^
네! 세 명 것 적습니다. 1. 보나 2. 로사 3. 요안나 입니다. 감사합니다.
즈기요 달가듯님 장성열님 닉이 심곡항으로 했다든디 그것도 만들어 오삼^^
꼭 함께 걷고 싶었는데 다른 선약이 있어 함께하지 못함이 너무 아쉽군요.
'골아우'의 뜻도 알고 싶어요.
'골아우'는 '골(짜기) 구석'이란 뜻입니다. 심스테파노 마을이 위촌리의 '골아우'입니다. 지금도 그렇게 부르고요.
달가듯님, '하이디' 명찰 나눠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심스테파노 길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전에 이 길을 걸어보셨던 분들은
더 깜짝 놀랄것 입니다.
저는 오늘도 다녀왔는데요, 그래서인지 이번주 걷기가 더 기대됩니다.
치치만 참석합니다 마눌은 딸래미 시험기간이라 이번주는 쉰답니다,,,,,명찰은 당연히 있습니다
아침 9시10분에 경비실 앞에 차대기합니다
저도 동참하고 시포요. 명찰 달고 가야하면 하나 부탁드립니다.
참석 하도록 하겠습니다~~~^.~
남양주 오남성당에서 이순원 샘 덕에 7월 28, 29, 30일...심스테파노 마을로 중고등부 캠프도 가고요. 이번 7월 3일에 심스테파노 길에 순교자를 만나러 보나, 로사, 글라라, 프란치스코가 갑니다. 요안나라는 한 여인은 간다고 너무 흥분한 바람에 발이 삐어 다음에 가기로 했습니다. ^ ^
반가워요. 캠프 기간 중 스테파노길 걷는 날 방문하여 함께 걷도록 하겠습니다. 달가듯님. 이분들도 명찰 만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좋은시간 동참하겠습니다~~^^* 명찰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바우길 처녀 출전합니다.
그리고 한분 더 계십니다. 닉네임은 물사랑님 입니다. 강릉종합운동장 내일(토오일) 오전 9:30분에 참석하면 되는건지...?
예..편하게 나오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