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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만난 사마리아 여인
예수님께서 만난 사람 중 사마리아에 수가라는 마을에서 살고 있었던 여인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시간인 정오에 물을 길러 나왔습니다. 그녀와 예수님의 대화를 통해 목마르지 않는 물을 찾게 된 사건입니다.
사마리아를 지나게 된 이유
[요4:1-38, 쉬운성경]
1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서 요한보다 더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고 세례를 준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2 그러나 사실 예수님께서 직접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세례를 준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이 자기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고,
3 유대를 떠나 다시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4 갈릴리로 가려면 사마리아 지방을 거쳐 가야만 했습니다.
예수님과 여인의 대화
5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는 마을로 들어가셨습니다. 이 마을은 야곱이 자기 아들 요셉에게 주었던 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6 그 곳에 야곱의 우물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랜 여행으로 피곤하여 그 우물가에 앉으셨습니다. 그 때가 대략 정오쯤이었습니다.
7 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나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내게 마실 물 좀 주시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8 이 일이 일어날 즈음 예수님의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마을로 내려가고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9 사마리아 여자는 예수님께 "당신은 유대 남자고, 나는 사마리아 여자인데, 어떻게 나에게 마실 것을 달라고 할 수 있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과 상종을 하지 않았습니다.
10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당신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무엇인지, 또 '내게 마실 것을 달라'라고 말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오히려 당신이 그 사람에게 구하였을 것이고 그러면 그가 당신에게 생명의 물을 주었을 것이오."
11 그 여자가 말했습니다. "선생님, 당신에게는 물 길을 도구도 없고 이 우물은 매우 깊은데, 어디서 그 생명의 물을 구한단 말입니까?
12 당신이 우리 조상 야곱보다 더 큰 분이란 말씀이십니까? 야곱은 우리에게 이 우물을 주신 분입니다. 그분도 친히 이 우물에서 물을 길어 마셨고, 그분의 아들들과 가축들도 그렇게 했습니다."
13 예수님께서는 "이 물을 마시는 사람은 다시 목마를 것이오.
14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누가 되었건 간에,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계속 솟아나,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 주는 우물이 될 것이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15 사마리아 여자는 예수님께 "선생님, 저에게 그런 물을 주셔서 제가 다시는 목이 마르지 않을 뿐더러 물을 길으러 여기에 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16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가서 당신 남편을 불러 이리로 데려 오시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7 그 여자는 예수님께 "저는 남편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이 남편이 없다고 한 말은 맞는 말이오.
18 실제로 당신은 남편이 다섯 명이나 있었고, 지금 당신과 함께 사는 남자도 당신 남편이 아니오. 당신이 방금 전에 말한 것은 틀린 말이 아니었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9 그 여자는 "선생님, 제가 보기에 선생님께서는 예언자이십니다.
20 우리의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으나, 유대인들은 예배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예루살렘에 있다고 주장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1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인이여, 나를 믿으시오. 이 산에서도 아니고, 예루살렘에서도 아닌, 당신네들이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올 것이오.
22 사마리아 사람인 당신네들은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나, 우리 유대인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예배하오. 그것은 구원이 유대인들로부터 나오기 때문이오.
23 그러나 참되게 예배하는 사람들이 영과 진리로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올 것인데, 지금이 바로 그 때요.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예배하는 사람들을 찾고 계시오.
24 하나님께서는 영이시기 때문에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만 하오."
25 그 여자는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메시아가 오실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이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설명해 주실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6 그러자 예수님께서 여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당신과 이야기하고 있는 내가 바로 그 메시아요."
27 바로 그 때, 예수님의 제자들이 마을에서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여자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랐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선생님, 무엇을 구하고 계십니까?"라거나 "선생님, 무슨 일로 그 여자와 이야기를 하고 계십니까?"라고 묻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28 그 여자는 물 항아리를 버려 두고, 마을로 돌아가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29 "여러분, 이리 와서 내 과거의 일을 다 말해 준 사람을 한번 보세요. 이분이 메시아가 아닐까요?"
30 그러자 사람들이 마을에서 나와 예수님께로 왔습니다.
31 그 사이 제자들은 예수님께 "선생님, 음식을 좀 드시지요"라고 청했습니다.
3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나에게는 너희들이 알지 못하는 먹을 음식이 있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33 그러자 제자들은 자기들끼리 "누가 예수님께 먹을 것을 갖다 드렸을까?"라고 말했습니다.
34 예수님께서 이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음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
35 너희들은 '넉 달이 지나야 추수 때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눈을 들어 밭을 보아라. 이미 곡식이 익어 추수할 때가 되었다.
36 추수하는 사람은 벌써 추수한 대가로 품삯을 받고, 영생을 위한 곡식을 추수하는 중이다. 그래서 씨를 뿌린 사람은 추수하는 사람과 함께 기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37 그러므로, '한 사람은 씨를 뿌리고, 다른 사람은 추수한다'라고 하는 말은 진리이다.
38 나는 너희들이 직접 수고하지 않은 것을 추수하라고 너희들을 보냈다. 다른 사람들은 수고하였고, 너희들은 그들이 해 놓은 수고의 결실을 얻게 되었다."
[Jn 4:1-38, NIV]
1 Now Jesus learned that the Pharisees had heard that he was gaining and baptizing more disciples than John—
2 although in fact it was not Jesus who baptized, but his disciples.
3 So he left Judea and went back once more to Galilee.
4 Now he had to go through Samaria.
5 So he came to a town in Samaria called Sychar, near the plot of ground Jacob had given to his son Joseph.
6 Jacob's well was there, and Jesus, tired as he was from the journey, sat down by the well. It was about noon.
7 When a Samaritan woman came to draw water, Jesus said to her, "Will you give me a drink?"
8 (His disciples had gone into the town to buy food.)
9 The Samaritan woman said to him, "You are a Jew and I am a Samaritan woman. How can you ask me for a drink?" (For Jews do not associate with Samaritans.)
10 Jesus answered her, "If you knew the gift of God and who it is that asks you for a drink, you would have asked him and he would have given you living water."
11 "Sir," the woman said, "you have nothing to draw with and the well is deep. Where can you get this living water?
12 Are you greater than our father Jacob, who gave us the well and drank from it himself, as did also his sons and his livestock?"
13 Jesus answered, "Everyone who drinks this water will be thirsty again,
14 but whoever drinks the water I give them will never thirst. Indeed, the water I give them will become in them a spring of water welling up to eternal life."
15 The woman said to him, "Sir, give me this water so that I won't get thirsty and have to keep coming here to draw water."
16 He told her, "Go, call your husband and come back."
17 "I have no husband," she replied.
Jesus said to her, "You are right when you say you have no husband.
18 The fact is, you have had five husbands, and the man you now have is not your husband. What you have just said is quite true."
19 "Sir," the woman said, "I can see that you are a prophet.
20 Our ancestors worshiped on this mountain, but you Jews claim that the place where we must worship is in Jerusalem."
21 "Woman," Jesus replied, "believe me, a time is coming when you will worship the Father neither on this mountain nor in Jerusalem.
22 You Samaritans worship what you do not know; we worship what we do know, for salvation is from the Jews.
23 Yet a time is coming and has now come when the true worshipers will worship the Father in the Spirit and in truth, for they are the kind of worshipers the Father seeks.
24 God is spirit, and his worshipers must worship in the Spirit and in truth."
25 The woman said, "I know that Messiah" (called Christ) "is coming. When he comes, he will explain everything to us."
26 Then Jesus declared, "I, the one speaking to you—I am he."
27 Just then his disciples returned and were surprised to find him talking with a woman. But no one asked, "What do you want?" or "Why are you talking with her?"
28 Then, leaving her water jar, the woman went back to the town and said to the people,
29 "Come, see a man who told me everything I ever did. Could this be the Messiah?"
30 They came out of the town and made their way toward him.
31 Meanwhile his disciples urged him, "Rabbi, eat something."
32 But he said to them, "I have food to eat that you know nothing about."
33 Then his disciples said to each other, "Could someone have brought him food?"
34 "My food," said Jesus, "is to do the will of him who sent me and to finish his work.
35 Don't you have a saying, 'It's still four months until harvest'? I tell you, open your eyes and look at the fields! They are ripe for harvest.
36 Even now the one who reaps draws a wage and harvests a crop for eternal life, so that the sower and the reaper may be glad together.
37 Thus the saying 'One sows and another reaps' is true.
38 I sent you to reap what you have not worked for. Others have done the hard work, and you have reaped the benefits of their labor."
관찰(하나님께서 저자를 통해 당시의 성경을 읽는 독자들에게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이었을까요?)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사역이 유대와 갈릴리를 오고 가면서 이루어집니다. 오늘 본문은 유대의 예루살렘에 계시던 예수님께서 다시 갈릴리로 돌아가시는 여정에서 발생되었습니다.
유대에서 갈릴리로 돌아가는 통로에 위치한 사마리아는 유대와 갈릴리로 가는 지름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그 길이 아닌 다른 길로 돌아 다녔습니다(4절).
여인은 햇볕이 따가운 정오에 혼자서 물을 길러 왔습니다(7절). 일반적으로 물을 긷는 여인들은 선선한 때 그룹을 지어서 우물에 왔습니다. 그런데 이 사마리아 여인은 홀로 왔습니다. 그것도 일반적으로 물 긷는 시간이 아닌 정오에 나타났습니다. 다른 여인들을 피해서 온 것으로 보이고 우물가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기도 원치 않았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게 사람을 피하던 여인에게 우물가에서 만난 예수님은 여인으로 하여금 당황하게 만들었던 거 같습니다(9절).
더구나 그다지 반갑지 않은 이 분은 유대 남자였습니다. 유대인들과 사마리아 사람들은 서로 상종을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9절). 주전 722년 북왕국의 중심였다가 앗시리아에 의해 멸망당 한 후에 혈통, 종교, 문화적으로 유대인으로서의 순수성을 훼손당한 사람들이 살고 있던 사마리아 사이에는 갈등이 있었습니다(왕하 17:24-33; 미 10:5). 역사가 요세푸스는 사마리아인들을 "환경에 따라 자기들의 태도를 바꾸는 "(유대고대사 12.257) 믿을 수 없는 부류로 규정하고 "비열한 속성"을 지닌 사람이라 비난하면서 반 사마리아 지역 감정을 표출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관계에서 유대 남자가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하니 의아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묻는 여인에게 "당신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무엇인지, 또 '내게 마실 것을 달라'라고 말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 오히려 당신이 그 사람에게 구하였을 것이고 그러면 그가 당신에게 생명을 물을 주었을 것이오"(10절)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지금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하는 자신의 존재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이라고 하면서 오히려 생수를 주겠다고 한 것입니다. 이에 여인은 "선생님, 당신에게는 물 길을 도구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그 생명을 물을 구한단 말입니까?"라고 의아해 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계속해서 다른 차원의 물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고 계셨습니다. 눈에 보이는 물과 목마름을 해결하는 물,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물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이며,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 주는 우물이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14절). 이러한 물이 있다면 여인에게는 더 할 나위없이 기쁜 일입니다. 다시는 물길으러 여기에 오지 않아도 되니 말입니다(15절).
그렇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여인은 예수님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말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남편이 다섯이나 되는 것도 알고 아마도 예수님은 예언자가 아닐까 싶었습니다(19절). 그리고 우리의 조상들은 그리심산에서 예배를 했는데 유대인들은 예배할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예루살렘에 있다고 하는데 어디에서 예배를 하는 것이 맞는지 묻게 됩니다(20절).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이 산에서도 아니고 예루살렘에서도 아닌, 당신네들이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온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당신네들은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나 우리 유대인들은 알고 있는 것을 예배한다고 하셨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영이시기 때문에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람들은 영과 진리, 즉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영으로 예배하며,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닌 진리로 예배해야만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인은 이제 부끄러움과 수치를 떨치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만난 예수님이 메시아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도에 대해 궁금해 하고 그에 대해 오해하다 결국은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진리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석(하나님께서 이 성경을 읽는 오고오는 모든 세대들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은 무엇이었을까요?)
예수님은 하늘에서 오신 분이시며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명의 물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 물은 이 땅에서 주는 것과 다릅니다. 예배는,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예배는 영과 진리로,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영이신 하나님을 우리의 영으로 예배하는 것이며, 모르는 것을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로 예배하는 것입니다.
적용(하나님께서 이 성경을 읽는 나에게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1. 내가 목말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2. 나의 목마름에 예수님께서 주실 답은 무엇일까요?
기도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수를 마시게 해주시고 그로 말미암아 목마르지 않게 해 주세요. 또한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하나님께서 찾는 예배의 모습으로 예배하게 해 주세요.
https://youtu.be/FDDzsg_WU3U?si=UTVM9OOfF7Cqiw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