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째 해피레그울트라마라톤대회
2022.07.16 이른 아침에 12km를 달리는데 습해서인지 몸이 무거워서인지 그냥 설렁설렁
(50km를 어떻게 달릴까라는 생각을 하며)
마포대교 아래 대회장에서 달인약회원님들과 함께 배번을 받고 참가자 플랭카드를 보고 있는데
대회관계자님이 하시는 말씀이
"7회 연속참가자가 혼자뿐이라고 선물을 준비했어야 하는데 못해서 대회자봉자에게 주는 팔토시로 대신하겠다"고 하면서
"앞으로 10회 대회까지 연속 참가해서 완주해주세요"라고
"예~ 달릴 수 있을 때까지는 달려야지요"라는 대답을~~~
어쩌다 7회밖에 안되는데 해피레그대회 최다참가자가 됐을까?
암튼 본의 아니게 58개띠마라톤 & 달리는 인천 약사들 광고를 하게 됐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
이번 대회에는 젊은 참가자가 많아서 분위기도 활기차고 기분이 좋다고 전반에 오버페이스 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안미란약사님과 10km를 동반주를 하다가
먼저가는데 조래정회장님이 가볍게 쫒아와서 이온음료를(아주 잘 마셨습니다^^)~~~
13km쯤 67양띠 최영미님과 동반주를 하게되었는데, 얼마나 잘 달리는지 최근 기록을 물어보니(올해 풀 3:45) 23km쯤에서 화장실에 들러야 한다고~~
홀로가는데 바로 뒤에서 쭈욱 따라왔다고 86년생 유영미님과 반환점까지
(반환점 올라가는 주로에서는 달리지 못하게 걸어서 올라가고)
반환후 천호대교를 지났는데 아주 젊은 2002년생 KOREA ARMY라는 유니폼을 입고 걷길래 함께 가자~~~
(대회는 10km밖에 안달려봤는데 해피레그에 와서 전반에 엄청난 오버페이스를 해서 쥐가 나서 걷고 있다고)
약2km 동반주를 하고는 헤어져 달리는데 67년양띠 최영미님이 쫓아와서 38km까지 동반주를 하다가 먼저 가시라고 ~~~
46km쯤에서 간신히 따라잡고 이제부터 마지막을 얼마나 달릴 수 있을까?
최선을 다해 나머지 4km를 5분24초/km로 달려서 그동안 해피레그 참가 중 최고기록 5시간21분으로 골인^^
*** 대회를 진행하시고 대회자봉하신 분들, 주로에서 봉사하신 분들,
함께한 모든 참가자님 덕분에 행복한 달리기를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해피레그를 무난하게 완주한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첫째 : 그동안 참가했던 대회중 날씨가 가장 좋았다.(아주 무덥지도 습하지도 않은)
젊은 참가자가 많아서인지 활기찬 대회분위기가 참 좋았다.
둘째 : 대회 이전에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한 것, 그리고 대회 당일 아침에 12km를 달린 것.
셋째 : 대회에서 기록 욕심을 내지 않고 걷지만 말자~
그리고 반환점까지 오버페이스를 하지 말자라는 다짐을 지킨 것.
역시 달리는 것은 하나도 거짓이 없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진리
출발전에 "해피레그울트라마라톤대회에 달릴 수 있을 때까지 참가한다"는
약속을 지켜야 하니 꾸준히 운동을 해야~~~
2022 제7회 해피레그울트라마라톤대회 5:21
2019 제6회 해피레그울트라마라톤대회 5:59
2018 제5회 해피레그울트라마라톤대회 6:10
2017 제4회 해피레그울트라마라톤대회 5:52
2016 제3회 해피레그울트라마라톤대회 6:19
2015 제2회 해피레그울트라마라톤대회 5:42
2014 제1회 해피레그울트라마라톤대회 5:56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매년참가 쉽지는 않은데 ~
젊은친구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영미가 제 친구랍니다~
7번완주 대단하십니다. 언젠가 주로에서 뵌적이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열심히 달리시는 모습 본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