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주아주 개인적인 생각을 올려봅니다. ^^
2학기 들어 내년 과목 선택을 하고 있어요. 학교마다 다 상황이 다를텐데요, 저희 학교는 고1 대상으로 문이과 구분없이 받았다가(사탐4, 과탐4 중에 택3) 학생들 대부분이 2+1로 선택하여 경우가 너무너무 많아져서요. 회의를 해서 올해 고1의 경우 결국 문이과를 그대로 두기로 했답니다. 입시에 뭐가 더 유리하냐로 논의가 기울면서 말이죠. 그래서 문과 계열로 갈 학생들은 사탐4과목중 택3을 하게 되었는데요. 1차 조사에서 세계지리>생활과윤리>법과정치>경제가 나왔답니다. 근소한 차이긴 해도 제일 많이 나와서 다행이다 싶어요. 이후에 여러면에서 명분이 설 것 같아서요. ^^;;
(고3은 사탐3과목중 택2인데 사회문화>한국지리>세계사가 나왔습니다.)
세계지리가 인기(?)인 이유는 사실 지리교사들이 노력하기 때문인데요. 고1 통합사회에 지리와 일사 교사들이 반반씩 들어가 지리수업 맛보기가 가능하다는 거에요. 저희 학교는 ‘통합사회를 위한 첫걸음’ 책을 가지고 단원별 독서, 글쓰기 교육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 반응이 좋습니다.
또 고2에 편성된 ‘서울테마답사반’이 인기를 끌면서 답사반을 하고 싶어서 세계지리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있을 정도에요. 선생님들이 좀 힘들긴 해도ㅠㅠ 지역 답사반이나 도보여행반을 지리과가 이끄는 것은 지리과목의 매력을 알리는데 주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들어 다른 건 힘들어서 그만두더라도 답사반은 끌고 나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ㅎㅎ
마지막으로 실제 세계지리를 선택한 아이들이 세계지리를 재밌게 배운다는 거에요. 세계화 시대에 걸맞게 세계지리 내용 구성이 세계의 다양한 문제를 다뤄주도록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오랜 세월 변화가 적은 한국지리 내용 구성을 바꿔야한다는 생각이 또 드네요. ^^;;)
전국의 각 학교에서 지리샘들께서 애써주셔서 지리과가 이만큼 전진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전지모 샘들께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유익하고 재밌는 지리수업을 해보고자 나름 애쓰고 있답니다. ^^ 고민하고 나누다보면 그만큼 더 성장하겠지요. 제가 있는 학교가 사립이라서 조금은 나은 상황일 거라 생각이 들어요. 선택과목 문제로 애쓰고 계실 선생님들 모두들 기운내셨으면 싶어서 몇자 적었습니다. 서로 응원해요~ 홧팅하세요~~^^
첫댓글 저희도 내년에 첨으로 2학년 세계지리 4반 다 나왔어요 그래서 개교 이래 처음으로 지리쌤 한분 더 오십니다^^
정말 축하드려요~~ ^^
선생님께서 애쓰신 덕분입니다.
앞으로는 진로과목인 여행지리도 도전해볼만 해요~~ ^^
@윤신원 저도 내년 이과 애들이 여행지리 많이 선택했으면 해요~~
@김승연 지리교사가 한명인 학교가 많아요. 함께 의논할 사람도 없고 기운 빠질 때도 많으실 것 같아서요. 개별 학교 소식이지만 승연샘처럼 소식을 전해주시면 기운을 얻는 샘들이 많으실 거에요. 감사해요~^^ 또 소식 전해주세요.
@윤신원 네~~
사실 혼자여서 속상할 때도 있지만 편하기도 넘 편했어요 ㅎㅎ
윤신원샘 노력하신 정성을 아이들이 알아주는것 같네요.
김승연샘, 축하드려요! 정말 뿌듯하실거 같아요♡
교육과정 권고안에 사탐진로과목을 가급적 한과목 이상 넣으라고 한다네요. 사탐 진로과목이 여행지리, 사회문제탐구, 고전과윤리? 라고 들었어요. 생각보다 다른 과 샘들 개설희망이 없으시더라구요.. 저희는 권고안 수용하면서 3학년 이과를 위해 여행지리를 넣었습니다. 내년 신입생의 3학년때 선택이기는 하지만요.
다른샘들도 여행지리 개설도 적극 시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고3 진로로 이과에 여행지리, 사회문제탐구 중 택1이 될 것 같아요. ^^
저희는 내년에 학교에서 처음으로 세계지리를 개설하게 되었어요. 기대도 되면서 걱정이 더 크네요. 얼마만에 세계지리를 잡게 되는지..역시 전지모 자료의 도움을 많이 받게 될 것 같습니다.
반가운 소식이네요~^^ 한국지리:세계지리의 선택이 6:1이던 시절이 있었어요. 세계지리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니 이제 세계지리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요. 이제는 한지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할 때인것 같죠. ㅎㅎ 선생님이 내년에 세지 수업 속에서 희망을 찾으시길 바래요~^^
안녕하세요~ 세지 선택이 많이 되었다니 축하드립니다. 선생님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라 생각합니다. 저도 기분이 좋네요! 저희는 그렇지 안을것 같아 걱정되요. 저희는 현재 한지가 선택이 아니라 3학년 인문과정에 편성되어 있습니다. 총 10개 반 중 4개 반에서 한지 수업을 합니다. 그 중 수능에서 한지 보는 학생이 13명 정도입니다. 그런데 내년 입학생부터는 3학년에 선택과목으로 편성됩니다. 사회문화, 생활윤리, 한국지리 중 택 2 입니다. 1개 반도 구성성되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하죠? T.T 3학년 한지 수업을 수능준비보다 활동위주로 해야할까요? 수능 볼 학생이 한 명도 없거나, 2학년에 편성되어 있다면 그렇게 할텐데요.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