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은 곤나무 숲이라는 뜻이라 합니다.
지금은 호치민시로 바뀌었지만 사진에 가로수가 곤나무라고 하네요.

아시는 대로 사이공은 오토바이의 천국이고 밤엔 젊은 이들의 천국인듯합니다.

한류 바람도 한몫한 듯 젊은 학생들은 한국음식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게임하며 재잘거립니다.

고급 오토바이가 줄지어선 이곳에선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안에는 젊은 아가씨들이 에어로빅 강사의 지도아래 몸매를 가꾸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어느 행사장에서는 대학생들의 현악 4중주...

호치민 시내의 오페라 하우스..

고기 모양을 한 사이공강의 유람선은 외국 관광객들로 붐비고...

유람선 안에서 벌어지는 무희의 쑈....

베트남에서 유명한 술 <넵모이 >-- 소주 비슷하네요.
우리가 잘아는 월남쌈...
상추가 아니라 쌀 종이로 쌈을 싸는게 좀 다를 뿐....
공공 장소에는 호치민의 흉상과 공산당 깃발이 많이 보이고 ...
이걸 보면 베트남도 공산주의 국가임을 새삼 느낍니다..

사후에는 절대 동상을 세우지 말라는 호치민의 유언이 있엇다지만
정부 청사앞에는 호치민 동상이 아름다운 조명을 받고

생전에 처자식은 물론 사후에는 신발 한켤레 옷한벌 밖에 남기지 않았다는 국민적 영웅인 호치민.
동네 아저씨 같이 친근하게 제작된 그의 동상이 있는곳은 명소가 되었습니다.

호치민은 프랑스, 미국 등 강대국들과 힘겨운 전쟁을 치루면서도 젊은 인재를 선발해 외국으로 유학을 보내고
자신은 중국에서 입수한 다산의 <목민심서>를 읽고 평생의 지침으로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사이공의 노트르담 사원입니다.
프랑스인들이 빠리의 노트르담을 본떠 지었다고 하는데...

종교가 허용된지 얼마 안되었지만 불교국가로 알려진 베트남의 밤늦은 시간에
간절히 기도하는 베트남 카톨릭 신자들의 모습이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명동성당에서도 잘 못보던 풍경인데 성모상 앞에 무릎꿇고 기도하는 베트남 사람들의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시내 한쪽의 조그만 갤러리........

아주 현대적인 베트남 화가들의 작품...

피록 얼룩진 베트남의 현대사가 담긴 전쟁기념관

지금은 프랑스인도 미국인도 한국인도 모두 관광객으로 방문할 뿐...

프랑스에서 발명된 기요틴이 베트남에 들어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처형했다지요....

지금 베트남은 어느곳 못지않게 역동적이고 활기찹니다.

호치민시에서 교외로 나가다가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더위에 목이 말라 시원한 코코낫 하나 찍어 마셔봅니다.

빠잉~~~
첫댓글 선생님 안녕하세요 ........
여러나라을 샘 덕분에 감상할수 있어 행복하답니다 날씨도 더워지는데 건강조심 하시고
수고하세요.........
참 아름다운 것도 소개가 서툴면 감흥이 반감하는 걸 느낍니다.... 참 좋은 곳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