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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승보전)1
승보사찰인 송광사를 상징하는 승보전에는 부처님 당시에 영축산에서 설법하시던 장엄한 모습을
재현하여 부처님과 10대제자.16나한을 비롯한 1250명의 스님을 모신 전각이다.이 건물은 한국전쟁
당시 소실된 대웅전을 송광사 7차 중창 당시에 복원하면서 지어졌으나 송광사 8차 중창때 대웅보전
을 지으면서 지금의 위치로 옮긴 것이다.
승보전(현판)2
초전법륜(初轉法輪)3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섣달 초8일 새벽에 별을 보고 깨치신 후 녹야원에서 다섯비구에게 처음으로
그 법을 설하시니 이것이 초전법륜이다.처음 설한 내용은 사성제와 팔정도이다.사성제는 불교교
의의 핵심으로 고집멸도의 4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괴로운 현실인식(苦-괴로울고)과 괴로움의
원인(集-모을집).괴로움이 멸한 궁극의 지향점(滅-멸망할멸)과 그에 이르는 방법(道-길도)을 말
하며 팔정도는 도성제의 8가지 바른수행법이다.
염화미소(佔花微笑)4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여러 제자와 대중들이 있는 가운데서 연꽃을 들어보이시자 가섭만이 그 뜻
을 알고 미소지으셨다.이는 이심전심으로 두 분간에 서로 마음이 통하였음을 의미하며 그로부터
법은 가섭존자에게 전해지게 되었다.
정혜결사(定慧結社)5
정혜결사는 보조국사 지눌스님께서 주창하신 선정과 지혜를 근수하는 결사이다.고려 중엽 극히 속화된 불교에서
현실적으로 안심입명하고 구세제중하는 정법불교의 복귀운동이며 진실한 출세간의 길을 밟아 성불도생의 사명을
수행할 수 있는 수행불교의 재건운동이며 참신하고 생명있는 민간불교 대중불교의 건설운동이다.그림은 대중들이
옛 수선사(현 송광사)에 모인 가운데 보조국사스님께서 정혜결사문을 낭독하시는 장면이다.
삼일수심(三日修心)6
선방에서 스님들이 참선을 하는데 장군죽비를 맞으면서 졸음을 쫓고 화두를 들고 열심히 수행을 하는
장면이다.족자에 걸린 글 삼일수심천재보(三日修心千載寶) 백년탐물일조진(百年貪物 一朝塵)은
삼일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요, 백년 탐한 재물은 하루 아침의 먼지와 같다는 뜻이다.
단비구도(斷臂求道)7
인도에서 중국으로 불법을 전한 이가 달마조사로 중국에서는 초조이시다.제2조인 혜가스님
께서 유명한 도인이 소림사에 오셨음을 알고 그의 제자가 되어 도를 구하겠다고 하여 찾아
가셨다.그러나 겨울날 눈이 오는 차가운 날에 애원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 정도보다 더한
너의 결심을 보이라 하심에 스스로 칼로 왼쪽 팔목을 잘라 보이셨다.이에 달마조사께서 제
자로 받아들여 법을 잇게 하시니 바로 제2조 혜가스님이시다.
육조점두(六祖點頭)8
중국의 선맥으로 제5조 홍인대사가 제6조 혜능스님에게 법을 전하는 것을 표현한 그림이다.
당시 행자였던 혜능대사는 체구가 작아 방아를 찧을 때 돌을 메고 찧었는데 어느 날 글을 모르
는 혜능대사가 다른 행자의 도움을 얻어 벽에 보리(菩提-깨달음)에는 본래 나무가 없고 밝은
거울 또한 받침대가 아니네.본래 한 물건도 없는 것이어늘 어느 곳에 때와 먼지가 묻는다는 말
인가 라는 게송을 붙이니 이에 홍인대사께서는 방앗간의 헤능대사를 불러 밤새 금강경을 설한
후 발우와 가사를 내리고 6조로서 법통을 잇게했다.
심우1(尋牛-심우는 소를 찾아 나서다)9
본래 갖춘 자기부처. 본래면목. 진여본성을 떠난 자가 옳으니 그르니,
나쁘니 하는 시비분별 가운데서 심우를 찾아 나선다.
망망발초 거추심(茫茫撥草 去追尋)-망망한 잡초를 혜치고 뒤쫓아 나섰는데
수활산요 노갱심(水闊山遙 路更深)-물도 산도 아늑하여 길이 더욱 깊어짐이여
역진신피 무처멱(力塵神疲無處覓)-탈진하고 피곤하여 찾을 길이 없던 차에
단문풍수 만선음(但聞楓樹 晩蟬吟)-저문 날 매미 소리만 단풍 숲에서 들리네
십우도(十牛圖)는 인간의 본성을 찾아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목동이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해 묘사한 것으로 尋牛圖 또는 牧牛圖라고도 부른다.
대개는 소와 소치는 동자가 등장하며 때로는 소와 스님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모두 10개의 장면으로 구성된다.여기에서 소는 인간의 본성에 목동은 수행자에 비유
된다.십우도를 쓴 곽암사원(廓庵師遠.志遠.확암으로도 발음)스님은 서장을 쓴 대해
종고(大慧宗杲)(1089-1163)스님과 연배가 비슷한 동시대인이며 그외 뚜렷이 알려진
바가 없다.
견적2(見跡-소의 발자국을 보다)10
선지식의 법문을 새겨듣고 소는 보지 못하나 소의 흔적인 발자국을 본다.
본성의 자취를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는 뜻이다.
수변임하 적편다(水邊林下 跡偏多)-물가의 숲 아래에 발자국이 유독 많은데
방초리피 견야마(芳草離被 見也嚒)-방초의 숲을 헤쳐서 어찌 찾아볼 것인가?
종시심산 경심처(縱是深山 更深處)-설사 심산에 더 깊은 처소일지라도
요천비공 즘장타(遙天鼻孔 怎藏他)-하늘로 향한 콧구멍 무슨 수로 숨기랴?
견우3(見牛-소를 보다)11
멀리서 소를 언뜻 본다.알음아리로 깨닫는 解悟의 단계이다.
어떤 사람은 오해해서 진짜 깨닫는 줄 알고 기고만장한다.
황앵지상 일성성(黃鶯枝上 一聲聲)-(나무에 앉은 꾀꼬리는 꾀꼴꾀꼴 노래하고
일난풍화 안류청(日暖風和 岸柳靑)-강변의 푸른 버들은 봄바람에 춤추네
지차갱무 회피처(只此更無 回避處)-지금 이 자리에서 달리 회피할 곳이 없는데
삼삼두각 화난성(森森頭角 畵難成)-삼삼한 소의 머리는 무슨 수로 그릴까.
득우4(得牛-소를 얻다)12
소를 붙들어 얻었다.거친 번뇌 습기를 떨치기 위해 加行 정진을 한다.
갈진정진 획득거(渴盡精神 獲得渠)-정신을 통일하여 소를 붙들었으나
심강력장 졸난제(沈强力壯 卒難除)-제멋대로인 야성은 금방 없애기 어렵네
시유재도 고원상(時有纔到 高原上)-어떤 때는 높은 언덕으로 훌쩍 뛰어갔다가
우입연운 심처거(又入煙雲 深處居)-또다시 안개 속으로 깊이 숨어 버리네.
목우5(牧牛-소를 길들이다)13
소의 꼬뚜레를 잡고 길들여 소가 많이 순해졌다.
심신은 수련에서 한 치를 떠나지 않는다.
편색시시 불리신(鞭索時時 不離身)-채찍과 밧줄을 잠시도 늦출 수 않음은
공이종보 입애진(恐伊縱步 入埃塵)-남의 밭에 들어갈까 염려한 까닭이다.
상장목득 순화야(相將牧得 純和也)-길들여진 소가 상통하여 순화되니
편쇄무구 자축인(鞭鎖無拘 自逐人)-채찍을 들지 않아도 절로 주인 따르네.
기우귀가6(騎牛歸家-소를 타고 귀가하다)14
거친 번뇌 망상의 굴레에서 벗어난다.
소를 타고 피리를 불며 집으로 돌아간다.
기우이리 욕환가(騎牛迤邐 欲還家)-뚜꺽 뚜꺽 소등에 올라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강적성성 송만하(羌笛聲聲 送晩霞)-삘릴리 삘릴리 목동의 피리소리에 저녁놀은 붉게 탄다.
일박일가 무한의(一拍一歌 無限意)-한 박자 한 노래가락 이 빼어난 장관을
지음하필 고순하(知音何必 鼓脣牙)-지음은 입을 열어서 하필 말을 하려나?
망우존인7(忘牛存人-소가 없고 사람만 남는다)15
억지 수련이 아니고 물 흐름처럼 수행이 절로 절로 잘 된다
일없이 한가한 사람이다.
기우이득 도가산(騎牛已得 到家山)-소를 타고 이미 고향집 뒷산에 도착 하였네
우타공혜 인야한(牛也空兮 人也閑)-소는 벌써 없고 사람이 한가로움이여.
홍일삼간 유작몽(紅日三竿 猶作夢)-해가 석자 높이로 떳어도 깊은 잠 꿈속에 있고
편승공돈 초당간(鞭繩空頓 草堂間)-외양간 채찍 밧줄은 무용지물 되었네.
인우구망8(人牛具忘-사람과 소가 모두 없다)16
깨달음의 단계이다.시작과 끝이 없다.미세한 망상 번뇌가 완전히 사라진다.
이분법 세계가 깨져 범부와 성인.중생과 부처 .주관과 객관의 구별이 없다.
반야 지혜의 완성은 원으로 표시한다. 생멸이 사라진 불생불멸의 단계에서
조사의 관문을 통과하였다.
편삭인우 진속공(鞭索人牛 盡屬空)-채찍과 밧줄 사람과 소가 모두 없네
벽천요활 신난통(碧天遙闊 信難通)-푸른하늘이 멀고멀어 소식 전하기 어려움이여.
홍로염상 쟁로설(紅爐焰上 爭容雪)-벌겋게 달아오른 난로 위에 어찌 눈송이를 용납할까?
도차방능 합조종(到此方能 合祖宗)-여기에 조사 마음과 계합하여 통하네.
반본환원9(返本還源-본래 자리로 돌아오다)17
본래 청정한 자기 본심에서 눈을 뜨면 보이는 청산녹수 모두가 바로 실상 그대로이다.
앞서 원의 여덟 번째 단계와 이 아홉번째 단계는 내외관계.표리관계이다.
반본환원 이비공(返本還源 已費功)-본래 자리로 돌아오기까지 무척 공을 들였구나.
쟁여직하 약맹롱(爭如直下 若盲聾)-어찌 곧보로 장님 귀머거리 됨과 같으랴.
암중불견 암전물(庵中不見 庵前物)-암자에 살았어도 코앞의 장관을 보지 못하였네.
수자망망 화자홍(水自茫茫 花自紅)-물이 절로 흐르고 꽃이 절로 붉은걸.
입전수수10(入廛垂手-세상에 나아가 중생을 제도하다)18
이웃과 함께 티끌 속에서 뒹굴며 자비의 손길을 뻗친다.
반야 지혜에서는 한 치도 떠나지 않는다.보살의 중생교화이다.
노흉선족 입전래(露胸跣足 入廛來)-가슴을 풀어혜치고 맨발로 뒤어든 시정거리
말토도회 소만시(抹土塗灰 笑萬顋)-흙재가 묻었어도 하하하 환히 웃는 얼굴.
불용신선 진비결(不用神仙 眞秘訣)-신선의 특별한 비결같은 것은 쓰지 않아도
직교고목 방화개(直敎枯木 放花開)-봄이면 고목 가지에 꽃이 만발 하구나.
송광사 관음전19
관음전은 원래 성수전이라 하여 1903년 고종황제의 성수망육(51세)을 맞아 임금이 이른름을 지어서
편액을 내린 황실기도처로 건축되었으나 1957년 옛 관음전을 해체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옮겨 모시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관세음보살 좌우에 그려진 태양과 달이 고종황제와 명성황후를 상징하고 있고
내부벽화에 문신들이 허리를 굽히고 불단을 향해 서 있다.또한 내외벽에는 화조도 산수화 등이 그려
져 일반 사찰의 벽화와 뚜렸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송광사 관음전의 특징이다.
관음전(현판)20
관음전(관음보살)21
송광사 보조국사 감로탑(유256호)22
송광사 16국사 가운데 제1세인 불일 보조국사 지눌스님의 부도탑이다.
보조국사는 1210년(희종6년) 열반하였으나 고려 희종이 佛日 普照國師
라는 탑호를 내렸고 3년후인 1213년(강종2년)음력4월10일에 세워졌다.
독특한 형태와 고려 고승의 부도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불일 보조국사 감로지탑(위창거사 오세창 글씨)23
송광사 풍경24
송광사(삼일암) 25
삼일암은 16국사 중 제9대 조사인
담당(湛堂)국사가 이곳의 물을 마시고 3일만에 오도했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송광사(담장)26
송광사(성적문)27
성적문(현판)28
송광사(무념문)29
도성당으로 들어가는 입구문으로 일반인은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무념문(현판)30
송광사(도성당)31
도성당은 승보전 뒷편에 있으며 조선초기부터 있어온 승방이다.
현 건물은 1938년 중건되었으며 염재 송태회가 쓴 현판이 걸려있다.
도를 이룬 사람들이 사는 집이란 뜻이다.
송광사(불일문)32
조계산 송광사(조계종 21교구 본사)로 사적(506호)로
조계종의 발상지로 선수행의 도량이자 조계총림이 있는 곳이다.
송광사(약사전)(보302호)33
약사전은 송광사에서 규모가 가장 작은 법당으로 내부에는 중생들의 모든 질병을
고쳐주는 부처님인 약사여래를 모시고 있다.지붕은 엎면에서 볼 때 여덟팔자 모양
을 한 팔작지붕이다.건물의 형태로 보아 조선 중기인 17세기경 건립한 건물로 추정
된다.
약사전(현판)34
약사전(약사여래불)35
송광사 영산전(보303호)36
이 건물은 영취산에 거주하며 법화경을 설하고 있는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시고 있으며 보물1368호로
지정된 후불탱인 영산회상의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영산대회탱과 석가모니부처님의 생애를 8단계
로 나뉘어 그린 팔상탱이 있다.지금의 건물은 조선 인조17년(1639년)에 창건되었다.
영산전(현판)37
영산전(석가모니부처님)38
송광사(스님들)39
송광사(국사전)(국56호)40
국사전은 정면4칸.측면3칸 단층 맞배지붕으로 주심포집이다.내부전체에
우물천장이 가설되었고 행공첨차 형태의 빕이다.천장의 연화문.대들보의 용문
등은 당시의 단청문양이며 16국사의 진영이 봉안되어 있다.
16조사진영(보1043호)은 송광사를 중심으로 활약한 역대 조사들의 초상화로 비단
에 채색하였으며 전신의자상으로 정조4년(1780년)에 금어인 快玧.福璨의 합동작
이다.16점중 13점이 도난당하고 3점만 남아있다(내부의 구경은 불허)
1세(보조국사 지눌) 2세(진각국사 혜심) 3세(청진국사 몽여) 4세(진명국사 혼원)
5세(원오국사 천영 6세(원감국사 충지) 7세(자정국사) 8세(자각국사) 9세(담당국사)
10세혜감국사 만항) 11세(자원국사)12세(혜각국사) 13세각진국사 14세(정혜국사)
15세(홍진국사) 16세(고봉화상)
송광사(기도접수처)41
송광사(사자루)42
사자루는 송광사의 강당으로 앞에 개천이 흐르고 있다.
송광사는 터가 좁기에 개천에 큰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려서
누각을 남들었다.그리고 건물아래는 창고로 사용하는지 출입문이 있다.
사자루(현판)43
송광사 천왕문(소조사천왕상)(보1467호)44
북방 다문천왕(비파).동방지국천왕(검)이 배치되어 있다.
송광사 천왕문(소조사천왕상)(보1467호)45
남방 증장천왕(용.여의주).서방 광목천왕(당)이 배치되어 있다.
천왕문(현판)46
송광사(무소유 길)47
무소유길(사인보드)48
송광사 불일암 무소유길은 법정스님께서 자주 걸으셨던 길로 계속 걸어가면
불일암에 다다른다. 법정스님은 스님이 사랑했던 후박나무 아래에 유골이 모셔져 있다.
승보종찰 조계산 송광사49
(2018.09.28)
첫댓글 법정스님이 송광사 불일암에서 오래 머물렀다고 하여 더 유명세를 타는 송광사, 어느 절 못지 않게 네모 반듯하게 담장이 다른 절 보다 엄숙하게 느꼈던 기억이 생각난다네. 승가대학도 있었고 언젠가 다시 가볼 날이 돌아오기를 고대하며
법정스님이 무소유로 평생을 사시던 불일암에 가서 한번 그 분의 정신을 느껴보는 것도 뜻이 있겠지~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것이 여행이 아닐까 생각된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