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징용’ 13만여 명 체불 임금 공탁 기록 공개 (KBS 저녁 7시뉴스.10.10일)

[이국언]

http://news.kbs.co.kr/tvnews/newsnet/2011/10/10/2369810.html

‘일제 징용’ 13만여 명 체불 임금 공탁 기록 공개

입력시간 2011.10.10 (19:33)

변협, ‘일제징용 피해 13만 명 공탁 기록’ 공개

일제강점기에 강제징용된 민간인 노무자 13만여 명의 '임금체불' 기록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오늘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미불임금 채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자료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 징용된 한국 민간인들이 받지 못한 급여와 관련해, 일본 기업들이 공탁한 내용을 각 지역별로 보고한 기록으로, 기업별 미지급된 급여의 종류와 액수 등이 적혀있습니다.

이 자료를 보면 미쓰비시중공업과 니시마쓰건설 등 일본 소재 3백여 개 기업이 공탁한 조선인 노무자는 13만3천여 명이며, 총 공탁금은 2천7백여만 엔으로 한 사람 당 평균 209엔입니다.

변협은 일본 국립공문서관에 보관 중인 이 자료가 지난해 4월 우리 정부가 입수한 노무자공탁금 자료와 비교해 20%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새로운 기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변협은 이 자료를 근거로 일본 정부와 일본 기업를 상대로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보상을 요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