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성 장애인복지지원본부장(앞줄 오른쪽 1번째) ⓒ이종성 의원실
17일 강원도 정책간담회로 장문현답 일정 마무리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국민의힘이 장애인 정책 수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체육, 관광을 주제로 전남 광주, 제주, 강원을 찾는다. 내주 초 일정을 마친 후엔 대선공약으로 선봴 계획이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장애인복지지원본부는 오는 13일과 14일 각각 전남 광주와 제주에서 전국 릴레이 정책투어 장문현답(장애인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17일 강원에서 마지막 정책투어를 진행한다.
13일 광주 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선 지역 생활체육인과 종목별 선수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 제고 노력이 다뤄질 예정이다. 실제,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비장애인의 30% 정도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장애인생활체육조사 결과를 보면,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24.2%로 나타났다. 비장애인(66.6%)의 3분의 1 수준이다. 전년(24.9%)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전문체육시설과 프로그램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같은 날 이들은 장애인 인권강화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광주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서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연다. 장애인 학대 피해사례를 듣고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최근 3년 장애인 학대 의심사례도 매년 증가추세다. 보건복지부의 2020 장애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학대의심 접수 건수는 2018년 1천835건, 2019년 1천923건, 2020년 2천69건으로 각각 조사됐다. 장애유형별로는 발달장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2018년 71%(637건) 2019년 71%(678건) 2020년 68.9%(694건)으로 나타났다.
14일에는 제주 관광지를 방문해 편의시설 실태를 점검한다. 관광지 시찰 후 무장애 여행지 추진 현황을 들을 계획이다. 또,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관련 정책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도당 장애인위원장과 위원들이 함께 참석키로 돼 있다. 이 자리에서 관광약자 접근성 개선방안 등이 논의된다.
장문현답 마지막 행선지는 강원 강릉컬링센터로 정했다. 17일 강원도 휠체어컬링팀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장애인 전문체육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종성 장애인복지지원본부장은 “전국 10곳을 돌며 현장에서 장애인 당사자 여러분과 각 분야 애로 및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제도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수렴한 의견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히 살피고 잘 정비해 윤석열 대선후보의 장애인 대선공약에 고스란히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