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k7RA61KKmrc?si=g5HI5_vD3q8tiUz3
우리들이 여전히 범부(중생)인 이유는 재능이 없어서도, 열정이 없어서도, 신심이 없어서도 아니다.
바로 중생상(굴복, 포기하는 습관) 때문이다.
불보살이 되기 위해서는 끝까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주 토요 정기 법회 내용과 이어지는 내용인데, 끝까지 하는 원동력은 도반이 있어야 가능하다.
도반이 있으면 끝까지 할 수 있는 힘이 있어서 좋지만, 만약 그런 도반을 만나지 못했다면 무쇠의 뿔처럼 혼자 수행하면 된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선과 악을 구별할 줄 아는데
부처님의 가르침을 버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깨달음을 얻지 못하겠는가.
<입보살행론> 7:19
◎ 포기, 그만두는 것.
우리들은 항상 이 힘에 이기지 못해 자기 자신에게 굴복한다.
이것이 바로 굴복하는 습관의 근거다.
파리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데, 인간 몸을 받고서 못 깨닫는가?
눈 있는 자 누구나 와서 보라!
-부처님 말씀 중-
눈 있는 자는 지금 이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가르침이다.
누구나 선과 악을 구별하면 된다.
파잔(Phajaan)은 코끼리의 영혼을 파괴하는 의식이다.
야생에서 잡은 아기 코끼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묶은 뒤 저항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몇 날을 굶기고, 구타하는 의식.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제로 > 202. 채사장. 웨일북
코끼리를 전쟁터에 내보내는 이유는 공격력이 있어서가 아니다.
코끼리는 참고 견디는 것을 아주 잘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제일 선두에 보내 화살을 맞으면서 시간을 벌게 하는 역할이다.
그만큼 참고 견디는 힘이 강하다는 뜻이다.
이런 코끼리인데, 아기 코끼리일 때 파잔이라는 의식을 통해 완전히 저항하지 않을 때까지(4박 5일간) 굶기고, 때리고, 가뒀다가 작은 밧줄로 묶어두면, 그 코끼리의 잠재된 힘과 능력은 전혀 상관없이 그 밧줄을 끊지 못하고 묶여 있다고 한다.
우리들은 생각보다 훨씬 더 열심히 하고 있고, 지속하는 힘이 강하다.
그런데 파잔 의식을 한 아기 코끼리처럼 우리들도 자신에게 밧줄을 묶어놓은 것들이 있다.
그 밧줄은 그 어느 누구도 묶어놓지 않았다.
자기 자신이 묶어놓은 밧줄이다.
스스로 그 밧줄을 끊어야 한다.
송리지갈(松裏之葛)은 직용천심(直聳千尋)이요
모중지목(茅中之木)은 미면삼척(未免三尺)이니
무량소배(無良小輩)는 빈빈탈(頻頻脫)하고
득의고류(得意高流)는 삭삭친(數數親)이어다.
소나무 숲의 칡은 하늘 높이 곧게 솟아 자라고
억새풀 숲 가운데 자라는 나무는 석자를 넘겨 자라기 어렵나니
좋지 못한 소인배와는 어서어서 떨어지고
높은 뜻을 지닌 무리와는 자주자주 친교 할지어다.
<초발심자경문>에서
소나무에 기대어 자라는 칡은 소나무만큼 자라고,
소나무를 잡초에 심게 되면 소나무가 잡초만큼 자라게 되어 칡 또한 잡초만큼 자란다.
주변에 어떤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하는가가 중요하다.
좋은 도반을 찾는 방법은 바로 내가 누군가에게 좋은 도반이 되는 것이다.
나 스스로가 마인드 셋을 바꾸는 것이 좋은 도반이 되는 것.
드웰 박사는 마인드 셋(마음가짐)을 4종류로 나눴다.
1. 자신의 재능과 능력이 아주 근본적인 것이어서 완전히 변화시킬 수 없다고 믿는다.
2. 자신의 재능과 능력이 아주 근본적인 것이어서 거의 변화시키기 어렵다고 믿는다.
3. 자신의 재능과 능력이 지능 수준과 상관없이 상당히 발전 가능하다고 믿는다.
4. 자신의 재능과 능력이 지능 수준과 상관없이 언제나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
위의 1, 2번은 고정 마인드 셋(실패한 사람)이고, 3, 4번은 성장 마인드 셋(성공한 사람)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마인드 셋은 성격, 지능, 기술 능력 등과는 전혀 관계없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로 결정된다.
아무리 성격, 지능 기술 능력을 모두 다 갖춘 사람일지라도, 고정 마인드 셋을 가지고 있다면 갖추어진 능력의 한도까지만 성공 가능하고, 그 이상으로는 실패하게 된다.
'근자감이 넘친다'는 말이 있다.
근자감이 넘친다 해도 갑작스럽게 성공하지는 못한다.
근자감이 넘치는 것이 유지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
근자감이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근거를 만들어서, 자신의 마인드 셋을 가꿔나가야 한다.
나이 들수록 점점 근자감이 필요하다.
<자신을 믿을 수 있는 근거(올바른 마인드 셋)>
1. 육체의 힘(건강)
2. 정신의 힘(정신력) - 올바른 정보(독서) ☞ 의지력과는 상관없음
3. 경제적인 힘(경제력) - 성인이 되면 부모에게서 독립해야 함
4. 수행의 힘(수행력) - 집중, 삼매, 지혜의 힘
이처럼 인생과 수행은 단기전이 아니다.
장기전 중에 초장기전이다.
'끝까지 달릴 것인가?'는 오로지 나 스스로가 허락하고, 선택하는 것이다.
새가 쉬려고 할 때는 반드시 숲을 고르나니,
사람이 배우고자 할 때는 스승과 벗을 찾게 되니,
숲 속의 나무에 잘 깃들면 머무름 없이 편안하고,
훌륭한 스스로가 벗을 만나면 배움이 높아지고 삶이 풍요로워지리라.
<자경문>에서
앞서 말했듯, 좋은 도반,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이다.
법다운 마음가짐을 지니고 있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휴식이 필요하면 편안한 곳에서 가서 쉰다.
이때의 편안한 곳은 바로 내 마음이 편안한 곳이라는 것.
마음이 불편하면 아무리 편하다고 한 장소에 가더라도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
진정한 휴식처, 의지처는 내 마음이 법다운 마음가짐(성장 마인드셋, 자신감)이다.
"내가 나를 믿어주지 않으면 누가 나를 믿어주겠는가!"
'굴복하는 삶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질문의 '극복의 열쇠'는 선스승, 선도반, 선도량이다.
정진하지 않으면 내가 나를 믿지 않는다.
정진하면 내가 나를 믿는다.
위의 극복의 열쇠를 찾고, 의지해서 내가 나를 믿어나가는 과정을 지속하고, 끝까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강력한 속박이라 여겨지고, 못 넘을 것 같고, 못 벗어날 것 같은 것이라 생각했던 것도, 넘고 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더라는 것을 알게 된다.
"코끼리 발에 묶인 밧줄 정도밖에 안 된다!"
그렇기에 불퇴전에 이를 때까지 정진해야 한다.
첫댓글 부처님 말씀을 모두 기억한 제자가 아난존자이던가요^^
🙏🙏🙏
ㅎㅎㅎ 칭찬 감사합니다 _()_
부처님 당시의 제자, 스님들께서는 어찌 다 기억하시고, 암송하셨을까요~!
저는 이걸 다 기억하고 쓰는 것이 아니라, 노트에 기록해뒀다가 작성합니다 ^^
청정조 법우님 감사합니다♡
메모장에 정리해둔걸 보고 있는 중에 깔끔하게 정리해서 올려주시네요~최고네요^^
칭찬 감사합니다 법우님 _()_
법회에 참여해주신 분들 중에 혹시 제가 스님의 말씀을 잘못 인지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
청정조 법우님 감사합니다_()_
덕분에 듣지 못한 스님의 법문도 듣고 사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제가 작성한 스님의 법문이 누가 되지 않고,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청정조법우님,
정리해주신 법문 다시 보니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언제든 보시고 싶으실 때 열어보세요~^^
늘
감사드립니다_()_
감사합니다 🙏
'내가 나를 믿어주지 않으면 누가 나를 믿어주겠는가!'
정진하면 내가 나를 믿는다.
감사합니다 법우님 ☺️
감사합니다 🙏
우리 모두 자기 자신을 믿고, 극복의 열쇠를 믿고, 끝까지 정진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