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편하게 버너를 만져 볼려면 퇴근후 저녁시간 밖에 없네요....
오늘 기말시험을 마친 큰놈을 위해서 저녁을 밖에서 먹고 집에오니 9시반..
집에오자마자 씯지도 않고 이것 저것 분주했습니다.
우선 라디우스 10 테이블 버너가 저한테 와서는 영 대접을 못받고 베란다 한켠에
방치되어 있는게 미안해서 간이 case를 만들어 줘야 겠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형상이 일반 버너와 달라서 좀처럼 Case로 사용할 마땅한
대치품이 제눈에는 안띄네요. 그래서 목재러 집을 하나 만들어 줘야 겠다는 생각까지는
했는데 그런데 이버너의 사이즈 측정하기가 대략 난감합니다...
그러던중 오늘 회사에서 A4 용지 종이박스를 보니 어쩌면 맞을듯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빈 박스를 집으로 가져와 부랴 부랴 맞춰보았습니다.

A4 용지를 담는 종이박스의 뚜껑인데... 밑바닥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딱 맞습니다.

그런데 우측 펌핑구와 불조절기가 튀어 나와 있습니다.

위에서 보면 법랑 테이블이 아래 다리보다 커서 결국 종이상자 보다 크다는 말이됩니다... ㅠㅠ
ㄷ
이쪽에서 보면 다리는 아주 딱맞게 들어가네요...결국 A4용지 박스이 바닥은 이 버너의 밑바닥과
딱 맞으니 이를 토대로 대략적인 사이즈는 어림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4 종이 박스의 밑에것으로 버너의 뚜껑을 씌워보려고 칼질 가위질을 해 봤지만 안되더군요.
그래도 일단 버너 바닥 크기를 알았으니 나머지는 목공작업하는곳에 맡길때 추가 측정하면
될 듯 합니다. 한건 해결...
그다음 오늘 도착한 버너 확인.....
마음이 급하다보니 대략 외관과 부품상태만 확인합니다.....


그다음 대림 소형버너 토치를 분해해 봅니다. 토치부를 열고 기름을 넣는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토치를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리니 어렵지 않게 열리네요...허 그거참... ^^;;
그리고 이리저리 토리를 살펴보다가 석유가 내부 압에의해 새는 부위를 분해해 봤습니다.

분해는 어렵지 않았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처음 불 붙일때 새는 것을 막기위해서 계폐용
조절다이알 ( 위 사진의 맨 오른쪽 )을 너무 세계 잠가서 그랬는데... 토치점화를 위해서 이 다이알을 돌리면 이 조절 다이알의 나사가 풀려서 빠져 버립니다. 두어번 재 조립을 해 봤는데 마찬가지
입니다. 너무 세계 잠가서 나사선에 간격이 발생한듯 하네요... 이런경우 어떻게해서 저 작은
다이알을 고정시킬 수 있는지요 ? 강력 접착제 괜찮을까요 ?
작은 오링도 교체를 해 보려고 했는데 대치할 오링이 없는것 같아서 결국 다시 조립해서 체결
해 두었습니다.
그다음 케이스가 많이 찌들은 옵티 111을 간단 정비해 봤습니다.
연료통을 청소했고 체크밸브를 점검해 봤고 (바킹은 교체 안함 ), 불을 붙여보려고 하니
가죽을 교체한 펌핑구를 다시 넣어야 하는데 한 30분 씨름하다 포기하고 급한대로 옵티
00의 펌핑로드를 빼서 옵티 111에 넣고 노즐 청소침 있는것 확인하고 석유채워서 간단히
불을 붙여봤습니다. 다행히 첫시도에 파란불이 탁 피었습니다.



이 정도까지만 확인하고 모레 안성으로 가져갈 버너와 기타 필요한 공구류 챙겨농고 나니
12시 30분......
오늘은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베란다가 무자게 춥더군요.... 대략 한 3시간을 보냈더니 춥고
해서 노골노골해 지는군요. 알라딘 난로를 구입했으니 다음주 부터는 춥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요기까지가 오늘 저녁 일과네요.... 쩝 !!!
첫댓글 열정이 부럽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 하세요
춥기는 춥더군요.... 석유냄새 유증기냄새 이따금씩 그을음등으로 인해 창문도 활짝열어야 하니... ^^;;
이젠 더 못할 것 같습니다...
열정에는 최고수이십니다.^^
눈치는 5단이구요...ㅋㅋㅋ
하나하나씩 정비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쩝... 걍 추워요. 그러니 수도꼭지 트셔서 버너난로나 하나 빼주세효~~
추운데 왜 고생하십니까.




쩝... 이젠 실내에서 하는것만 골라서 하려고 합니다.
열정이...열정이......끝내 줘요!!!!!!!!!!!
501은 잘 있지유 ?? 내일 안성서 봐유... 가능하시면 일찍오세유. 제가 중간에 나와야 하는지라...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에효... 사실은 벌려만 놨지 질적인 면에서 진전은 한개도 없답니다... ㅠㅠ
누가 시키면 하겠습니까 시간 가는줄 모르셨겠어요
춥지만 않다면 더 버텨볼텐데 말입니다...에효 좋은시절 다 갔네요. ^^
버너에 대한 열정이 추위를 녹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춥더라구요... 그래서 3시간만에 포기했어요.
대접 못 받는놈 저에게 보내세요 제가 극진히 대접해 모실테니까요
라디우스 테이블 버너 좋아보입니다
에효... 대접이 소홀한듯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대접해 주려고 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