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명 : (일) Yoroiisoginchaku (ヨロイイソギンチャク)
형
태 : 체고 8cm에 달하는 대형종이다. 몸은 갈색이고 원통형이며, 체벽의 표면에는 사마귀 모양의 흡반이 있다. 흡반은 특히 상부에 많으며, 작은 자갈이나 조개 껍질 조각 등을 부착시키고 있다. 몸의 상부에서 96개의
촉수가 나오며, 색상은 투명한 녹색, 황갈, 분홍색 등 개체에 따라 변이가 많다. 촉수는 안쪽에서부터 6,
6, 12, 24, 48순으로 나란히 있다.
체벽에 있는 융상돌기로 조약돌이나 죽은 조개껍질이 체벽에 거의 달라붙어 있지 않고 매끈하다. 촉수는 규칙적으로 5환열로 배열되어 있고, 연변구는 복합형으로 촉수 바깥쪽 1환열로 있다. 격막은 육방사 배열이다. 촉수는 회
색 빛 나는 갈색이고 구반은 진갈색이며, 가장자리 연변구는 백색, 체벽은 암갈색을 띤다.
설 명 : 조간대의 갈라진 암초 등에 주로 서식한다. 조간대 바위틈이나 저조선 부근의 암반에 서식하는데, 양식장 배수로에서 대량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체내에 갈조류가 공생한다.
관상용으로 개발 가능하며, 천연물
연구 및 기타 학술 목적으로 채취 및 반출될 수 있다.
현대에는 상업적 어업 대상으로는 이용가치가 없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을 비롯하여 특정지역에서는 식용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산의 기장 지역에서 말미잘을 채취하여
각종 해산물과 함께 얼큰하게 끓여낸 말미잘 매운
탕을 판매한다.
의외로 식감도 쫄깃쫄깃하고 먹을 만하다. 다만 말미잘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들고, 전국적으로도 기장 외의 지역에서 판매되는 것은 보지 못했다.
일본에서 일반적으로 식용하는 것은 아리아케해(有明海) 연안의 갯벌에
서식하는 본종 한 종류만을
식용으로 이용한다. 일본에서는 이시와케해변말미잘(Gyractis japonica)이라고도 부르지만 갈색꽃해변발미잘과 동일 종으로 생각된다. 식용으로 시장에 유통되고
있으며, 된장 조림이나 튀김 등으로 이용된다. 주로 향토 요리 음식점에서 판매된다. 해외에서도 식용으로 하는 예는 있지만 대규모 시장에 출하할 정
도의 이용은 찾아 보기 어렵다.
지중해 지역에서는
‘snakelocks anemone(Anemonia sulcata)’라 불리는 말미잘을 식용한다.
분 포 : 한국(중부이남, 제주도), 일본(혼슈, 큐우슈우) 등지에 분포한다.
비 고 : 근연종인 검정해변말미잘은 모래진흙 바닥에 살며, 촉수가 투명하지
않고 백색 반점이 있다. 일본의 갈색꽃해변말미잘은 체벽에 작은 돌이나 패각을 붙이고 있는데, 국내 자료에는 매끈하다고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