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울의 기도 I - (설교요약)
에베소서 1;15-19
우리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서로를 위해 기도합니다. 바울은 에베소교회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먼저 하나님께 찬양을 드린 후에, 감사로 기도의 문을 열고, 그 다음에 에베소교회를 위한 기도를 전하고 있습니다.
1장 17-19절에서 바울이 기도하는 내용은 4가지입니다.
오늘은 그 중 두 가지를 함께 나누겠습니다.
1. 하나님을 알게 하시기를 구함(17절)
바울은 교회가 ‘지혜와 계시의 영’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성령은 지혜의 영이십니다. 성령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요14:26),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요16:13)입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어부였던 베드로가 논리적으로 예수를 증거하는 것을 보고 놀랍니다. 또 스데반이 예수를 전할 때 누구도 당하지 못했습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깨달아 알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십니다.
물론 성령은 일상적인 지혜도 주십니다. 성전을 지을 때 건축의 지혜를 주셨고, 다윗은 지혜와 용맹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다니엘은 성령을 통해 다른 누구보다 지혜로웠습니다.
그럼에도 성령께서 주신 최고의 지혜는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지혜만이 우리를 영원한 생명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예수를 통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령은 계시의 영이십니다. 계시는 신비로운 체험을 통해 앞날을 알게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어떻게 하셨는지를 알려주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로 인해 전쟁에서 패하고, 나라를 잃었을 때도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 그들을 위로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대로 한 사람을 보내주시는데, 그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세우실 것이며, 만왕의 왕이 되실 것입니다.
따라서 바울이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라는 말씀 안에는 지혜와 계시의 영이신 성령님을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믿음으로써 하나님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2.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인지 알게 하시기를 구함(18)
일반적인 소망은 현재의 바람이 미래에 이뤄지길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에 예수를 믿어서 무슨 소망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교회는 우상숭배자들로 인해 핍박을 받아야 했고, 유대인들의 공격도 당해야 했습니다. 바울은 로마 감옥에 갇힌 상태로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교회도 어떤 박해를 당할지 알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부르심의 소망”을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은 창세 전에 우리를 택하셨고(과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셨습니다(현재).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이 통일되게 하실 것입니다(미래). 만물이 통일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나라에서 모든 만물이 거룩해질 것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세 전에 계획하시고, 그 뜻대로 구원하셨다면 영원한 나라도 반드시 우리에게 허락하실 것임을 믿고 소망하게 됩니다.
이 소망은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우리를 흔들리지 않게 합니다. 바울은 비록 감옥 안에 있지만 마음의 눈이 밝아져 그 소망 가운데 있으며, 에베소교회도 그 소망을 붙들기를 바란 것입니다.
이와 같이 교회는 서로를 위한 도고의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많은 기도의 제목들이 있겠지만, 바울과 같이 우리 신앙을 위해 다음의 기도를 하기를 바랍니다.
1)그루터기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하나님을 온전히 아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우리를 부르신 하나님 안에서 소망을 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