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떠 올랐습니다.
'삶은 죽음에의 행진~ 죽음은 삶의 연장'이란 말이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하나의 목표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꼭 목표가
딱 하나라는 법은 없죠.
누구나 자기만의 꿈과
소망,그리고 이루고 싶은 일이 있는데,
오늘은 바로 그것을
뜻하는 버킷리스트Bucket List 에
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버킷리스트'란 살아생전에꼭 한 번쯤은 이루고 싶은 것들을 정리한 목록"을 뜻합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소망 목록'이라는
순화어를 제시하였습니다.
어원語源은 '죽다'라는 의미의
'양동이를 차다(Kick the Bucket)'란 영어 관용어로,
유래는 굉장히 무서운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을 매고 죽을 때
양동이 위에 올라가서
목을 밧줄(노끈)에 걸고
양동이를 발로 차서
죽는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말이 유행을 탄 계기는 2007년의 할리우드 영화 <버킷 리스트> 이후부텁니다.
암에 걸려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두 노인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만나 각자의 소망 리스트를 실행에 옮기는 내용의 영화죠.
국내에서는 그 뒤 어느 순간부터 열풍처럼 이 단어가 사용됐습니다.
책이나 방송 등에 흔히 사용되었으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은
이것을 단어만 사용하지 않았을 뿐 사실상 이를 소재로 한 방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예시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유명한 장소들을 여행하기,
매우 맛있고 비싼 고급 음식 먹어보기, 매우 예쁘고 멋지고 비싼 옷 입어보기,
스카이다이빙해보기 등이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보면 암 등의 질병으로 투병하다가,
죽기 전에 여행 등을 목표로 소원을 성취한다는 개념으로도 생각하곤 합니다.
사실 이런 게 있으면 대부분은 위의 개념대로 작성하면 10개도 쓰지 못하긴 하죠.
시도했다가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의미에 얽매여서 '이걸 이뤘다면 당장 죽어도
상관없다'라고 할 정도로 이루기 힘들 것들을 써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Bucket List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의미에서 벗어나 그냥 '이루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정도로 생각하고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작성에 있어, 좋은 아이디어란 항상 수많은 이상한 아이디어들 사이에 묻혀 있기에,
그걸 잡으려다 일단 브레인스토밍과 같이 필터링 없이 아이디어들을 적을 필요가 있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또는 타인의 것을 벤치마킹해서 '새로 나온 영화 보기', '집 앞 뛰고 오기', '파크골프치기' '황칠족발 먹기' '오골계먹기''와인마시기'팔딱이는 생선회 먹기'
등등 당장에서도 실천 가능한 것들도 막 쓰다 보면 어느새 점점 뇌가 소원을 떠올리는데 익숙해지고 가속화합니다.
그러다 보면 처음에는 100개도 어렵던 게 2,000개를 넘어서고, 그 사이 어릴 때부터 자신이 잊고 있었던 본인의 진짜 보석 같은 소원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런 소원들을 찾아내 리스트에 적는 것만으로도 이미 리스트를 쓸데없이 채운 듯한 소원 1000개를
상쇄하고도 남습니다.
이걸 실행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계획을 세우고 도전하여 달성하는 높은 하늘의 별 같은
걸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냥 집에 퍼지거나 주변을 지나치는 상황에서 다른 선택을 하게 하고,
우연히 달성된 이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에 가깝습니다.
이게 없었으면, 평소 막연히 하고 싶다 느꼈던 게 달성되었어도 맨날 그냥 덤덤하게 지나가거나 주말에 퍼져서
'뭐 해야 되지?'만 생각하다가 그냥 끝나는 것을, 리스트에 적어뒀기에 뭔가 삶에 아주 조금의 목표와 용기를 얻고 평소와 다른 선택에 힘을 더해주는 정돕니다.
그러한 작은 용기 덕에 몇십 년간 집에서 뒹굴며 '꿈은 별과 같은 거야. 늘 쳐다보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라는 말만 내뱉던 자신이, 어느새 정신 차려 보니 몇 년 만에 유럽도 일주했고
100만 너 튜브가 되어 있는 등의 변화가 생기곤 합니다.
그리고 처음 쓰는 사람들이 겪는 것 중 하나가, 쓸 때는 정말 즐거웠고 이걸 이루면 행복할 거 같다고 느끼며
썼지만 정작 이룰 때는 그냥 '달성했네?' 정도의 덤덤한 느낌 밖에 안 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발휘됩니다. 예를 들어 로마 여행 때를 떠 올리느라면, 이뤘을 과거 한 때는 몇 군데 제대로 가보지 못하고 스트레스만 받고 고생한 기억밖에 안 나며, 때로는 로마 광장에 그냥 발 한번 댔다가 기념사진 쿡~찍고 한국으로 Come back to Home 돌아온 정도여서 이걸 달성했다고 해야 하나 싶지만,
시간이 흐르면 이것들이 추억과 이야깃거리로 쌓여 삶의 동력원이 되고 또 두 번째 로마 여행 및 새로운 여행의 초석이 됩니다.
그래서 이룰 때는 대충 이루더라도 달성 후 리뷰는 되도록이면 공들여 쓰면 다시 읽으며 돌아볼 때마다
성취감이 몇십 배로 솟구칩니다.
사실 남자들은 큰 뜻에서는 아니지만 20대 초에 많이 느끼실 겁니다.
군대를 가면 먹고 싶은 거 가고 싶은 거, 사고 싶은 거 여러 가지 군대에서 생각을 하고 외박이나 휴가를 나오면 정말 큰 성취감이 있기도 했었을 겁니다.
해당 의미를 정확하게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리스트의 주인은 늘 자신이므로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내게 남은 48시간'을 산 느낌입니다.
'성범'인형仁兄께 선물로 사드린 책을 '나중에 보자'는 바람에 먼저 손에 들었습니다.
바로 작성해 나갈 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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