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전문기업 웰텍(주) 사우디에 합작공장 설립
사우디아라비아 압출식생산시스템 구축
중동에 수도용 강관생산시설 본격가동
◇ 현장에서 생산된 코팅강관 및 야적장
◇쥬베일-리야드(Jubail to Riyadh) 자동용접 현장
지난 3월 23일 코팅강관 제조업체인 웰텍(주)의 사우디아라비아 담맘(Dammam)에 압출식생산시스템을 제조하는 현지공장설립이 완공되어 생산체계에 돌입했다.
합작공장인 RWCI(Al-Rashid Weltech Co. For Ind.)는 국내 웰텍(주)과 현지 사우디의 대기업인 RTCC(AL-RASHID TRADING&CONTRACTING CO.LTD.)와의 합작법인으로 최신식의 코팅 생산설비 구축과 국내 자동용접 기술력을 겸비된 시설로 미래시장이 열리고 있는 중동 시장에 새로운 활로를 열게 되었다.
RWCI (웰텍의 현지 합작법인)는 코팅기술과 자동용접 기술을 토대로 사우디아리비아의 담수청(SWCC, Saline Water Conversion Corporation)으로부터 강관코팅 생산업체로 정식 승인을 받아 중동 시장에 한국의 높은 기술적 역량을 보여주게 되었다.
중동의 거점인 사우디는 높은 인구증가율과 80%의 도시화율은 상하수도 건설 및 운영과 담수화 시설의 확충으로 지속적으로 수요가 확대되어 강관 등 수도자재의 수요가 확대되는 나라이다.
리야드 등 내륙지방은 1년 내내 비가 내리지 않아 수자원 공급이 중요한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상하수도 인프라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곳이다. 담수화 시장 세계 1위인 사우디는 2040년까지 담수화 플랜트를 포함하여 수자원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제조공장을 설립한 웰텍은 사우디와 더불어 산업단지 개발과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있어 상하수도시설이 지속적으로 확충될 전망이 높은 UAE등에도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했다.
웰텍 합작법인회사(RWCI)는 현지 공장설립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정부가 국산 생산제품 사용의 의무화정책에도 힘을 받아 웰텍(주)의 기술력과 사우디아리비아 대기업인 RTCC와 손을 잡아 중동지역에서는 최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웰텍 합작회사(RWCI)는 대지 약 50,000㎡, 코팅공장은 약 6,700㎡로 구성되어 있으며, 외부 PE 3층 피복강관은 압출식으로 연간 3,800,000㎡의 생산능력을 갖추었다.
관경 600mm에서 3,200mm 까지 제작이 가능하며 최대길이 18.0m를 생산하는데 생산속도는 1.5m/분으로 기존의 압출식 0.5m/분을 3배 앞서는 속도다.
10여 년 전부터 중동 등 해외시장에 눈길을 돌려 개척해오고 있는 웰텍 합작회사(RWCI)는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2020년까지 외부코팅과 자동용접공사 수주를 통해 8,800만 달러의 시장을 확보했다.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 담수청(SWCC, Saline Water Conversion Corporation)에 외부 3층의 코팅강관 관경 2,200㎜ 파이프 570km 물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자동용접기술로 관경 2,200㎜ 연장 860km를 적용한바 있다. 웰텍이 보유한 자동용접 기술의 용접속도는 2.8~3.0m/시간으로 관경 2,200mm의 경우 한 개소 당 2시간 30분이 소요되어 공사현장에서 하루에 100개소 이상 자동용접을 진행할 수 있다.
더구나 현장 경험이 부족한 현지 인력을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게 별도의 숙련된 인력이 필요 없어 현지인 누구나 손쉽게 다룰 수 있고, 자동용접을 통해 일정한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이 중동 현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동용접보다 배관용접을 신속히 수행할 수 있어 발주처의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향후 웰텍(주)은 국내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서, 10여 년간 축적한 수도관 갱생공법을 토대로, 현지 특성에 맞춘 상수도 노후관 갱생 및 복원시스템 개발을 통해 선진기법의 새로운 수도관 갱생시장도 열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웰텍의 기술을 응용한 수도관 갱생사업을 수도권 광역상수도 1단계 개량(비굴착 상수관 노후관 갱생, 신뢰성 제고사업)사업과 새만금 등 군산·김제지역 산업단지의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해 추진한 ‘금강광역상수도 노후관 갱생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웰텍이 시공하고 있는 수도권 2단계 관로갱생현장을 다녀가기도 했다.
수도권 2단계 관로갱생사업은 팔당취수장부터 과천시 갈현동 과천가압장으로 이어지는 31.2km 구간으로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8개월간 총 사업비 590억 원을 투자한 갱생사업이다.
(환경경영신문/박남식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