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기이한 특성 3가지
※ The Motley Fool에 Morgan Housel이 기고한 「Peculiar traits of rich people」을 번역한 글입니다.
부자들에게 느낀 아주 재미있었던 점은 부와 소득 사이의 관계가 아주 적다는 것이다. 마이크 타이슨은 권투 경기를 하면서 3억 달러를 벌었지만 파산했다. 고아에다 미혼이었던 한 행정 보좌관은 은행에 수백만 달러를 넣어둔 채 죽었다.
많은 부자들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지 못하다. 그들은 그저 돈에 대해 우리들과는 다르게 생각하는 버릇과 습관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부자들에게 느낀 점 세 가지는 이렇다.
1. 부자들은 (대부분 유쾌한) 소시오패스다.
거의 모든 부자들이 소시오패스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렇다고 잔인하거나 무감각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소시오패스들은 정상적인 사람들을 공황 상태로 몰아가는 감정적 일들을 무시할 능력이 있다.
위대한 투자자들 또한 마찬가지다. 그들은 주식 시장이 50% 폭락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어깨를 한 번 으쓱하거나, 천만 명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는 것을 보고도 흔들림 없이 침착할 수 있다. M. E. 토마스는 『Confessions of a Sociopath』에서 이렇게 말한다.
상어는 흑백만을 식별한다. 색상보다는 배경과 대비되는 것은 결정적인 공간적 관계에 집중하는 데 더 유용하다. 그래서 육식동물들은 잠재적인 먹이를 찾는 데 흑백만을 식별하는 게 더 도움이 된다고 과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나는 집단적인 히스테리가 정상적으로 예측된 행동과 대비되어 두드러져 보이는 상황에서는 색맹이나 다름없다. 이런 나의 공감 부족은 다른 이들의 공황 상태에 같이 휩쓸리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내게 독특한 관점을 제공해 준다. 금융 세계에서 반대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필요한 것이다.
나폴레옹은 군사 천재에 대해 ‘자기 주위의 모든 이들이 미쳐가고 있을 때 정상적으로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부자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다른 모든 이들이 정상적인 상태가 될 수 없을 때 정상적으로 남아있을 수 있는 사람들이다.
2. 부자들은 장기간에 집중한다.
투자에는 4가지가 있다.
- 실패한 투자
- 장기적인 투자(성공의 정도는 다양하다)
- 단기적이고, 운에 따라 성공하는 투자
- 단기적이고 조직·사기에 따라 성공하는 투자
완벽한 목록이다. 3번과 4번은 결국 1번으로 귀결된다. 부자들의 유일하게 건전한 선택은 장기 투자다. 하지만 이는 부자연스러운 것이다. 우리의 뇌는 즉각적인 이익을 취하고, 즉각적인 위협은 회피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게 우리가 도넛을 먹으면서 CNBC를 보는 이유다.
위의 그림처럼, 오늘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제 3자적 행동을 하는 것이 30년 후 미래의 자신과 동일한 감정적 연결을 갖고 있음을 많은 연구들이 보여주고 있다. 부자들은 이런 감정적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드문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들은 단기간의 성과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빌 보너는 『Family Fortunes』에서 “신중하게 살펴보면, 거의 모든 전통적인 부자들의 비밀은 한 가지 근원, 즉 보다 장기적인 전망으로 귀결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1929년 8월, 존 라스코브는 「누구나 마땅히 부자가 되어야 한다(Everyone Ought to Be Rich)」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우리 모두는 주식을 매수해 장기적으로 보유해야 한다고 쓰고 있다. 2개월 후 시장은 붕괴되었다. 이어진 4년 동안 시장은 88%나 하락했다.
오늘날까지 사람들은 비이성적인 과열의 신호로 라스코브의 글을 인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다. 그 당시 누군가 주식을 매수해 향후 30년 동안 보유했다면, 그 자산은 인플레이션을 제하고도 여섯 배로 늘어났을 것이다. 이것을 놓친 것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지만, 일부에 불과한 이유다.
3. 부자들은 주위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는다.
딜버트를 만든 스콧 애덤스는 이렇게 말한다.
제가 들었던 최고의 조언은 “성공을 원한다면, 합당한 가격을 지불하라”는 말입니다. 별것 아닌 말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분석해 본다면 특별한 힘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는 실제로는 단순하다. ‘소득 이상의 생활’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득 이하의 생활을 하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기 위해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돈을 쓰면서 부러움을 사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이는 부자가 못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끔찍한 재정 상태에 처해 있는 이유는 자신의 소득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싶어하는 탐욕, 욕망, 욕구 때문이다. 이게 지난 25년 동안 중산층이 30% 증가했지만, 중간 소득은 거의 변하지 않은 이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1달러를 더 받을 때마다 욕망은 1.1달러씩 증가할 것이다. 이것은 실망으로 가는 급행선이다.
부자들은 이런 덫을 피한다. 그들은 보통 사람들이 그런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실제로도 주위 시선에 관심이 없다. 그들은 월급이 올라도 새 차를 사지 않으며, 시장에서 큰 수익을 올려도 새 시계를 사는 데 날려버리지 않는다.
그들 대부분은 자기 시간을 조절하고자 한다. 살 여유가 있는 것과 실제로 사는 것 사이에 넓은 간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들은 90달러짜리 셔츠나 20달러짜리 칵테일보다는 빨리 은퇴하는 것이 더 멋지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일반적인 이웃집 백만장자가 생각하는 방식이다.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싼 차를 모는 것,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작은 집에 사는 것,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덜 외식을 하는 것,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싼 옷을 입은 것 같은 감정적인 능력을 갖추기는 어려운 일이다. 경험에 비추어 볼 때, 10% 미만의 사람들만이 의미 있는 방법으로 그렇게 할 수 있다.
것이 바로 부자가 되기 위한 비용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 위한 대가를 지불하려 들지 않는다. 시인 윌리엄 셴스텐의 시구보다 더 명료한 말은 없다.
구두쇠는 가난해 보이면서 부자가 되지만, 흥청망청 낭비하는 사람은 부티나 보이면서 가난해진다.
원문: 피우스의 책도둑&
첫댓글 재미있네요, 잘 공감은 안되지만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