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岳山의 공룡능선
첫날 오후 5시경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1708m)
오후 5시 30분경 일몰이 시작되고 있는 대청봉(大靑峰)의 단체사진
공룡능선의 1275봉과 가을 풍경
공룡능선에서 만난 진달래
철모르는 진달래가 곱게 피었습니다....ㅎㅎ.
1275봉 안부에서 전체휴식시간(일부는 1275봉 릿지 중)
마등령 삼거리에서 중식을 마치고
속초와 화채봉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 산행지 : 설악산(1,708m) 공룡능선
■ 일 시 : 2014년 10월 27~28 (월,화)... 맑음.
■ 코 스 : 한계령- 서북능선- 끝청- 중청- 대청봉- 중청대피소, 소청, 희운각대피소(1박)
- 무너미고개- 공룡능선- 마등령- 오세암- 영시암- 백담사(셔틀버스)- 용대리
■ 총 거리 및 시간 : 23.3km, 15시간소요 (중식,휴식 포함).
■ 참가회원 : 5670 아름다운 동행카페 산행방회원 30명
한계령-서북능선-끝청- 중청- 대청봉-
희운각대피소-무너미고개-공룡능선- 마등령삼거리-오세암-영시암- 백담사
.총거리 23.3km, 15시간 소요.
2014년 10월 27일 한계령에서 기념사진
철승운영자님, 코알라님, 소몽님, 산산님, 지산님, 승빈님, 소율님, 최고으뜸님, 송파친구님, 정빛나리님, 수목님, 미스박님
에스더블류님, 허주님, 김우현님, 김성극님, 이봐요회장님,☆샤프란님, ☆농심님 사진 촬영 중................................(뒷줄)
금순이님, 우리랑님, 참나무꾼님, 옥토끼님, 아리(안내), 경이님, 꿀꿀총무님, 내인생님, 현영님, 실리님, 현아님(30명)(앞줄)
남자 16명, 여자 14명 (50대 6명 ...60대 13명...70대 11명)
▶한계령 휴게소 도착 : 10시 25분
준비체조와 인원확인, 스틱을 펴고 산행 준비
산행 출발 : 10시 47분
▶서북능선 삼거리의 휴식
한계령휴게소를 출발, 1시간 30분정도 걸어 도착한 서북능선 삼거리에서 전체 휴식.
"모두 산을 잘 타십니다." 이 곳에서 근무하는 공단직원의 칭찬에 어깨가 으쓱하였음.
첫날 만만치 않은 산행에서 힘들어하는 분들이계셔 걱정스럽긴 하지만, 결국 목표달성을 하시리라 믿는다. 날씨가 좋아서...
늦은 중식을 양지바른 돌길에서 옹기종기 모여 주먹밥을 드시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시는 울 회원님들의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
▶끝청의 조망
3시 30분경 조망이 뛰어난 끝청에 도착, 시계가 좋은 날씨 덕분에 남설악의 점봉산, 가리능선(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 12연봉 등)
서북능선(귀떼기청봉, 안산 등)을 조망하면서 모두 잠깐 휴식과 인증샷을 남긴다.
선두팀은 먼저 가시라하고 후미에 오신 마지막 회원님들을 기다리는 동안 7월에 다녀오며 힘들어
다시는 가지않겠다던 가리능선의 주걱봉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후미팀들이 힘겹게 모두 올라오신다.
쥐가 나고 등등.... 서로 도와주어 괜찮다고하여 안심하고 먼저 중청으로 향한다.
▶대청봉의 일몰과 중청대피소
끝청에서부터 부드러운 숲길을 따라 중청에 도착한 후 바로 대청봉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대청봉은 1700고지라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그러나 오후 5시 20분경 일몰의 의식이 화려하게 진행되는 모습을 감상하며
단체 인증샷을 남기고 다시 중청대피소에 안착 오늘의 여장을 풀었다.
대청봉에 일찍 도착하신 분들은 피곤하고 바람도 불어 먼저 내려오시고 후미로 오신 분들은 늦은 시간 대청봉에 오르셨기 때문에
모두 함께하지 못하여 몇 명만 단체사진을 남긴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어찌 욕심을 다 채우겠는가?
모두 중청까지 무사히 도착하여 주신것만도 감사할 뿐이다.
첫째날 : 한계령휴게소-서북능선삼거리-끝청-중청-대청봉-중청대피소
8.9km, 6시간소요, 전원 무사함.
▶중청대피소의 밤
중청대피소 21명, 소청대피소 5명, 희운각대피소 4명이 입실을 하게된다.
문제는 중청대피소 예약의 혼란이 야기될 소지가 커서 하루종일 고민이 떠나질 않아
내 정신과 육체가 무너지기 직전, 겨우 버티면서 예약의 문제들을 풀어나갔다.
희운각대피소 회원님들이 염려되어 무사히 도착하셨는지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다.
무소식이 희소식~~~~
잠자리에 들어 잠을 청해도 잠이 오지않아 결국 하얀 밤을....... ㅠㅠ.
둘쨋날 새벽 4시, 밖으로 나와보니 하늘의 별들이 어찌나 똘똘하게 반짝이는지~!!
잠깐 인원파악한 후 해드렌턴을 켜고 희운각대피소를 향해 출발한다.
이맘때쯤이면 중청대피소 마당의 휭휭거리는 칼바람때문에 휘청거리며 걷는데
오늘은 하늘이 도우샤~~ 새벽바람조차 조용히 아침을 맞이하는 축복의 날!!
모두 함께, 한 마음으로 어두운 새벽길도 감사히 생각하며 걷는다..
▶희운각대피소의 취사
중청에서 희운각의 내리막길은 계단과 돌들이 제멋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어
해드렌턴 불빛에 의존하며 조심조심 걷는다. 모두 무사히 희운각에 도착,
하룻밤 헤어졌던 두 대피소 분들을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아침식사를 간단히
해결하고 6시 30분, 비장한 각오로 공룡의 출발점인 무너미고개로 향한다.
▶공룡의 꼬리 무너미고개
희운각에서 10분정도 걸어 무너미고개 도착,
두 갈레길에서 오른쪽은 천불동계곡, 우리들은 곧장 신선대로 향한다.
쇠와이어를 잡고 헉헉~ 신선대 능선에 도착한다....30분소요.
▶신선대 일출 조망
찍사님들이 좋아하는 장소가 '신선대,라는데 바위가 위험하여 오르지않고
바로 좌로 꺾어 공룡능선을 타고간다. 가을날씨 중에도 산행하기에 최적의 날씨여서
남설악, 외설악을 감상하며 조심히 걸으면서 밝은 아침을 맞이한다.
몇 분이나 일출을 사진에 담으셨는지....?
작년 10월에는 신선대에서 촬영하다 추락한 남자분을 구조하려고 내 머리위에서 헬기가 쌩쌩돌아
땅의 흙을 파헤치고 낙엽을 날려 눈을 감고 엎드렸던 장면도 생각난다.
▶공룡의 지존 1275봉의 안부에서 전체 휴식
오전 8시 30분 1275봉 안부에 계획보다 1시간 앞당겨 도착하였다.
희운각에서 여기까지 2시간이 표준걸음인데 우리들도 2시간만에 도착하였으니
우리 모두 대단한 체력과 산행실력에 자부심을.....!!
전체 휴식시간, 철승운영자님께서 제작해 오신 프랑카드를 걸고 인증샷을 남긴다.
또한 1275봉을 오를 수 있는 분들을 모시고 올라가 달라고 미리 부탁을 해 놓았기에
릿지하신 분들은 승빈대장님의 안내로 1275봉을 오르는 쾌거를 맛본다..
승빈대장님의 산행실력과 담력에 모두 감탄!! 내공이 대단하신 분이다.
▶큰새봉과 나한봉의 밧줄구간
1275봉 안부에서 휴식을 마치고 나한봉을 향해가다 위험한 밧줄 구간을 만난다.
작년 10월 12일, 한계령에서 백담사까지 무박종주하면서 이 곳에 얼마나 많은 인파가 모였는지
길이 막혀 오도가도 못하고 있을 때 누가 제안을 했던 곳,
20명씩 내려오면 20명씩 올라가는... 반복을 거듭하면서 질서를 지켰던 추억의 길~~~
단풍철엔 여기(큰새봉 안부)가 정체구간 1번지라는 것을 그 때 알게되었다.
위험한 밧줄 구간을 한 번 더 만나고나면 모든 굴곡의 길은 끝이 나고
작은 돌로 다듬어놓은 편한 길을 걸어 마등령 삼거리에 도착한다. 휴~후~~
▶마등령 삼거리 중식시간
오전 11시 선두팀 도착, 희운각에서 마등령삼거리까지 공식적인 5시간 거리를 우리들도 5시간만에 도착하였다.
물론 선두, 후미의 차이는 있지만....후미를 기다려 모두 도착한 이후 중식을 시작,
아침 일찍 출발한 덕분에 계획보다 1시간 앞당기며 진행하니 빨리 오라고 재촉하지 않아도 좋은 날이다.
참으로 복받은 분들의 여정에서 마지막 날의 후반부를 맞이하고 있다.
주먹밥과 커피를 마신 후 자리의 휴지를 깨끗히 정리하고 오세암으로 내려간다.
▶명당자리에 앉은 오세암(五歲庵)과 영시암(永矢庵)
마등령 삼거리에서 하산길에 접어 들어 1시간만에 五歲庵을 만난다.
조선초기 생육신인 김시습이 출가했던 곳, 5세 동자 설화가 유명한 곳,
용아장성에서 바라보는 오세암의 위치가 명당이라고 하였더라.
금년 7월 이 곳을 지날 때 물맛이 좋았는데 오늘은 물의 양이적어 목만 축이고 돌아선다.
염려했던 후미팀들이 잘 내려오고 있어 안심하고 영시암으로 향한다.
백담사의 부속사찰인 영시암(永矢庵)에 도착, 잠깐 둘러보고 곧장 내려간다.
조선시대 김창흡이 창건하였다는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이 아름답지만 머무를 시간이 없다.
지난 9월 초에 하룻밤 묵고갔던 영시암의 추억도 떠올리며 오늘의 마무리를
실수없게 하기위해 백담사를 향하여 부지런히 걷는다.
청정 자연의 모습을 한 수렴동(물로 발을 친 듯)계곡을 끼고 계속내려가는 마음도 시원하다.
좋은 날을 만나 회원님들은 사진 담기에 바쁘다.
▶백담사(百潭寺)수심교 도착
다듬어진 길과 수렴동계곡에서 들리는 낭랑한 물소리를 들으며 회원님들과 여유있게 걸어간다.
수목님의 배낭에서 사과 한 개가 나오니까 여섯명이 나누어 먹자고 소란이다....ㅎㅎ.
무거운 사과를 이틀씩이나 메고 다니신 분이 넘 감사하여 꿀맛같은 사과를 먹으며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드린다.
좋은 날의 재미있는 추억이 한 두가지랴.
어느 덧 한용운 스님의 '님의 침묵,이 탄생한 백담사가 보인다.
이렇게 계획된 시간에 맞춰 완주하신 분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복받은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밖에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다.
28일 오후 3시 30분, 백담사 수심교에 도착,
1박 2일의 긴 여정인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을 여기서 종료한다.
둘쨋날 : 중청대피소- 희운각- 무너미고개- 신선대- 1275봉- 큰새봉- 나한봉- 마등령 삼거리
- 오세암- 영시암- 백담분소- 백담사 수심교까지
14.4km, 9시간 소요.
▣ 총 거리 23.3km, 약 15시간 소요.(휴식, 중식포함.)
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제 피로는 다 풀리셨나요?
하늘이 길을 열어주시는 날~~!!
눈이 부시도록 파란하늘과 아름다운 설악을 조망하며....
공룡의 등뼈를 걷고계신 회원님들의 모습이 지금도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정다운 산우님들과 함께했던 축복의 날을 어찌 잊겠습니까!
5670 아름다운 동행카페 산을 사랑하시는 여러분들과 함께하여 행복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두 무사 안착하심에 깊이 감사드리며, 수고많으셨습니다.
좋은 추억 오래오래 간직하시면서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2014. 10월 30일
번개산행 안내 아리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