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럼...
지금부터, 가비의 광주대장정 후기를 시작합니다. (뭐, 별건 없어요.)
각자의 출발점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일찌감치 광명역에서 동행을 기다라는 것으로,
광주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그랬어요... 이번 평일 광주 대장정은 [바람꽃에 대한 해피해의 우정과 의리로 동참한 친구들]이
주축을 이루는 번개였습니다. 왜 따라간다고 했을까, -이런 고민을 하루이틀 한 게 아니었죠.
물론 떠나기 전에는 말입니다.
하나둘씩 광주행 기차에 합류했어요. 한명씩 늘어날 때마다
기쁨두배~ 행복 네배~~
동반석도 아니었는데, 동반석이 비어있길래 역무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동반석으로 옮겨서 쏘맥과 모토님의 사랑가득 호두과자를 배터지게 먹으며 즐거운 담소를 나누었어요. ^^
이 시간 참 좋았어요.
우리는 인생길을 논할 때,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이렇게 마주보며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건,
KTX동반석 뿐일거예요. 참 신기하고 즐거운 일 아닌가요?
마주보며, 같은 길을 달린다는 것.
광주에 도착하니 비가 주룩주룩 많이도 내리더군요. 우리는 준비한 우산을 쓰고
전철역 9역을 통과해서 오케이가 기다리는 운천역에 도착했어요.
반가운 인사를 마치고 얼른 근처의 오케이빠로 들어갔지요.
아늑한 빠에는
한무리는 벌써 거나하게 취해서 데낄라를 부어라 마셔라 중이고
플로어에는 낯선사람들과 익숙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키좀바를 즐기고 있었어요.
반가운 이들과 인증샷을 ~~~~
물론~~ 이 외에도 많은 사람들과 인증샷 찍고 싶었으나.
춤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 기억에만..
담으려고 한게 아니라 이미 저 때,
저는 되게 취한 상태였어요. ㅠ ㅠ (기차안에서 기분좋게 쏘맥을 ....)
춤추는 이들을 뒤로 하고 잠깐, 오케이님과 모텔로 갔어요.
오케이빠 주변은 모텔 촌이더라구요. 몇군데 시찰을 하고 낙찰된 곳은 [나인호텔]
여기 되게 좋아요.
여자방 1/. 남자방 1./ 이렇게 합쳐서 12만원!!!
그리고 특이하게 큰 방에 더블침대 두개가 트윈처럼 있고,
이불도 무료로 한채씩 더 주고, 과자도 막 주고 막막,,막막 좋은 모텔이었어요.
아무튼 가비는, 오케이님과 모텔을 전전하다가 다시 오케이빠로 귀환했어요.
춤을 좀 더 추다가, 뒤풀이를 갔거든요. 거기서 또 반가운 순천 미녀들과 담소 나누고
조선미인도에 나올법한 라임님과 인증샷~
자는 저의 체력을 알아요. ㅋㅋㅋㅋ
더 무너지기 전에 먼저 숙소로 귀환했어요.
새벽 4시가 넘어서니까 하나둘씩 귀환하더라구요.
천소님은 리턴빠 해서
여성베이직과 힙무브먼트에 목말라 하는 분들을 위해 열혈강의!!
(다음날 목구멍이 아파서 좀 고생했다는. ㅋㅋㅋ)
그리고, 아침. 제일먼저 눈을 뜬 저는...
렌트카를 인수하고, (오케이님이 주선해 준 렌트카 회사에게 9만원에 하루 빌렸어요. 반납은 광주역에서 하기로 하구...)
일요 일정을 위해 꿀잠자는 남자방 여자방을 휘저어 다 깨웠어요.(난 이럴 때 희열을 느껴)
이불을 잡아채고 요를 펄럭이고 문을 열고 불을 켜고,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얼른 가자가자.
온갖 속임수와 구라와 회유를 해가며,
아침식사를 동시에 했어요.
숙소 바로 앞에 허름한 식당에서.
솔직히 음식이 좀 짰는데,
다들 잠자코, 물붜 가며.. 자체 간조절해서 먹더라고. ㅋ 고마워요.
원래는 300미터 걸어서 위치한 나주곰탕집으로 가려고 했으나,
모두들 상태가 행진할 컨디션이 아니므로,
일단 숙소출발 예정시각은 9시 30분이었는데, 이래저래~~ 늦게 되더라구요.
뭐, 할 수 없죠.
전에 여행플랜을 이끌 때는,
이렇게 시간이 늦어지면 되게 스트레스를 받곤 했는데, 이젠 안 그래요. ㅋㅋㅋ 뭐, 어쩌겠어~
몇가지 계획 수정하거나, 둘러볼 곳을 포기하면 그만이지~
다음에 또 오지 뭐~
결국 11시나 되어서 담양 죽녹원으로 갈 수 있었어요. ^^
광주사람들은 죽녹원 대나무가 그닥 가슴에 안 와닿겠지만,
담양이 초행인 사람들이 많아서, 시그니쳐 플레이스를 패스할 수가 없었어요.
가비는? ^^ 죽녹원 소쇄원이 너무 좋아서, 1년에 두어번 혼자라도 꼭 가는 곳이긴 한데,
여러번 가도 너무 좋아요. ^^
이렇게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
뱃살 측정하는 대나무기둥이 있었는데,
저기서 한참을 웃고 떠들고 재밌게 지냈어요. 사진도 많지만~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딱 한 장만 올립니다. 저길 통과하겠다고.. 웃옷을 벗고... 겹쳐입은 옷을 벗고... 거의 반라의 상태로
다들 한번씩 통과하고..내 참..ㅋㅋㅋ 저게뭐라고. ㅋㅋㅋ
죽녹원 입구에서 대통주를 사서 들고~~ 전통식당으로 갔어요.
사실... 죽녹원보다 전통식당에 함께 하고 싶었던 가비 心 ㅋㅋㅋ
식당에서 다시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로 갔는데,
다들 입장료가 아깝다며 (물론 시간도 촉박했고) 입구에서 인증샷만 여러장 찍었어요.
가비는 ^^ 원래 혼자 다닐 때는 이런 곳 입장료 내고 다 들어가요. ㅋㅋㅋ
그리고 천천히 만끽하는데, 우리는 일요일 기차시간이 촉박해서
그것까지 우길 수가 없었어요.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을 올려보아요.
요한님이 촬영해서 요한님이 안보이네요.
너무나 죽녹원스러운 사진입니다.
아직도 대나무 그 푸르른 바람이 몸에 휘감기는 느낌입니다.
누군가의 양말이 모텔에 남아 뒹굴길래 챙겨왔는데. ㅋㅋㅋ
아직 주인이 누군지 모름..수진님이거나 초코님이거나...천소님이거나...하겠지 뭐.
용산팀이 떠나고...
한시간 후 광명팀이 올라왔어요.
광주번개 대장정이 끝났어요.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부자가 된... 여러 마음들이 하나로 다니면서
불편한 것도 없고, 무서울 것도 없고, 즐겁고 행복하기만 했던 시간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약속해줘~ 다음에 또 함께 해요~
그리고, 누구나... 같이 할 수 있어요. 같이 가요~ ^^
@nooy
[톡방후기짤~]
"여러가지로 고마운 일 투성이네요.
^^ 다들 이제 또 일상으로 돌아가서
평온하게 지내다가 다시 만나요."
"어찌보면 세상은 온통 감사한거 투성이에요.하지만 인간인지라
서로...서로...ㅎㅎ
늘 좋은사람들과의 여행은
참 즐거움과 에너지와 아름다운삶의 동기부여로
채워지죠.저 또한 함께해서 감사하고 행복했어요.♥"
"모두들 함께여서 행복했어요~~
빠에서 그냥 봐도 남들과는 다른 끈이 느껴짐요~~"
"행복하고 배부르고 즐거운 여행 함께해서 감사해요~~^^
이렇게 잘놀구 편안하게 다닐수 있다는게 늘 행복해요~~^♡^"
"이번 여정으로 얻은것도 많았고
더더욱 돈독해진 정을 간직하며
함께 해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립니다 "
첫댓글 아구~ 부러워라, 평일인데도 많이들 가셔서 좋은 시간 보내고 오셨네요,, 광주가 들썩들썩 했었겠어여 ^^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서현진아. 흐흐흐.. 나의 영원한 서현진. 우리 늘씬한 체리향기와 언젠가는 꼭~ 함께 여행하는 날이 있길바라~
ㅎㅎㅎ완전 생동감 넘치는 후기~~!!!!!
함께 하지 못해 넘 아쉬웠던 광주여행~~~!!!!!
글로~ 사진으로~ 대리만족 했네요~~^^♡
그러게~~~ 아쉽지 말입니다. 마녀쌩~ ^^ 더 다이나믹한 사진이 있고, 그걸 또 우리 마녀쌩도 다 보았으니. 다른사람들보다 훨씬 체감이 짙은 걸로 여겨지옵니다.
그러게 이렇게 가면 끈끈한정이 많이 생기지 ㅎㅎ
이해하는 폭이 더 넓고 깊어지지. 연인이든 친구든. 여행을 하고 나면 어떤 사람인지 금세 알게 되니까. ^^
나도부러워~~~
부산 벚꽃 벌써~~
그랬다며? 부산에 벚꽃소식을 들었어. 근데 달맞이고개 초입에 만개하려면 다음주나 되어야 할 것 같다던데. 다음주엔 부산에 내가.. 가므로. 음하하하하 수아베 간다.
아우~~ 딱 좋은기회였는데... 담에 꼭 갈수있길..
루 비숑이 함께였더라면 훨씬 더 재밌었을 텐데. 다음엔 어찌 시간좀 내 보자 루비숑~ 근데 발 관리 잘하고! 아프지 말아야 다니지~
잼났겠네요.. 전 목포 갔다오느라 운전만 11시간 넘게..ㅠ.ㅠ.
목포는 나 데리고 가랬지! 왜 그랬어. ㅋㅋㅋ 내가 옆에서 안지루하고 힘들지 않게 해줬을 텐데. 운전도 바꿔가며
ㅋㅋㅋ
다시 기억난다
그 대나무기둥이 뭐라고... 옷을 하나씩 다 벗고.. 낄라고 안깐힘을 쓰고..ㅋㅋㅋ
더 천천히 즐길 수 있었다면 훨씬 더좋았을 테지만. 그만한 정도로도 행복했어요~ 함께 해 줘 고마워~
와우 빠에서의 정모보다 더 즐거운 여행도하고..완전부럽...휴가를 낼수 있었슴 얼매나 좋았을꼬...그런회사 다니고싶다..아니 회사안다니고도 돌아다닐수 있응. 좋겄당..
뭐든... 선택이긴 한데, ^^ 누구나 피치못할 사정이있고,,, 그에 따른 책임이있어서... 급 과감해질 수 있는 가민이를 기다리며! 근데 가민아. 버스전용정차 자리에 딱!!! 주차하고. 핸펀 손에 들고 네비보면서 운전하는 기인열전 펼쳤다며! ㅋㅋㅋㅋ 가민이가 따뜻하게 맞아줘서. 그런 빗바람속에서도 다들 기쁜기억만 남길 수 있었나봐~ ^^
@가비 딱지하나 날아올듯요..안날아오길 기대하며~~^^ 회사서 일시키는것도 다 안된다하고 달려갔두만 넘빨리 갔더라구요~~^^ 성질급해서..ㅋ 그냥 먼길와 주신것 만으로도 넘 좋았어용~~^^
@가민 ^^ 인증샷 보니 거하고 거하도다~ 딱지까지 끊었어면 진짜 거대한 환영이구만. ㅋ
@가비 언니 받은만큼 해피해옵이랑 라르고옵 한테 보답..ㅋ ㅋ 근데 앞으로 내가 서울가면 더 신세질듯요...
평일 대장정 부러워요.
라임님이 순천이시군요. 맘보에서 20여곡 연속 홀딩이 생각나네요.
라파엘. 20여곡 연속 홀딩? 이러시면 안됩니다 ㅋㅋㅋ 다른사람에게도양보하세욧!
그날. 너무. 잼있고. 많이. 배울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 담에도. 다시. 만나뵐수. 있기를. ~~~~ 계란말이. 맛나게. 해놓을께요. ~~~^^.
헉스.. 계란말이 못먹었는뒈.... 계란말이 사진으루만 봣는뒈...ㅠ ㅠ
처음에는 춤이 좋아서 춤을 시작 했지만 이제는 사람이 좋아서 춤을 추는듯 합니다. 요즘 사람들에게 실망이 많았지만 또 좋은 사람들에게 치우를 받는듯 합니다. 심적 여유가 많지않아서 많이 못 챙겨서 미안합니다. 다음에는 더욱더 즐거운 정모 만들어서 모실께여. 사랑합니다.
기대치를 낮추면 실망할 일이 줄어들어요. ^^ 어렵게 버티고 고군분투 하는 거, 모두 알고 있는 거 같아.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잘 이어갈 수 있으리라 봐요. 우리가 한 두 해 본 것도 아니고...
잠시 나를 떠나는 사람들은 그들 나름 정말 피치못할 그들의 사정이 있다고 생각해요. ^^
그럴수 있어. ... 나 역시 언젠가는 또 그럴 수 있으니까.
하지만, 중요한 건. 내 초심이 변치 않고. 늘 그 자리에 항상성을 유지하고 있다면, 언젠가는 다시... 다 합쳐지게 되어 있어요. 산 깊은 곳에서 시냇물이 시작되어 돌부리를 만나고 골짜기를 흐르며 갈라졌다가도. 바다로 향하게 되는 어느지점에선 또 합쳐지기도 하고(이어서)
@가비 다시 또 나뉘어지다가도 결국. 우리는... ^^
바다에서 다 만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너무 많이 힘들어하지도 말고, 너무 많이 괴로워 하지도 말고,
되는대로, 되어가는대로...그저 즐겁게 버텨봅시다.
인생이, 뭐 대단히 사는게 아니라 살아지는 거처럼... 그런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요~ ^^
기행문 같아요... 시간이 되면 지방 빠 투어 하고 싶어요ㅡ.. 가비여사 대동하고..
. 보면서 므흣 ^---^ 한건 저 뿐이 아닔 합니다
^^ 그런가요? 영광이네. ㅋㅋㅋㅋ 근데 말이죠. 늘... 시간없고 못움직이는 사람들이 일단 부러워하고 하고 싶어하고 막 그러드만용
왕 부럽!!!
좋은 친구들과 함께라면 어디든 행복한 추억이지. . . . .
사진들마다 행복이 보임^^
담엔 나도 같이. . . ㅎㅎ
ㅇㅇ 담엔 꼭 함께이길. ^^ 모두 다 배려하고 노력한 결과
샴의 요트투어도 즐거움 가득? 이번엔 후기도 적어줘요~
여행은 정말 인성이 묻어나는 것 같아요
좋은분들 만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결국엔 남는건 사람이더라구요^^
아마도...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건, 스스로가 또한 좋은 사람이기 때문일까요? ^^
내가 올키종정 같은 거대한 일더미를 못 놓는 것 또한... ^^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더 즐겁게 놀게 해주기 위해서!!!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건강챙기소서~
@가비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같이 가면 또가고 싶어지는~ 번개여행~😊
정모를 핑계로 또 다녀 왔네요~^^😋
늘 주변챙기느라 동분서주 하는 가비언니를 보면서 받아먹기만 하는게 미안하면서도 또 그게 어찌나 행복하고 즐겁던지~^^😘 오늘도 화이팅!! 담에 또 좋은사람들과 함께해요~~😍
@수진 함께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함께 하고. 또 여의치 않으면 쉬었다 다시 끼고~ 자유롭고 편하게 오렴~ 언제든지. ^^
가비님 올만에 만나서 너무 즐거운 시간 행복했어요 담에 광양도 한번 초대 할께요 시간되면 한번 방문 해주세요 그날 정말 집에 가기 실었는데 ㅋㅋ 좋운 분들이랑 너무 잼나서
그러게요, 아쉬웠어요. 좋은 사람들의 뒷모습을 마냥 바라보는 건 참 아쉬운 일이에요 . ^^ 순천 미인군단을 보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담엔 광양으로 쏘아 볼까요? ^^ 광양엔 매화가 벌 써 다 졌겠죠?
@가비 4월초면 벚꽃이 한창일 겁니다 여수 밤바다도 좋구요
@하이킹(광양) 여수비행기표 예약해야하나요 ㅋㅋㅋㅋㅋ
@가비 예약 하시고 삐삐 치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