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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여행이야기◈ 스크랩 남인도의 전통 랑골리
인샬라 추천 0 조회 55 08.08.08 15:1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북부 인도에서는 보지 못했던 그림들이 집 주변을 보면 있다.

랑골리라고 한다.

이른 아침에 나가보면 집안의 아낙들이 대문앞에다가 가루를 이용하여 저렇게 문양을 그리는데

정성껏 그려놓으면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오후에는 모두 지워지곤 한다.

그걸 매일 아침 정성을 다해서 그리는데 집안의 안녕을 위해서 그린다고 한다.

저 색깔있는 가루를 보면서 별 다른 생각은 안했는데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보니 칼라 돌가루라고

하는데 그걸 알고 나서 몇년전에 인도에서 만났던 자칭 화가라고 하는 여자가 기억이 났다.

그여자는 한국에서 화가라고 하는데 인도의 칼라 돌가루가 품질이 좋다고해서 구하러 왔다고하며

어디가서 그걸 구할수있는지를 물어봤다.

그당시 나는 그런 소리를 들은적이 없어서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혼자 방을 쓰는 여자라서

나도 혼자기에 같이 방을 쓰자고 건의하러 갔다가 그만 그여자가 스님(여기서는 중이라고 표현을

하고 싶으니 불자분들은 기분이 나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이유는 아래글을 보시면 아실겁니다)

들과 함께 어울려서 술을 마시고 있는것이었다.

이 더운 인도에서 술을 마시는것과 인도인들의 대부분 술마시는것을 안좋게 생각하는데

방에서 중 두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이었다.

불가....많은 스님들이 인도를 가는데 간혹가다가 진짜 맘에 안드는 중들을 본다.

젊은 여자애를 끼고 다니는 중, 술마시고 다니는중.....  신도들이 헌금한 돈을 물쓰듯이 하는 중...

그장면을 보는 순간 바로 뒤돌아서서 내방으로 돌아왔다.

그여자가 찾아다니던 칼라 돌가루가 바로 그것이었는데 두달전엔가 인사동의 동양화 가게에 가봤는데

내가 몇년전에 인도에서 사온 빈디가루가 그곳에 색깔별로 있는것이었다.

인도에서 길을 가다가 보니 칼라풀한 가루가 잔뜩 쌓여 있기에 장사꾼에게 물어보니 빈디가루라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빈디가루가 좀 필요해서 사는데 다른 칼라들도 많았다.

"빈디가루는 빨간것만 바르는걸로 아는데 다른 칼라들은 무엇에 쓸까?"하면서도 몇가지를 조금씩

사왔는데 한국에 돌아와서도 "인도놈들이 빈디가루를 파는데 진짜 빈디가루는 안팔고(그때까지

나는 빈디가루가 따로 있는걸로 생각을 했지 돌가루라고 생각지를 않았다) 화공약품으로 된것을

빈디가루라고 속여서 팔다니....." 하면서 괘씸해 했지만 그래도 돈주고 사온것이고 색도 이뻐서

그냥 가지고 있는데 인사동에 가보니 비싼가격으로 팔리는 동양화 그릴때 사용하는 돌가루였던

것이다.

그림 그리는것을 좋아하면서도 그런것에 대해서는 무지하다니... 새삼 반성이 되는 사건이다.

그 돌가루를 이용하여 남인도 사람들은 랑골리를 그리고 건물에 색깔있는 그림을 그리는것이었다.

파키스탄에서도 그 돌가루를 봤는데 그것에 대한 글을 파키스탄 여행기에 올려야 겠다.

대부분의 랑골리는 흰색으로 그리는데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화려한 색깔과 다양한 문양을

인도인들은 그리고 랑골리 스텐실도 파는것을 볼수가 있었다.

가격이 비싸서 "저걸 비싼 가격에 사다가 한국에서 뭐하나"하고 안사왔는데 후회가 된다.

매일 아침 하는 랑골리 행사를 보려고 아침에 일찍 나가서 자주 보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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