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맛집]50년이 넘은 집에서 맛본 정통 경상도식 추어탕 - 구포집

[야간열차]

부산 중구 부평동에 있는 ‘구포집’은 부산에서 유명한 추어탕 맛집이다.

1959년도에 처음 문을 열었으니 문 연지  50년이 넘었다.  

가게를 창업해 50년 이상을 유지한다는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특히 맛에 민감한 식당이라는 업종에서 50년이상을 간다는 것은 식당의 음식맛이 보통을 넘어선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1층은 방과 홀 2층은 방으로 되어 있는 구포집은 규모가 큰편에 속한다.

문어숙회

문어숙회를 비롯해 회무침 등 맛갈스러운 반찬들이 같이 곁들여진다.

이 곳 사장님께서는 신선한 재료가 우선이고, 모든 음식은 계절에 맞게 직접 만들어서

손님상에 내는 것을 원칙으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추어탕은 지방마다 끓이는 방법과 맛이 제각각. 경상도식은 미꾸라지를 삶아 으깨 풋배추 토란 대 부추 등을

넣고 끓이다 파 마늘 고추 방아 잎 산초를 넣는다.

전라도식은 경상도식에 된장 파 들깨 즙 산초 다대기로 짙고 매콤한 맛을 더한다.

구포집의 추어탕은 국물이  빡빡하지 않은 경상도식 된장 추어탕이다.

국물위에 올라가 있는 양념장을 풀고 마늘이나 산초등을 입맛대로 넣어 먹으면 좋다.

국물이 맑은편이라 산초를 넣지 않고 추어탕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어 마르도 조금 걷어내고 먹어본다.

이 집의 맛의 비결은 미꾸라지에다가 광어머리와 뼈를 고운국물을 섞고 시레기, 고사리, 미나리,

숙주, 토란들을 넣고 만들기 때문에 텁텁한 맛이나 거친 맛은 전혀 없다.

추어탕의 양념에 가장 많이 들어가는 된장과 간장은 매년 재래식으로

직접 특별한 노하우로 담궈 옥상의 장독에 보관하고 있다.

‘음식맛은 장맛’이라는 말이 있듯 맛있는 장과 특별한 비법으로 만든 구포집의 추어탕은

다른 곳에서 쉬 범접할 수 없는 고유의 맛을 내고 있다고 한다.

껄죽한 맛은 없지만 무척 시원하고 담백한 편이다.

부산에 거주하는 분에 의하면 이 집이 일식과 추어탕을 병행하는 집으로

추어탕외에도 복지리나 회덮밥, 해물파전등의 음식도  잘한다고 한다.

오늘은 잘끓인 경상도식 추어탕을 맛보았으니 다음에 또 들린다면 복국도 한번 먹어 보고 싶다.

구포집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동 3가 36-8

(보수대로 36번길 14-1번지)

051)244-2146

휴무일 : 매주 수요일
오전 9시~저녁 9시
주차 : 태원주차장 이용가능

[워크뷰]

얼마전 부산지역방송의 맛집에 나오더군요^^

[야간열차]

유명맛집이었지요? 그 맛을 확인하고 왔답니다.

[석이]

이히히히...석이가 좋아라 하는 탕종류중이 하나에요...

흡입하고 싶어요.ㅎ

[야간열차]

소~~~굿

[뿌리깊은나무]

잘먹고갑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