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목안에서 수리산 일주
2017.5.6
가까운 산으로 산행을 나섰다. 수리산 한바퀴. 병목안에서 시작하여 병목안에서 끝을 맺었다.
수리산은 산세가 병목안을 무슨 성처럼 둘러싸고 있어서, 주차를 해놓고 등산을 하기엔 제일 좋은 곳이다.
병목안. 그래서 이름도 '병목안'이다. 병의 목처럼 생겼다는 뜻이다.
병목안시민공원에서 시작하는 게 제일 좋은 산행코스인데, 거기는 공짜로 주차할 곳이 없다.
조금 더 들어가면 천주교성지가 있는 고속도로 교각 아래에 공영주차장이 있기에, 거기서 시작했다.
게다가 오늘따라 코스도, 전과는 반대로 수암봉부터 잡았다. 수암봉을 먼저 오른 다음 슬기봉을 경유,
태을봉으로 가서 인증샷을 하고 하산을 한 것이다. 한데 이것은 정말 좋은 코스가 아니다.
슬기봉에서부터 태을봉까지, 끝날줄 모르는 칼바위능선인데다 계속하여 오르고 또 올라가는 코스이다.
길도 험하고 볼거리는 적은데, 너무 멀고 피곤하게만 느껴지는 길이다.
그래도 한곳에 주차해놓고 수암봉, 슬기봉, 태을봉을 모조리 돌았으니... 기분은 만땅이다.
공영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천주교성지 성당
수암봉 정상
수암봉 정상 전망대
슬기봉에서 바라본 태을봉 정상
이곳만 지나가면 언제나 아쉬운 마음은 물론 은근히 화가 치민다.
수리산에서 제일 경관이 빼어나고 아름다운 이곳에 군부대가 터를 잡고 있어서
돌아서 가야할 뿐더러 한참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수고까지 하여야하기 때문이다.
언제나 우리가 학수고대하는 남북통일이루어져서, 경치좋은 곳에 군부대가 없어지고
산행하는 사람들이 신나게 빼어난 경치와 함께 산바람을 맞을고????
태을봉 정상
첫댓글 쉽게 느껴지는 산 이지만 수암봉에서 종주하면 조금은 힘든 산행인데 장로님 체력이 아직은! 좋으시네요~
회장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건강히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 탓으로 조십ㅁ도 많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