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10년 주기설에 대해서... [1편]

[신우]

[화폐의 기능과 국제 무역거래 결제 통화]

화폐란 무엇일까요?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에 의해 비트코인이 배포되면서 사람들은 가상화폐에 대한 존재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당시만 해도 세상의 이목을 크게 끌지는 못했었죠. 하여간 이름에 코인이 들어가다 보니 사람들은 이를 가상화폐라고 불렀습니다만 비트코인 외에 무수한 알트코인(alternative coin/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코인들)들이 과연 화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는 좀더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가상자산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가상화폐가 화폐로서의 역할을 해 주길 원하실 수도 있지만 현재 가상화폐는 실제 세상에서는 화폐로서의 역할을 거의 수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세계에서 결제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하지만, 이 또한 이미 사이버머니 같은 것들이 이 기능을 수행하고 있고 이들의 가격은 실제 수요자와 공급자의 필요에 따른 등락만 있을 뿐이며, 이 사이버머니 자체를 투기의 대상으로 삼지 않으므로 변동성이 크지 않은 편입니다.

결정적으로 가상화폐는 어떤 내재된 기능을 지녀서 그 가치를 평가받기 보다는 투자나 투기의 대상이 되다 보니 그 가격의 변동성이 워낙 커서 화폐의 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 내재가치나 실체를 지니지도 못하고 있고요. 또한 탈중앙화의 기치를 내걸고 탄생한 지라 화폐로서의 공인된 인증을 받지 못한 한계도 있는 것이죠. 

현실세계에서도 화폐가 초인플레이션이나 대공황과 같은 급격한 디플레이션이 발생한 경우, 그 가치가 급락하거나 급등해서 국가나 시장에서 화폐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그럼 화폐는 어떤 기능을 지니고 있어야 할까요? 금융위기에 대해서 논의하기 위해선 그 근간이 되는 화폐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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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의 기능을 크게 구분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교환성(교환 매개 수단), ②측정성(가치표시/제품, 상품의 가격 표시), ③저장성(가치 저장/소비의 미래 이전)

이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우리가 재화를 거래할 때 이를 결제해주는 역할입니다. 이 기능을 대외거래(대표적으로 수출, 수입 등 국가간 무역거래)에서 수행해 주는 것이 기축통화이며, 다들 아시다시피 달러가 이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화폐(기축통화)의 조건은 크게 보면 두 가지 정도인데요. 그 첫째는 화폐의 공정가격이 안정적이어야 한다는 것으로 화폐 가치의 변동성이 적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각 국가의 화폐와 교환 비율(환율)이 크게 변화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세계 각국이 상호 무역거래의 결제를 원활하게 이행할 정도로 충분한 화폐량이 공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능을 기축통화인 달러가 수행하려다 보니 ‘트리핀의 딜레마’라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즉 화폐가치의 변동성이 적어야 하지만 거래에 충분할 정도로 화폐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기축통화 가치의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으로 해외 각국간의 무역거래가 활발해지고 그 규모가 막대하게 커지면서 이들 거래의 결제에 필요한 달러의 수요가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달러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국이 해외로부터 수입을 크게 늘려 달러를 공급할수록 미국은 경상수지면에서 적자가 발생하면서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는 것과 미국이 무역흑자를 이루면 달러가 다시 미국으로 환류 됨으로 글로벌 시장에 달러의 공급이 줄어들어 결제통화가 충분치 않게 되는 모순적인 현상을 말합니다. 지금까지는 엄청난 규모의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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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간략히 보면 1700년대에 세계적으로 생산력이 증가하고 생산되는 재화에 대한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각국간 거래의 결제에 통용되는 통화가 필요했는데, 이즈음 유럽에서는 은과 금이 화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영국에서도 은과 금이 화폐로 사용되었는데, 1720년대 이후 금이 은을 퇴장시키고 유일한 화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를 주도한 이가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였던 그 유명한 아이작 뉴턴이었는데, 그는 당시에  영국 왕실의 조폐국장으로 30년간 근무했었습니다.

1816년 들어 영국의회가 <금본위제>법안을 통과시켰고 이후 금이 최초로 국가의 법정통화가 됩니다. 영국이 1차 산업혁명을 이뤄냈고 세계무역을 주도했기에 유럽의 각국들도 금본위제 제도를 시행했고 전세계적으로 금본위제도가 채택 되게 됩니다. 이후 1차 세계대전, 대공항,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화폐의 발행이 급증하게 되고 이로 인해 금본위제도는 붕괴되었고 강대국들 간의 논의를 거쳐 달러화가 금을 대신해서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회에서 이어가겠습니다.

[은수]

가상화폐에 발목 잡혀있어요
그래도 오늘은 좀 오르네요
본전 찾음 그만하려구요ㅜㅜ

[신우]

가상화폐 시장에 워낙 광풍이 불다보니 투자하신 분들이 많으신데, 너무 속절없이 밀려버려서 손실이 많으신 것 같네요. ㅠㅠ

시장이 회복되서 손실을 만회하길 기원하겠습니다. ^^

[신우]

네~~
한자가 그러니 맞는 말 같네요..^^
한번도 그 생각을 못해 봤네요..
서양에서도 은행의 기원을 goldsmith 라고들 한다고 하니...^^

[나임]

흔적 남기고 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신우]

ㅋㅋㅋ

밥이라도 한번 먹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