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우리 나라 최초의 성경 전래지에서 전도하다》
오늘은 총신대학원 동기 부부 수양회를 마치고
서천 마량포구에 위치한
우리 나라 최초 성경 전래지를 찾았습니다.
처음이었고요.
대천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더군요.
너무나 죄송하게도
저는 이런 곳이 있는 줄조차 몰랐는데요.
여기에 와서 생각지 않게 우리 부부가
그곳에 가보게 된 것은 신기하기조차 했습니다.
공원화된 이곳에 영국 함선 모형 두 대가
실제 크기로 실감나게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성경 전래 사건의 간단한 개요는
1816년 영국 함선 알세스트호와 리라호가
마량진 앞바다에 닻을 내렸고
이 때 문정을 나온 마량진 첨사 조대복과
비인현감 이승열에게
알세스트호 함장인 머레일 맥스월과
리라호 함장인 바실 홀이
세 권의 책을 선물했는데
그중의 한권이 성경책이었습니다.
조대복은 이 성경책을
감사하게 받았다고 하더군요.
역사가 깊은 곳이라서 감동이 컸습니다.
제가 배에 올라 구경을 하고 있는데
공원 저쪽 정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얼른 다가가서 예수 믿어
천국에 가시라고 했습니다.
성경 구절이 씌여있는
전도 명함도 건네주었고요.
열 명 모두가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네 명의 남녀들에게도
천국 복음을 전했는데
우리 나라에 최초로 성경이 전해진 지역에서
전도를 하게 된 것이 큰 의미로 다가와
매우 기뻤습니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저를 이곳에 보내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외국인 남성들도 만나 전도를 했는데
아무리 물어도 도무지 입을 열지 않더군요.
아무래도 불법 노동자들 같았습니다.
저를 단속반원으로 알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예수 믿어 천국에 가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대천천에서는 7명을 전도했는데요.
보람이 컸습니다.
이렇게 해서 총 23명을 전도하고 돌아왔습니다.
어느 부부는 교회출석을 하신지가
1개월 되었다고 하시더군요.
친구가 전도를 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예수 영접을 해야
천국에 가신다고 했습니다.
꼭 천국에서 만나자고 했죠.
좋아하셨습니다.
그러나 화투를 치고 있는
5, 6명의 트럭 운전사분들은
제가 아무리 크게 외쳐도 듣지를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온통 화투에 신경이 쓰였나 봅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화투놀이조차도 금해야
예수님께로 온 마음이 집중될 것 같습니다.
제 전도 보고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주 안에서 날마다 말씀으로 은혜를 받으며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