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과 수락계곡
대둔산大芚山878m은
전북 완주군 운주면과 충남 논산시 벌곡면, 금산군 진산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며, 천여 개의 암봉이
6㎞에 걸쳐 이어져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대둔산의 원래 이름은 ' 한듬산'이었다.
'듬'은 두메, 더미, 덩이, 뜸(구역)의 뜻으로
'큰 두메의 산', 큰 바위 덩어리의 산'을 말한다.
'한'은 큰 대大로, '듬'은 이두식으로 가까운 소리가 나는
둔芚자를 써서 대둔大芚산 이라 하였다.
즉 대둔大芚이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를 의미한다.
대둔산의 기암절벽과 웅장한 형태는 시인 묵객의 절찬을 받아 왔으며
군지계곡, 수락폭포, 마천대 선녀폭포, 낙조대, 수락계곡 등
다양한 볼거리와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논산시 벌곡면 쪽의 수락계곡은
삼복더위에도 냉기가 감도는 계곡으로 1km 정도의 깎아지른 절벽과
저녁 햇살에 비치는 기암괴석의 절경은 한 폭의 산수화로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에서 오르는 대둔산 산행길은
들머리부터 절경을 만나게 된다. 특히 수락폭포와 군지계곡은 산행에
나서는 등산객들에게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군지계곡을 지나 절벽 부분에 만들어진
220계단의 철사다리는 경사가 급해 스릴마저 느낄 수 있다.
수락계곡에서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까지는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논산시에서는 지난 1997년 대둔산의 비경 중 가장 아름답고 신비로운 8곳,
수락 8경을 집중 개발하여 저마다의 역사와 전설을 비경과 함께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