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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산행에 따라가려고 이틀 휴가를 낼만큼 가슴 떨리는 여행지가 순천만과 조계산이다. 세계적인 명소가 된 순천만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생태계의 보고지만 조계산도 선암사와 송광사 등 순천만 못지않게 여러 가지 보물을 간직한 곳이다. 처음으로 관광팀과 산행팀이 어울려 떠난 여행이기도 하다. 현총무님 내외, 서예반 박근준원장님 내외, 그리고 두 배로 힘들었을 부부동반 투병을 거뜬하게 극복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돌아온 김영길대장 내외분에게 찬사를 보낸다. 산행에 동참하지 않으면서도 가장 우호적으로 산악회를 예의주시해주신 열혈 팬 ‘醴泉 천재’ 윤재우님께서도 마침내 더 늦기 전에 ‘나같이 불행한 동문이 없기를’ 바라며 한강다리를 건너셨다. 역사적 결단을 내리신 연소암님의 우국충정에 존경과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 왜 이렇게 산악회에 늦게 합류했는지 후회스럽기 그지없다고 일찍이 한탄한 한영구님의 뒤를 이을 열혈회원의 등장을 축하한다. ‘성균관 박사’ 김종남의 국보순례 강의. 선암사는 원래 대처승이 있던 사찰 이다. 소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의 부친은 이 절의 주지였는데 자유당시절 불교 정화 시책에 밀려 절에서 쫓겨난 뒤 光州西中 한문선생을 했는데 김고문이 그때 배웠단다. 이런 패밀리 백그라운드를 보면 왜 태백산맥에서 그토록 우익을 저주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거라는데...글쎄, 태백산맥이 과연 좌파소설인지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있다. 송광사는 우리나라 三寶 사찰중 하나. 佛寶사찰 통도사, 法寶사찰 해인사, 僧寶사찰 송광사로 律院, 講院, 禪院이 한곳에 다 모여 있는 叢林이다. 가톨릭인 현총무는 총림을 교회로 보자면 본당-수도원-대학이 한곳에 있는 것과 같은 곳이라면서 가톨릭 및 무신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처음 등장하신 분들 인사말부터 하자. 현총무님 부인 박우열여사, 남편에 대한 사랑이 철철 넘치는 긴 인사말 끝에 원어로 독일 가곡 들장미까지 한 곡조 선사하신다. 시력은 좀 가셨어도 목소리는 여전히 낭랑하다. 카카오가 72%나 들어간 초콜릿도 한 통씩 선물한다. 소녀 같은 미소로 “자주 불러주세요” 부탁하는 한영주여사, 우리가 “자주 와주세요” 부탁 드린다. 고향마을에 있는 제비집 같이 생긴 바위에서 ‘제비집 바위(燕巢岩)' 라는 호를 빌려왔다는 윤재우님은 “예천 제비는 바위에다 집짓냐”는 야지를 강펀치로 받아친다. “나이 70에 악만 쓰는(岳자 들어간 산을 지칭) 산에 다니니까 회원이 자꾸 줄어드는 거다. 앞으로 악 그만 쓰고 散步會가 되더라도 오늘 같은 이런 방향을 고수해야 회원 숫자 늘리는데 도움이 될 거다. 이번에는 ‘갈대의 순정’ 순천만이라기에 따라 왔다.” 우정 어린 충고 깊이 가슴에 새겨 실천하겠습니다. 유여사는 참가해준 것만도 고마운데 밤새 시루떡을 반말이나 쪄오셨다. 온갖 견과류와 호박오가리가 들어간 시루떡을 두 개나 받아들고 떡보 박2대장이 제일 좋아한다. 정암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연소암님(이하 윤제비)이 커피 한 잔씩 돌리고 나서 휴게소마당에서 3천 원짜리 목수건(워머-warmer-라고 부르는 원통형으로 생긴 천으로 뒤집어쓰면 목이 따뜻하고 코까지 끌어올릴 수도 있는 편리한 등산용 악세서리. 사진에 윤제비가 착용한 모습 참조)도 한 개 산다. 산악회 따라오니 돈 쓰게 된다고 불평하는데 장비 자꾸 사다보면 오지 않을 수 없게 되는 좋은 투자입니다. TV뉴스에선 연평도 포격을 놓고 군사 세미나가 한창이고 버스 뒷자리에선 로컬 군사 세미나로 열이 오른다. 계획된 시간표에서 1분의 차질도 없이 1시 정각 벌교 꼬막세상에 도착. 벌교 에선 주먹 자랑, 순천에선 옷 자랑, 여수에선 돈 자랑하지 말랬단다. 태백산맥 에서 조정래가 그토록 침 넘어가게, 그리고 정말 ‘야하게’ 묘사했던 꼬막 (구체적 설명 없어도 무슨 얘긴지 충분히 짐작하시리라 믿음. 아니면 태백산맥을 다시 읽어보시든지) 한번 먹어보자. 경상도에서 먹는 건 개꼬막, 전라도에서 먹는 건 참꼬막이라고, 그 맛과 질의 차원이 다르다는 김고문의 ‘지역감정 촉발적’ 발언에 항의하자, "나는 거짓을 말하면 얼굴에 두드러기가 나는 사람이라 오로지 진실만을 말한다"면서 “오늘 꼬막점심은 내가 쏜다” 고 얼렁뚱땅 넘어간다. 김고문 앞에서 말자랑 하지 마라! 꼬막 맛의 비결은 슬쩍 데치듯 익히는 데 있다는데 도무지 조개가 입을 열지 않아 깔 수가 없다. 김고문만 혼자 잘도 까 혼자 열심히 드신다. 할수없이 펜치와는 반대로 작동 하는 꼬막까기 도구(손잡이를 꽉 쥐면 펜치 입이 벌어지는)를 이용해 까는데 그것도 자꾸 하다 보니 속도가 빨라진다. ‘꼬막까기 달인’ 났다는 칭찬에 신이 난 기자가 모든 테이블 꼬막을 다 까준다. 꼬막 무침, 꼬막 부침개, 꼬막 된장찌개까지 그야말로 꼬막 세상이다. 막걸리에 포도주에 한잔 안 걸칠 수 없다. 1시 50분, 낙안읍성. 100여 호의 초가 마을인 이 읍성의 특징은 다른 읍성들과 달리 관람용 모형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데 있다. 마을을 어슬렁거리고 걸어 다니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성곽 위에 올라서니 이엉을 새로 올린 둥글고 노란 초가지붕들이 그림같이 아름답고 굴뚝에서 오르는 연기들이 정겹다. 오늘 저녁 우리가 묵을 이방집 주인이 마침 골목 앞에 나와 있다 숙소 안내를 한다. 동문에서 들어와 첫 번째 왼쪽 골목 끝이다. 3시 30분, 순천만. 키를 넘는 갈대밭 사이로 나무 데크로 연결된 산책길. 갈대 사이로 짱뚱어와 게 들이 기어 다닌다는데 보진 못했다. 물에는 오리들이 한가 롭게 헤엄치고 가끔 왜가리들이 커다란 날개를 펴고 멋진 비행을 한다. 그때 뜬금없이 젬마보이 김윤기님이 불쑥 우리 앞에 나타난다. 아니, 우째 이런 일이! 다른 약속이 있어서 오늘 합류 못한다더니 결국 여기 오신 거야? 그쪽 약속이 먼저 돼서 할수없었단다. 젬마는 앞서 가버려서 만나지 못했다. 앞으로는 이러기 없기! 龍山전망대에 오른다. 여기서 비로소 순천만의 참모습을 본다. 저녁 햇살을 받고 유유히 S자를 그리는 물길, 일부러 다듬은 것 같은 동글동글한 방석 모양의 갈대밭, 수시로 날아오르는 멋지고 잘생긴 철새들... 그 아름다움에 모두 말을 잊는다. 찍새들이 정신없이 바쁘다. 한영구님은 감동으로 믿을 수 없다는 듯 말없이 계속 고개만 좌우로 저으며 카메라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서서히 하늘을 오렌지색으로 물들이며 넘어가는 저녁 해를 바라 보며 다시 갈대밭 길을 돌아 나온다. 6시 30분, 이곳 명물 염소 떡갈비를 먹으러 간다. 만두처럼 동그랗게 뭉친 떡갈비를 석쇠에 올려놓는 종업원에게 한 사람이 몇 개씩 먹는 거냐고 묻는다. 여덟 개 내지 아홉 개라는 종업원 말에 전부 자기가 몇 개 먹었는지 세느라 유치원 점심시간 같이 시끄럽다. 갖가지 산채 반찬이 다 맛있다. 서울서 가져온 포도주와 이곳 특산물 물금막걸리(강황이란 카레 재료 식물을 넣어 색깔이 노랗다)로 건배.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차도를 건너는 고라니를 보고 누군가 저게 염소냐고 물어 한바탕 웃는다. 벼를 쌀 나무 라고 하는 요즘 애들 나무랄 거 없다. 다시 낙안읍성. 어두운 골목길을 더듬어 이방 집에 도착하니 주인이 방을 따뜻하게 데워놓고 기다리고 있다. 현총무내외, 박원장내외, 장원찬+임종수, 잠귀 예민한 윤제비+박2대장은 각각 2인1실, 나머지 여학생 4인방과 남학생 4명은 각각 4인1실로 취침한다. 한영구님이 뜻밖에 오늘은 혼숙 안 하냐고 묻는다. 後生이 可畏라더니 원.., 애들 앞에선 찬물 마시는 것도 조심하자. 창호지 바른 방문에 비치는 노란 불빛이 훈훈하다. 어릴 적 방학 때 시골 할머니 집에서 자본 이래 초가집에서 자보는 게 몇 십 년 만이냐. 여학생 4인방이 또 한방에서 자는 것도 얼마만이냐. 글자그대로 수학여행 온 여학생들처럼 잠옷 바람에 낄낄거리며 수다 떠느라 늦게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유여사와 다시 이렇게 어울리니 눈물 날 만큼 좋다. 김회장이 17산악회 따라 난생 처음 산행이란 걸 하게 된 날의 풍경을 실감나게 설명해 한참 웃었다. 김고문이 생전에 등산화를 처음 신어본다는 환갑 지난 여자 동창생을 데리고 난감한 산행에 나섰다가 그 동창생과 4년 뒤 결국 백두대간 종주까지 하게 됐다는 소설 같은 얘기의 한 자락이었다. 아침 6시, 벌써 바깥이 수런수런한다. 다들 잘 잤다고 얼굴이 반짝반짝 빛난다. 짐 챙겨들고 7시 출발. 선암사 입구 장원식당에서 아침식사. 된장국 맛이 주인 내외처럼 구수하다. 8시, 선암사 구경. 선암사는 크지 않지만 단아하고 품격 있는 절이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解憂所는 꼭 봐야한다고 기자가 남학생들을 뒤깐에 밀어넣는다. 坐禪이든 立禪이든 하고 나오라고 했는데 전정원동문은 해우소를 들여다보자말자 그 깊이에 놀란 물건이 “쏙 들어가버려” 입선도 못했다 한다. 안타깝게도 여기서 관광팀과 산행팀이 헤어져야 한다. 현총무내외, 박원장내외, 그리고 유여사가 관광팀으로 가고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우물쭈물하고 있는 윤제비는 산행팀에 강제 편입된다. 김고문은 산행팀을 다시 頂上팀과 非頂上팀 으로 나눈다. 884m 장군봉 코스로 가는 사람은 정상인, 큰굴목재를 거치는 단풍나무 숲길 산책로로 가는 사람은 졸지에 ‘비정상인’이 된다. 김고문, 임총장, 전정원, 한영구님이 정상인으로, 나머지는 비정상이라도 좋다, 쉬운 길로 가자, 실리를 택한다. 관광팀은 순천 倭城과 여수 일대를 구경하고 3시 경 송광사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작별. 단풍나무 숲길은 그야말로 편안하고 한적한 산책로다. 입구에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분출된다는 편백나무 숲도 있다. 느릿느릿 걸어 11시 큰굴목재에 도착, 정상팀에 전화하니 이제 막 장군봉에 도착했다 한다. 11시 10분, 비정상팀이 먼저 보리밥집에 도착해 정상팀을 기다리는데 김회장이 시킨 도토리묵과 파전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게 된 일행이 우선 김고문 오기 전에 얼른 동동주와 솔잎술 한잔씩 하자는 불온한 모의를 하고 만다. 근처 밭에서 키운 채소로 무친 도토리묵은 싱싱하기 그지없고 파전도 꿀맛이다. 솔잎술 향기에 취한 김영길대장은 ‘와 이리 좋노’ 행복해 어쩔 줄 모르고 김고문 오면 우리 절대 술 안 마셨다고 입을 맞추기로 결의한 후 더욱 술맛이 난 일행이 권커니 잣거니 흥을 돋우고 있는데 아뿔싸 정상팀이 들이닥친다. 술잔을 손에 들고 김고문한테 우리 절대 술 안 마셨다고 우기는 철없고 한심한 중생들을 보고 김고문이 대자대비 보시를 내린다. “지금부터 하산 길은 산행이 아니므로 음주를 허한다.” 역시 우리 고문님! 순진한 중생들이 감격해 어쩔 줄 모르는데 실은 그 안주와 술을 보고 더 참을 수 없었던 사람은 김고문이었을 게 분명하다. 양지바른 따뜻한 비닐하우스 널찍한 평상에 둘러 앉아 따뜻한 보리밥 점심을 먹으며 산에서 이렇게 따뜻하고 맛있는 점심 먹어 본 거 처음이라고 다들 행복해한다. 윤제비가 또 커피를 쏜다. 그렇게 커피 자꾸 쏘면 버릇됩니다. 12시, 보리밥집 출발, 2시 30분 송광사로 하산. 아직 관광팀이 도착하지 않았다. 아담하고 품위 있는 선암사와 달리 송광사는 역시 3대 보찰답게 웅장하고 위엄이 있다. 정확하게 3시에 도착한 관광팀을 만나 여러 가지 보물을 품고 있는 절 구경을 마치고 버스에 오른다. 여수까지 길이 멀어 별로 구경을 못했다는 관광팀 에게 스케줄 제대로 못 짜드린 죄송함을 금할 수 없다. 구백식당에서 이순신 장군이 즐겨 드셨다는 금풍생이 구이를 드시고 몇 가지 해산물 쇼핑을 하신 게 그나마 다행이다. 박원장이 여수시장에서 사온 감귤이 시원하고 달다. 처음 오신 박여사가 저녁을 쏜다고 해서 귀경길 전주에 들려 전주비빔밥을 먹기로 한다. 시내에 들어가면 교통이 복잡하다면서 나들목 나가자마자 있는 비빔밥집을 추천한 현총무의 안내로 간 비빔밥집에서 육회 얹은 정통비빔밥에 모주와 산에서 사온 솔잎술까지 곁들여 여행길 마지막 만찬을 즐긴다. 7시 전주 출발, 9시 죽전 도착. 현총무의 도착 예정 시간은 1분도 안 틀렸다. 눈과 혀와 귀와 발이 모두 호사한 무척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무사히 입학 시험을 통과한 윤제비의 정진을 기원하며 박여사님과 한여사님도 앞으로 자주 뵙기를 기대합니다. 벌교꼬막, 그리고 전주비빔밥 쏘아주신 김고문님과 박여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뱀다리: 그런데 아래 사진 주인공은 누구야. 뭘 하고 있는 거야. 참가자(16명): 김숭자(장원찬), 김영길(유수자), 김종남, 박정수(노순옥), 박근준(한영주), 윤재우, 임종수(김경자), 전정원, 한영구, 현해수(박우열). (노순옥 기록)
첫댓글 완벽했던 관광 및 산행 프로그램을 기행문에 첨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지식과 경험을 갖춘 우등생 고희들, 거기에다 튼튼한 다리를 가진 회원들이라 시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치밀한 계획으로 이번 관광과 산행은 대성공이었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뒤 늦게 산행에 참여한 소생은 항상 혜택만 받아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조계산도 100대 명산의 하나였습니다. 앞으로 17산악회가 다녀야할 100명산이 하나 줄었습니다.
1분도 차질없이 맞아 떨어지는 일정계획과 맛있는 추천 음식 등 2년을 별러서 감행한 순천만 관광과 조계산 산행은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준비한 대장 내외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귀경 도중 휴게소에 들리지 않는 바람에 신입생에게 아이스케키 맛을 보여주려든 저의 호의를 실행하지 못하여 아쉽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임총장 아이스케키 먹은 걸루 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전라도의 진수들을 보고온것 같읍니다. 오동도에서 "전라도가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이순신장군의 말씀을 새긴 큰 돌비석이 소생의 고개를 끄떡이게 했읍니다.박교수부부 수고 많으셨읍니다.
처음으로 따라간 신입생.버스 타고 면접시험,산 타고 실기시험 보며 합격한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운데,비행기까지 태워주시니 어리둥절해요.이러다가 진짜 산악회에 정들가 걱정되네요.아주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거 봐요, 옆에서 입질을 많이 하다보니 결국 회원이 되잖아요. 다른 친구들도 이런 이치를 좀 알아야 하는데 말씸이야...
김고문님, 김회장님, 박교수님, 노기자님 감사합니다.수고많으셨습니다.소생의 안사람은 1.7산악회가 대단한 모임임을 다시 알게되었다고합니다.百聞不如一見이라!!!산행&관광에 참여하신모든분의 조언,특히 여성회님들의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다음 산행을 기다리겠습니다.박여사님의 초코릿과 전주비빔밥,유여사님의 떡 감사합니다.장변호사님의솔잎주와 목스카프 감사합니다.
정말이지 참말로 좋은 기회를 놓쳤음니다. 그려...... 본래 재수없는 사람은 1년 12달 잘 가다가 결정젹일 때 항상 일이 꼬인다드니 이번 기회는 제가 그 짝이 된것 같습니다. 아직도 시간과 기회는 있을것 같으니 다음을 기약 해 보는수 밖에 .....
선약때문에 동참하지 못해 미안 합니다. 같은 코스를 다녀와도 17에는 낭만이 있읍니다. 아침7시30분에 잠실 출발,저녁8시30분 죽전 도착하기까지 13시간중에 순천천만 갈대숲에 머문 3시간을 빼 놓고는 줄곧 버스안에서 몸을 비틀기만 했읍니다. 덕분에 다시는 장시간 버스여행은 사절이라는 안식구의 엄명을 받았읍니다. 아마 이산행기를 보면 또 한소리............
우리는 항상 溫齋 & Co.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