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만 세번을 다녀 왔는데, 갈때마다 느끼는 것은 정말정말 볼 것 없다는 것.
역시 중남미나 아프리카 처럼 멀리가거나, 중국처럼 땅덩어리가 커야 볼 것이 있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젊은 사람들은 일본에서 파는 상품들이니 케릭터니 잔뜩 찍어와서 인터넷에 올리는 놀이를
하는데, 한국에도 왠만하면 파는 거, 궂이 찍고 싶은 맘도 않생기고.. 나이를 먹어선지..(이러니
엄청 먹은 것 같고만...ㅡㅡ;)
일본에서 본것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두가지입니다.
천엔하는 카드 한장사서, 성인방송 보던 것.
두번째로, 일본의 물가입니다.
흔히, 일본은 세계 최고의 물가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대략 우리나라의 두배 가까이 되겠더군요.
GNP를 고려했을때, 당연한 결과겠죠.
그런데, 모든 항목에서 두배는 아닙니다. 품목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단 공산품중 대량 생산품이나,
미국, 유럽등지에서 수입되는 제품과 동남아, 중국등지에서 수입되는 공산품은 오히려 일본이
쌉니다.
정말, 열받더군요.
일단, 디지털 카메라의 80%이상을 전세계에 공급하는 일본이 디카가 많이 싼 것은 참겠습니다.
LG캐논이니 아남 니콘이니, 대기업들도 광고도 하고, 떼돈도 벌어야 하고, 원산지인 점도 있고 하니..
그러나, 질레트 면도기, 브라운 전동칫솔의 리필칫솔들, 프락터앤겜블의 화장품들등 미국과 유럽상표
들의 이러한 다국적 브랜드의 제품이 한국 할인점의 40%도 않되는 가격에 슈퍼에서 구입할 수 있더
군요.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삼성홈플러스에서 17,600원 주고산 마하3 터보가 800(6,960원)엔에 팔더군요. ㅡㅡ;
선진국보다 담뱃값이 싸서, 흡연율이 높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본의 담뱃값이 한국보다 싸더군요.
100엔짜리담배에서 평균 270엔, 최고가 300엔.
우리나라 담배는 평균 2500원입니다.
GNP도 쨉도 않되는데 말입니다.
물론 엔화환율이 1,000원에 870엔까지 곤두박질 친 부분도 작용하지만, 그래도 터무니 없습니다.
그래서 면세점 담배 다섯보루 사왔습니다.(관세법상 두보루까지 허용됨)
도대체, 왜 수입업자들은 같은 한국인한테 이런 장난질인지...
결국, 일본가서 기념품으로 면세점 화과하나 사고, 평소 장만하고 싶던, 생필품 한보따리 사왔습니다.
쉣~
만보기, 코털정리기부터 브라운 전동칫솔 리필용 5개, 면도기 날 5개, 스킨 로션....
갓뎀!
담에 일본 다녀오면, 여행경비 뽑을겁니다.
이민용 가방하나 가져가서, 옥션에다 내다 팔지 뭐..
1년후, 다시 일본 다녀 올랍니다. 전동칫솔하고 면도기 사러....
결국 병행수입과 보따리상들에 의해, 자기들 밥그릇 자기들 손으로 깔아 뭉개는 거겠죠.
한 보따리 샀던 슈퍼의 위치는 나라역 뒤편, 닛꼬호텔 오른쪽으로 있는 가게입니다.
다이소 같은 100엔샵은 아닙니다.
첫댓글 +ㅂ+)/ 저 전동칫솔 하나 예약이요 ㅎㅎㅎㅎㅎㅎ;;
이러다 보따리 장수 되시겠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