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회원 강등의 유일무의한 회원이 될지모르는 유령회원입니다 ^^화창한 토요일 일이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친구들도 안본지 오래됀지라 압구정동으로 나오라는 얘기를 듣고 기분좋게 씻고 거울을 보며 머리를 손질하고 있는데..,아니!!이럴수가!! 머리통 좌측에 엄청난 크기에 땜방이 보이는게 아닙니까!! 다급해진 마음에 방에서 TV를 보고 있는 누나에게 달려가 "누나 머리통에 땜방났어 이상해! 좀 봐줘봐!!~" 전 누나에게 다급한 목소리로 부탁을 했져 재 머리통을 보고 누나는 "으윽..풉~!벌써부터 노티나게 왠 원형탈모증이냐!? 다른데는 이상이 없는지 자세히 보자는 누나에 말에 머리를 빼곰하고 내밀었져~! 아니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머리 뒷통수부터 좌측으로 500원짜리 또는 그 두개만한 것들이 옹기종기 사이좋게 자리잡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ㅜㅜ 누난 좀 더 자세히 보여주겠다고 얘기하고는거울 하나를 더 들고와서는 매우 친절하게 보여주고 짚어가며(가희엽기적인ㅡㅡ::)...때마침 누나 핸드폰이 울립니다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희 누난 받자마자 엄마!!이자식!! 대머리 될려고해!~~캬캬캬캬!! ㅡㅡ:::여지껏 살아오면서 누나가 그리도 유쾌! 상쾌! 통쾌! 하게 웃는 모습은 본적이 없습니다. 잠깐 저희 누나를 말씀드리자면 내숭의 지존이자 꼬리900개 달린 여우라고나 할까여?! 지금까지 7년동안 만나온 남친이있습니다 내년이면 드디어 저희 누나의 남편이 돼시는 그분!! 예전에 저희 누나가 처음으로 남친을 집으로 초대해 남친과 함께 집에서 DVD를 보고 있는데 전에는 서로 말도 잘 안하고 별로 궁금해 하지도 않는 부분을 그것두 너무나 어색한 다정다감한 목소리와 함께 재 이름을 부르며 밥먹었니?! 뭐라도 해줄까?!아님 시켜줄까?! 순간 전 너무나 어색한 나머지 쓴미소를 띈채 현재 매형돼실 그분의 얼굴을 안스럽게 쳐다봤었는데...무려7년... 저희 누나 정말 경이적입니다 매형이 가고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코를 파며 재 이름을 크게 부르며 야!!설거지해!!~~ㅡㅜ 남자가 봐도 믿음직스럽고 다정다감한 매형 ㅡㅡ 결혼해서 부디... 이혼 하지마시고 잘 적응하며 사시길 간절히 바랄뿐 입니다 ㅠㅠ 정말이지 불쌍한 우리매형ㅜㅜ ㅋ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누나는 계속 낄낄대고 웃으면서 내일 누나가 있는 병원에 예약을 해놀테니 오라고 합니다 누나가 재게 쌓인게 그리도 많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또 한편으론 하나뿐인 동생인데 죽을병은 아니지만 그래도...참 많이 씁쓸하더군여ㅡㅡ:: 3개월 전쯤 학교 프로젝트를 끝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불야불야 유학준비 중이었는데...세상에 언제 걸린지도 모르는 타이완대머리 라고도 불린다는 이괴상망칙! 희귀발칙한!병에 걸린걸 알고 난 후부터 참 많은 생각이 들고 다시한번 느끼게 돼네여...워낙 소심하고 (꼼꼼하고ㅋ)욱하는 성질에 저지만 여지껏 한번도 병이라는 거 걸린 적 없었는데...한편으론 씁쓸하고 서글프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론 뿌듯!?해지네여^^ 앞으로 살날이 더 많이 남았지만 여지껏 재가 살아오면서 스트레스라고 생각해온 부분들이 얼마나 혼자만의 행복한 고민이었고 부끄러운 맘고생 이었는지...이제서야 아주 조금^^ 재대로된 스트레스로 하느님이 기특해서 내게 주신 조그만한 선물이라고 재 스스로 위안 삼아봅니다. 대학교 때는 고등학교 때가 고등학교 때는 중학교 때가 그리워지듯 이제서야 조금씩 나이든다는게...철든다는게 뭔지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술먹으면서 친구들이 그러더군여 "야 너 요즘들어 정신없이 무언가에 쫓기듯 넋나간 사람처럼 왜그래!?"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끝없는 욕심에 다 가지려고 발악하다보니 쓸데없는 허황된 욕심만 가득쌓이게 되고 마음에 여유라는 것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여유로운 삶이란... 진정 조화로운 삶이란 무엇을 뜻하고 말하는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된 좋은 계기였습니다 ^^
첫댓글 문단 나누기 좀 해주삼~^^
형님 안그래도 이렇게 나오길래 수정들어가서 해보려했으나 한계네여 ㅡㅡ::
읽다가 지쳐 숨차~ 흥행성이 매우 낮을 듯~^^
형님 어캐해야돼나여?!!ㅜㅜ
정말 이방법밖에 없단말인가... 흥행을 위해...실사진 첨부닷!!앗 찍고나니 넘 징그럽군.. 아니나 다를까 오늘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원형탈모증나온다고 하네여 그거나 봐야겠어여 ㅜㅜ
아놔 띄어쓰기 좀 해봐 ㅋㅋ^^;;
형님~띄어쓰기는 재대로 한거에여 ㅡㅡ::운영진 되고나서 더구박이셔~~~!!피피피피피~~ㅠㅠ
@@
하하...제가 좋아하는 책들은 다 이렇게 쓰여져 있는 데, 전 아무 문제없이 읽었네요^^ 타이완대머리 라는 게 있긴 있군요, 전 처음 들었네요, 안 그래도 제 동생도 요즘 탈모가 심해서 정말 앞머리 쪽은 noticeable하거든요..어쨌든 걱정 안해도 되는 불치병(?)아닌가 싶어서 안심이 되네요^^ 욕심 부리지 않고 살기가 어렵죠...득도 하셨네요..^^
*^^* 쪼금여 ㅋㅋ
글씨 써 있는게 이상해서 픽션인지 알았습니다. ㅋㅋㅋ
픽션이여!!!?^^:::하하하...ㅜㅜ::
읽기 포기..ㅡㅡ;;
아니, 전에 제가 쓴 긴 후기도 다 읽으신 분이 이정도 분량에...다시 한번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보세요, 묵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