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의 왕 파드가 사망했습니다.
파드는 1995년부터 10년간이나 식물인간 비슷하게 지냈기 때문에 그의 죽음 자체가 주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파드의 사망으로, 실질적으로 전권을 행사해 오던 압둘라 왕세자 (사우디는 형제상속이라 압둘라는 파드의 동생임. 압둘라 밑으로도 동생이 적어도 스무 명은 더 있는 걸로 알고 있음. 사우디의 첫 왕 이븐 사우드는 1950년대까지 새끼를 깠음) 가 왕위에 오르면서,
후계자를 결정해야 할 시기가 왔기 때문입니다.
압둘라도 이미 82세가 되었습니다. 수도 없이 많은 왕족들이 수도 없이 많은 새끼들을 깠고, 석유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사우디는 이들의 호화사치생활을 언제까지나 도와줄 수 없습니다.
사우디 내전은 이미 여러 해 전부터 염려되던 사항입니다. 다음 왕은 현 세대의 다음 세대에서 나올 것이 거의 확실한 이상, 이제부터 가뜩이나 불안한 중동에 불안요소가 하나 더 늘어나고, 유가는 더욱더 오를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라크의 상황은 통제불능으로 치닫고 있고, 사우디의 혼란은 이제 시작 되었습니다. 미국이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합니다.
옛날 영국 같으면 그깐 회회아비들 다 죽여뿌리면 그만이었지만, 지금은 그때만큼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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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왕 파드 사망 - 앞으로의 중동정세
P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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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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