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박사마을에 故 허세욱 박사 문학비 건립, 작고 2주기 맞아…"중문학 뿐 아니라 시인·수필가로 우리문학 빛내"
2012.05.27 00:21:12
▲ 26일 임실군 삼계면 세심리 박사마을에서 열린 고 허세욱 박사 문학비 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국문학가며 시인 겸 수필가로 활동했던 고 허세욱 박사를 기리는 문학비가 고인의 생가인 임실군 삼계면 세심리 박사마을 앞마당에 세워졌다.
우리문학기림회(회장 고임순)은 지난 26일 고인의 작고 2주기를 앞두고 박사마을 현지에서 문학인들과 제자, 마을주민, 유족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학비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식에는 고임순 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기림회 회원, 최승범·김남곤 시인 등 지역의 문학인, 전홍철 교수(우석대) 등 고려대와 외국어대에서 고인에게 배웠던 제자들, 고인이 회장으로 활동했던 우리문우회와 중국문학기행 회원 등이 참석했다.
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허 박사는 중문학 뿐 아니라 시인, 수필가로서 우리문학을 빛낸 분으로 높은 평가와 존경을 받는 분이다"며, 문학비 건립을 계기로 고인의 문학적 향기가 더욱 빛을 발하기를 기대했다.
제막식에서는 또 고인의 제자를 대표해 전홍철 교수가 고인의 생전 동영상을 통해 고인을 기렸으며, 강완묵 임실군수와 이영구 외국어대 중국대 학장이 축사를 통해 문학비 제막의 의미를 되새겼다.
고인의 미망인 이윤경씨와 두 딸, 동생 허진욱씨 등의 유족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2010년 7월1일 작고한 허 교수는 한국외국어대와 고려대에서 중문학 교수로 재직하며 시집 7권, 수필집 10권 등 문학서적을 포함 총 30여권의 저서를 남겼다.
대만국립사범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던 그는 특히 중국어권에서 더 잘 알려졌다. 북경현대박물관에 허세욱 코너가 개설돼 있으며, 대만에서는 훈장까지 추서했다.
박사마을은 문학비 건립과 별도로 고인이 생전에 마을에 기증한 고인의 저서(38권)와 1940년대 친필 원고의 논문, 그리고 소장책들을 앞으로 건립될 마을 다목적회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또 제자들은 스승을 추모하는 문집발간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 박사 문학비 건립을 주관한 우리문학기림회는 이영구 전 교수(중앙대)를 초대 회장으로 20년 전부터 문학의 향기를 꽃피운, 우리 문학을 빛낸 작가들의 문학비를 건립해왔다.
'혼불'작가 최명희를 비롯, 22명의 문학비가 이 모임에 의해 세워졌다.
현재 모임을 이끌고 있는 고 회장은 전주가 고향인 서예가 겸 수필가로, 허 박사의 비문도 담당했다.
그는 "최명희 문학관을 찾는 문학도와 관광객들이 많다고 들어 감명 깊었다"며, "허 박사의 문학비가 세워진 곳에 청소년 수양관이 들어서는 만큼 청소년들에게 문학적 감흥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실 박사고을에 고 허세욱 박사 문학비 건립, [현장] 허 박사, 중국에선 국보급 인물로 추앙
2012.05.27 15:11 오마이뉴스 신영규
▲ 허세욱 교수의 문학비 제막식에 모여든 각계의 문인과 지인들.
▲ 허세욱 교수의 친동생 허진욱씨 故 허세욱 교수의 친동생
허진욱씨가 자신의 형을 소개하고 있다.
▲ 허 교수 생전 동영상 관람 故 허세욱 교수의 문학비 제막식에 참여한
많은 문인, 지인들이 제막식에 앞서 전북 임실군 삼계면 세심리에 있는
박사관내 회의실에서 허 교수의 생전 행적이 담긴 동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 허세욱 교수 문학비 건립 제막식 문학비 제막식에 앞서
이영구 한국외대 중국대학장, 이윤경 허교수 부인,
고임순 우리문학기림회 회장이 덮어 높은 비문 앞에 서 있다.
▲ 허세욱 교수 문학비 제막식 강완묵 임실군수,
이영구 한국외대 중국대학장,
이윤경 허교수 부인이 비문을 덮어 높은 천을 걷어내고 있다.
▲ 허세욱 교수 문학비 제막식 허 교수 문학비문엔 그의 이력과 저서 등
그의 학문과 문학 혼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 허세욱 교수 문학비 제막식 문학비 제막식 후 강완묵 임실 군수를 비롯,
서울 우리문학기림회장 회원들이 비문 앞에 서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허세욱 교수 문학비 앞에서 문학비 제막식 후
김남곤 전북일보 사장을 비롯, 김용옥, 공숙자, 조미애, 국중하,
이태현 등 전북도내 문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전북 임실군 삼계면 세심리 박사관 전북 임실군 삼계면은
2012년 5월 현재 전국 면 단위로는 최다인 153명의 박사를 배출해 낸 고
장으로 유명하다. 이곳 박사관에는 박사 153명의 명패가 진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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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다 중국어권에서 더 유명했던 덕계(아호) 고(故) 허세욱 전 고려대·외국어대 교수를 기리는 문학비 제막식이 26일 오후 4시 전북 임실군 삼계면 세심리 박사골 체험관 앞에서 열렸다.
전 고려대ㆍ한국외대 교수인 故 허세욱 교수의 문학비 제막식에 참석한 문인 및 지인들이 임실군 삼계면 세심리에 있는 박사관 회의실에 모여 있다.
이날 행사엔 강완묵 임실 군수를 비롯, 고임순 우리문학기림회장, 이영구 한국외대 중국대학장, 김남곤 전북일보 사장, 전홍철 우석대 교수, 이태현 임실군예향운동본부 회장, 노두상 박사고을 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오하근 문학평론가, 김학 전북대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전담교수, 그리고 서울서 온 고인의 제자와 가족, 도내 문인 등 약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문학비 건립은 허 교수 작고 2주기에 맞춰 고인의 제자, 우리문학기림회(회장 고임순), 임실 박사마을 운영위원회(위원장 오흥섭)가 힘을 합쳐 이뤄진 것.
이날 문학비 제막을 주관하고 허 교수의 문학비문을 직접 쓴 고임순 우리문학기림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천혜의 마을이자 문학의 향기가 가득한 임실 박사고을에서 문학비 건립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자신은 허 박사와 30년이 넘는 세월을 친숙하게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고 고인을 떠올린 뒤 "오늘 세운 문학비가 허 교수의 문학적 혼이 담겨 있는 만큼 우리 모두 이 분을 영원히 기리자"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이영구 한국외대 중국대학장은 "임실 박사마을에 선생님의 문학비를 건립함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허 박사는 비록 우리와 함께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분의 뜻과 학문은 늘 우리 곁에 숨 쉬고 있을 것이다"고 그의 학문과 문학을 높이 평했다.
이어 강완묵 임실 군수는 "허 선생님은 호를 자기가 태어난 마을 이름으로 지을 정도로 고향에 대한 애정이 강한 분"이라며 "허 교수는 생존 시에 중국 고대문학사와 중국 근대문학사를 집필하고,
많은 중국어 시집과 수필집을 내 대만은 물론 중국 대륙 문단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훌륭한 문인이기게 이번 문학비 건립은 그 분의 발자취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허 교수의 문학적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2010년 76살로 타계한 허 교수는 1934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나 한국외대 중국어과를 졸업했다.
60년 대만으로 건너가 68년 대만국립사범대에서 중국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춘향전> <한국시선> 등을 중국어로 번역하는 등 한국문학의 중화권 소개에 앞장섰다.
한국외대와 고려대 교수로 재직한 그는 <중국고대문학사><중국근대문학사> 등을 남겼다. 문인으로서도 활동해 1969년 시집 <청막>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7권, 수필집 10권을 남겼다.
이에 대만의 문화·예술·외교를 담당하는 학산 21세기 국제논단은 지난 2010년 7월 허 교수에게 예술과 문화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 뚜렷한 업적과 영향을 미쳤음을 인정해 훈장을 추서한바 있다.
특히 중국어 수필은 중국인에게 한국문화를 이해시키려는 의도가 있고, 고향 상실과 인간 소외 등의 주제가 중국인 정서에도 맞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임실군 삼계면은 2012년 5월 현재 전국 면 단위로는 최다인 153명의 박사를 배출해 낸 고장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2008년부터 박사네트워크(운영위원장 노두상)를 조직해 권역 주민과 지역 출신 박사들이 화합하고, 고향발전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모임을 매년 갖고 있다.
임실군은 2010년 삼계면 세심리에 '박사골체험관'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신영규
임실문협 허세욱박사 문학비 제막식|♣ 회원人物앨범실 ♣
평교/이태현 | 2012.05.27. 00:12 http://cafe.daum.net/3450meet/_album/2907
삼계출신 허세욱박사 문학비앞에서 전북일보 전직기자
김남곤현사장 허박사 막내동생 허승부씨 김종량 편집국장
임실문협 회원끼리(김학 신영규)
허박사 사모님(힌색)과 전북문협 회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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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소리 없이 참아야 하고,
담 뒤에 가서 울어야 하고
박사가 된 저들 보다 진짜 박사는
'뒷바라지 박사'! -_- 청소년육성회 ㅋㅍ 파이팅!
- 받침대 없이 세워지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
춘천시 서면 박사마을과 / 임실군 삼계리 박사마을 대단 하군여.. 박사마을 파이팅! 뒷바라지 부라보! 입니다
박사위에 <밥사!.. 밥사위에 < 술사!,,, < 술사위에........... <감사 ! 랍네다 ........뒷바라지/옥바라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