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네에 있었을 때...
뿌네의 인도인들은 대부분 설렁설렁--우리말 표현이 좀 어렵다^^*--거리듯,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내가 본 사람들만 그러했나??
어쨌든, 아쉬람을 가기 위해 수리야 빌라 쪽으로 가다보면 많은 인도인들이 내게 인사를...
hello, how are you?
한 두번은 댓구를 하다가 나중에는 입이 아파 걍 미소지으며 답례를 했다~
어느 날엔가,
그 날도 아쉬람을 향해 터벅 걸음을 옮기는데, 뒤에서 hello~ 하는 게 아닌가~
걍 못들은 척 계속 걷고 있는데, 두 어번 계속 hello 를 연발해서, '이 놈의 인기..ㅋㅋㅋㅋㅋㅋ'어쩌구 속엣말을 하다
답례하려고 뒤로 고개를 돌리니...
그 분은 자신의 휴대폰에 대고 hello를 외치고 있었다~~ㅡ.ㅡ;;~ㅋㅋㅋㅋㅋㅋㅋ
뿌네 아쉬람, 오쇼 플라자 인포메이션 코너 맞은편 쪽에는 컴퓨터 한 대가 덩그러니 있다~
언젠가 그 쪽을 지나치는데, 그 컴퓨터 테이블 위에 고양이가 다 꺼진 컴퓨터 화면을 응시하는 자태로 앉아 있었다~
그 광경이 넘 재미있어 마침 지나가던 한 친구에게
'The cat play with the computer'~~라고 했더니
그 친구 왈
'The cat catch the mouse' 하는게 아닌가~
컴퓨터 옆에 있는 마우스를 가리키며 고양이가 쥐를 잡는다는 표현의 말을 한 친구~~ㅋㅋㅋ
야~~ 니 쫌 짱이닷!!!
내가 영어가 유창하면 농담따먹기도 할 수 있겠는데~ㅋㅋㅋㅋㅋㅋㅋ~~
한 번은,
피씨방을 가는 중에 헛걸음을 하는 바람에 엎어질 뻔 했었다~
그 상황을 얘기하려는데 '엎어지다'를 영어로 몰라 걍 한국말로 해 버렸더니
이 친구는 opposite로 알아듣고, 고개를 갸우뚱~~~
영어로 해석하면 정말 반대적인 상황이 되어버린...ㅋㅋㅋㅋㅋ~ㅡ.ㅡ;;
시간이 흘러 흘러
귀국하는데, 나를 운반하는 케리어, 케세이 퍼시픽 항공기는 홍콩을 경유한다~
홍콩에서 인천행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잠시 기다리는 동안
내가 몸을 좀 움직였더니 내 옆에 있던 한 커플의 짐을 살짝 건드리게 되었다~
해서 무의식적으로 '쏘리'를 했더니
나지막한 음성으로 다가오던 목소리
'같은 한국사람이면서 쏘리는 무슨 쏘리~~'하며
저들끼리 키득거리네????
아~~여기 인도 아니지???~~ㅋㅋㅋㅋㅋㅋㅋ
첫댓글 어라? 아쉬티 한국 사람 같이 안 생겼자나ㅏ ㅎㅎ
나도 순간,,,내가 한국사람인지 어떻게 알았을까?? 궁금했었다~~홍콩인도 동양인인데, 정말 비슷한데~~헌데, 기내에 들고 갈 내 수하물 테그에 내가 한국말 막~~써 놓은게 있었어, 그게 내가 한국인이란 증거였어~~ㅎㅎ
근데 눈빛보면 알겟더라~ 한국사람처럼 생겼는데 눈빛이 뭔가 틀려.. 웡도 그래서 국적 파악했잖아ㅋㅋ
그 눈빛이야기가 뭔 소린지 좀 알긋네.. 그래도 한국사람이라고 다 눈빛이 동태눈빛인것만은 아니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