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5월 23일 토요일, 영국 잉글랜드 북부 컴브리아 주의 주도 칼라일
소방관인 짐 템플턴은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집에서 10km 즈음 떨어진
근처 자연공원으로 나들이를 갔다. 아내와 5살 먹은 딸 아이 엘리자베스를 데리고
공원으로 나온 짐 템플턴은 화창한 오후 날씨 아래서 자신의 코닥사 SLR 사진기로
열심히 딸을 찍어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새로 산 원피스를 뽐내며 포즈를 취하는 엘리자베스를,
짐 템플턴은 말 그대로 무아지경이 되어 사진촬영을 했다.
그리고 며칠 후, 나들이 날 찍었던 사진을 현상한 짐 템플턴은
한 장의 사진에서 기이한 존재가 찍혔음을 확인한다.
딸 아이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중 유독 한 장에서만,
딸 아이의 뒤로 마치 우주복을 입고 있는 듯한 존재가 찍혀있던 것이었다.
하지만 짐 템플턴이 해당 사진을 찍을 당시엔,
분명 사진 속 우주인(?)과 같은 존재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이후 이 사진은 지역신문에 실리면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고,
그러한 반향은 곧 영국을 넘어 전 세계 언론으로 퍼져나갔다.
한편 해당 사진을 건네받고선 면밀한 분석을 시도한 코닥사는,
끝내 사진 속 우주인의 정체를 풀지 못하고선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한다.
"사진에선 이중노출이나 어떠한 조작의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우주인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만약 사진 속 이 우주인의 정체를 밝혀내는 사람이 나온다면,
우리는 그 사람에게 1년 동안 무상으로 필름을 제공하겠습니다."
<문제의 사진>
엘리자베스 뒤로 우주복을 입은 자가
허리에 손을 짚은 채 헬멧 너머로 이쪽을 관찰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이 우주인의 정체는 미스터리로 불리우며,
UFO 옹호론자들로부터 '공인받은 유일무이한 외계인 사진'으로 그 이름을 날리고 있다.
정말 50년 전 찍힌 사진 속 존재는 우주복을 착용한 외계인이었을까?
혹시 이 외계의 우주인이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던 이유가,
그가 4차원 속 존재였기 때문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