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정권의 6년간 집권 이후 국민당이 뉴질랜드를 이끌게 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우리 학생들이 교육 분야에서 변화를 체험한 것이 학교에서 휴대폰 사용 금지 조치였습니다. 학생들에게는 무슨 세상의 흐름에 맞지 않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냐고 물을지도 모르겠고 반발도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국민당은 확실히 학교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명확한 방향이 있습니다.
뉴질랜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동성애 교육과 젠더 이슈에 대해서 심각한 위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언론들을 통해 보면 이미 서구권에서는 전통적인 성 가치관이 많이 무너져 있고 이미 학교에서 성 정체성에 대한 조기교육이 전면 실시되고 있다고 보기도 했는데요. 뉴질랜드는 어떤가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국민당이 집권하면서 뉴질랜드 교육에 상당히 긍정적인 빛이 보이고 있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동성애 교육 STOP!
프라이드 위크는 아이들에게 성적 지향과 이데올로기를 교육하는 것으로 세상에는 수 많은 성별, 성 정체성이 존재하며 내가 태어난 성별과 성 정체성이 다를 수 있다는 주장을 하면서 6월 17일에서 21일까지 프라이드 위크 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학교에서도 이 프라이드 위크 행사를 독려하고 교육부에서 담당자까지 배정하면서 이런 프로그램을 장려하고 있을 정도니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지요. 이는 노동당 정권 하에서 더욱 강력하게 지지가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국민당 집권 후에 변화가 시작됩니다. 이미 다수의 학부모님들이나 학교 선생님들이 이런 성 정체성과 관련한 교육을 강요하는 것을 거부하고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당 정부가 강행해 왔던 것인데 국민당이 집권하고서는 이런 정책을 전면 재검토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행인건 타우랑가의 학교들도 이런 프라이드 위크에 참여하는 학교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모든 학교가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고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당장 우리 주변에서는 이런 모습들이 크게 보이지 않았던 것 같네요. 혹 학교에서 프라이드 위크에 대한 안내문을 받으셨다면 자녀들을 이런 교육에 참여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정과 생명의 소중함의 가치를 주장하는 뉴질랜드 정당인 패밀리퍼스트(Family First NZ)는 뉴질랜드 내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초등학교에서 성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69%가 반대 의견을 보였는데 놀랍게도 코로나 이전까지의 설문에서는 거의 절반이 동의를 했을 정도로 사람들의 여론이 호의적이었습니다. 집권당의 영향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놀라운 수치이구요. 다행히 올해 여론조사에서는 과거 여론조사 결과 보다는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아졌네요.
워키즘(Wokesim)과의 전쟁
국민당 정부는 최근에 노동당 정부의 기존 정책들을 상당히 부정하며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정책들도 다수 폐지하거나 수정하는 방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성/젠더 교육 커리큘럼 페지와 마오리 우대 폐지 등이 있습니다.
워키즘은 정치적으로 깨어 있음을 의미하는 용어로 정치적 올바름(PC)이나 인종차별, 사회적 불의에 적극 나서는 것을 말하는데 최근에는 성 소수자의 차별을 반대하는 정책들이 있습니다.
국민당은 생물학적인 성 정체성을 존중하며 학교 교육에서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성/젠더 교육 지침을 폐지하고 트랜스젠더자가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거나 여성 화장실이나 시설들을 이용하는 것을 금하며 마오리가 공공서비스의 특혜를 받지 못하도록 폐지도 시행했습니다.
성 교육은 전문가들에 의해 검증된 내용이 교사나 학부모님들의 공감되어져야 하고 연령에 따라 적합하게 지도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학교는 공부하는 곳
최근 수년간 저도 학부모님들께 꾸준히 말씀을 드려왔습니다. 뉴질랜드의 교육 스탠다드가 많이 후퇴했기 때문에 이제는 뉴질랜드에서는 학교 교육에서 제 학년에 만족하지 말고 선행학습을 목적으로 하고 학생들의 기준을 높여주어야 한다는게 주 내용이었습니다.
지나친 성 이데올로기 정책에 집중한 교육부를 지탄하면서 학교는 학업성취에 집중한 교육과정을 다시 만들어야 하고 최근 뉴질랜드 중고등학생들의 읽기, 쓰기, 수학 능력이 후퇴하면서 학생들의 문해력이 심각한 수준까지 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는 다시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입된 첫번째 정책이 학교 내에서 휴대폰 전면 사용금지 조치입니다. 일부 학교들은 아예 휴대폰을 걷기도 하는데 타우랑가의 대부분의 학교들은 학생들이 휴대폰을 소지할 수는 있으나 쉬는 시간에도 휴대폰을 켜거나 만지는 행위 조차 금하고 있습니다. 아직 시행 초기라서 학생들이 다 지켜내지는 못하겠지만 이런 정책이 시간이 지나면 바로 잡혀갈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국민당 정부의 주요 교육 정책들입니다.
성별, 성적 지향, 관계 기반 교육 지침을 없애도 학업 성취에 집중한 교육과정 개편
의무교육을 시행하고 무단 결석 문제 해결
읽기, 쓰기, 수학 교육 강화
특정 정당을 홍보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습니다. 다만, 뉴질랜드 공립 교육을 소개하는 사람으로서 지금 말씀드린 이런 부분은 학부모님들이 해외 유학교육을 준비하시면서 한번쯤 고민하셨던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아직 대한민국이 전통적인 가치관들이 잘 지켜지고 있지만 서구권 국가들에서 시행되는 무분별한 오픈 교육들이 당장 우리 아이들이 자라가는데 잘못된 영향을 주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는데 노동당 정권 아래서 시행되었던 교육의 방향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던 한 사람으로서 국민당이 제시한 새로운 방향성에 일단 현재는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저 또한 두 아들의 아버지로서 이 나라에서 배워가고 자라갈 아이들을 생각하면 지금의 방향성을 더 들여다 보고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그렇지만 아직까지 학교에서 성 교육 부분에서 우려할 만한 부분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어린 자녀들을 두신 유학가족들은 학교의 성 교육 내용을 확인하시고 원하지 않는 교육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성 교육 참여에 동의하지 않으시거나 학교를 보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앞으로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세상은 정말 어떤 세상이 될지. 염려가 정말 한가득인데요.
그 동안 다루지 않았던 내용이긴 한데 뉴질랜드 교육의 현재 흐름에 대해서 잠시 나누었습니다.
자료출처 : 원처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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