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175권 5편
협회창립 제34주년 기념일 말씀
1988.05.01 (일), 한국 본부교회
사랑하는 아버님, 또 한 해를 맞았습니다. 협회창립 34주년이 되는 오늘 통일교회는 세계적인 종단의 권위를 가져 가지고, 2천 년 역사를 투입해 희생의 길로써 닦아진 현재 세계 기독교가 무서워할 수 있는 자리에까지 서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주심은 당신의 사랑을 중심삼은 가호의 보답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족뿐만이 아니옵고 더 나아가서는 50억 세계 인류가, 더더우기나 북한에 있는 그 국민들이, 소련에 있는 그 국민들이 레버런 문의 해방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또, 위성국가 9개국 전체가 그렇다는 사실과 함께 전공산국가 세계에 사로잡혀 있는 20억에 가까운 인류 앞에 레버런 문이 소망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선교 기지의 제물된 자리에서 싸우고 있는 이들의 소식을 통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럴 적마다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가 하는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느끼면 느낄수록 아버님 앞에 면목이 없고 체면이 없다는 것을 천만번 느낄때가 많다는 것을 아시는 아버지, 오늘 대한민국 서울의 본부의 단상에 섰습니다. 협회창립 기념일을 제가 친히 주도해야 될 입장이면서 여러 번 이와 같이 주도하지 못한 것을 다시 한 번 반성하게 되옵니다.
민족과 국가 지도자와 더불어 통일교회 창립일이 나라의 건국일보다 더욱 귀한 역사적 사명을 짊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선조들까지 끌어 여기에 동참시켜 선조들도 해방시킬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소서. 그럼으로 말미암아 종적인 선대, 자기 자신들로부터 후손까지 종적인 아버님의 왕래하실 길이 닦인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이 일을 가려내야 할 통일가의 축복받은 가정들은 요셉 가정의 자리에 서 가지고, 사가랴 가정이 되어 종족을 움직여 그 선조들을 재림시키고 후손들을 일선에 남북통일 용사로 내세워 가지고, 책임완수에 있어서 전통적 가정의 모범적 기틀을 갖지 않으면 하늘권속이 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하소서.
이제 이 시간에 새로운 35주년을 향하여 출발할 것을 쌍수를 들어 결의했사오니 아버지, 고이 그 마음과 몸을 지켜 주시옵소서.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는 탕감길은 어쩔 수 없사옵니다. 할아버지가 갔다고 해서 아버지가 가지 않는 길이 아니요, 아버지가 갔다고 해서 제가 가지 않아도 되는 길이 아니요, 제가 갔다고 해서 자식이 가지 않아도 되는 길이 아닌 것을 알았습니다.
세계가 복귀되고, 지상세계는 물론이요, 천상세계의 지옥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해방하기 전까지는 이 길이 미지한 민족 민족 그 말단에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현재 통일가에서 자신들이 승승장구하는 입장에 있다 하더라도 이것을 아는 무리들이 될 수 있게끔 깨우쳐 주시옵시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5월 초하루를 맞아서 새 달을 아버지 앞에 맡기옵니다. 이제 한 달을 중심삼고 싸워야 할,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가려 가야 할 길이 한국에도 남아 있고, 미국에도 일본에도 남아 있습니다.
아버지, 지금까지 어려운 환경을 인도하시던 아버지의 사랑의 손길이 그리워 마음을 모으고 있는 불쌍한 통일의 무리들을 기억하시옵소서. 당신의 본향의 땅인, 해방의 동산인 에덴의 그곳까지 무난히 도착할 수 있게끔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자기들의 소견과 환경적 여건을 가지고 비판하지 말고, 절대 복종하는 길만이 이 길을 격파할 수 있는 비밀의 노정인 것을 알고, 말없이 고개를 숙여 내일의 민족의 해방의 날을 고대하는 기도의 모습을 가지고서 전진을 위해 쉬지 않고 달리는 무리들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5월에 찾아오는 모든 일들이 당신 마음속에 기억되어 해방과 더불어, 이 민족의 해원성사와 더불어 동원될 수 있는 인연이 되옵기를 진심으로 바라오니, 이 모든 전체를 아버지께서 살펴 주시고 맡아 주시옵소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