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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얼마남지않은 오지인 아침가리... 멸종위기의 천연기념물 열목어 수달이 사는 계곡 ... 청정계곡의 아침가리가 방송까지 타면서 3년간 휴식기간에 들어간다고 하여 백패킹을 떠나봅니다 ....
한짐됩니다 셋이 출발합니다 ......
똑딱이와 같이 두대로 찍어서 날짜가 틀리네요...ㅎ 아침가리계곡입구에서 ...
배짱형님 마음속엔 언제나 백패킹을 향한 기대가........
진동1리 마을회관앞에서 출발....
해빙기라 입구부터 고생합니다 .....계곡을 계속 건너다니며 가야하기에 ...
초입부터 힘들어 하십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단체사진찍을려고 준비중....그런데...
자세좋고 10초타이머 눌러놓고 달려갑니다 그자세로 가만있어요 ..........
이런젠장....몇번의 시도를 해밨지만 저배낭을 메고는 불가능....리모콘이라도 하나사야할라나....
힘든기색에도 잊지않고 V를날려주시는 배짱형님...
바위를 밟으며 계곡을 건너다니느라 아이젠할수도없으니 얼음위를걸을때는 상당히 위험합니다 .....
잃어버린 돈의 주인을 찾습니다....덕분에 커피 잘마셨습니다...
출발한지 얼마안됐는데 배가 실실 고파옵니다 ...마을에서 먹고가지고 했는데 백패킹의 기분살리자고 저가 만류를...
점심은 라면으로 때우기로 하고 계곡물로 준비합니다 ......
이렇게 깨끗한데 .....언젠가는 오염이 될지모릅니다....
아침에도 라면먹고 출발했는데 점심도 라면먹으니 죄송하기도 하고 ....
그래도 맛은 꿀맛이죠....
커피도한잔하고...힘든여정을 위하여....
틀린그림찾기.... 정답:모자...이뻐보였나...ㅎ 설겆이는 물티슈로 깔끔하게 했답니다 이한몸받쳐서 .....
다리를 놓고 건너봅니다...
하체가 부실하십니다 형님....ㅎ 아직겨울이라 발이 시립니다 ...칼로베는듯한느낌....
그래도 시원합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3시간이면 올라간다고...그래서 여유를 부리며 놀멍쉬멍...
빙벽도 타보며...폼은 국대급...
내가 위에서 쉬한건데...ㅎ 모르고드시면 보약일수도...
든든한(?)남푠이 있기에 따라나선 울칭구...
역시 형님은 자연스런사진이 좋아요...
해가지기전에 가려했지...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아프고...
좀쉬엇다가지...속으로 제욕많이 하셨을것입니다... 그러나 늦을까바 재촉을....
얼음위도 걸어보고...좀불안불안하긴했지만 ....
가도가도 끝이안보입니다 ...슬슬지쳐갑니다 ...
다리도 후들후들....
이게 대체 몇십년된병일까요...이홉과 사홉들이병인데 용량은 조금차이가 나는군요...
결국한껀하신 배짱형님...ㅎ 미끄러운돌에 중심을잃고 물에 퐁당....ㅎㅎ 웃기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아예 풍덩했으면 큰일날뻔....ㅎㅎㅎ
3시간이면 된다던데 아마 겨울에 얼음위를타면서 오는시간인듯합니다 아무튼 5시간가까이 계곡트래킹을 마치고 임도에 올라섰습니다...
봄부터는 농사를위해 누군가 사시는듯합니다 ...아직은 비어있는 폐가수준...
폐가만보면 왜 흥분이 되는지....
1박2일에서 밨던 그 조경동분교입니다...어느분이 살고계시는데 인사를 하고 앞마당에서 하룻밤묵어가도 되냐고 물어보니 상관은없는데 이왕이면 좀더 올라가셔서 계곡으로 가라고 하시더군요 .... 그래서 다시 지친몸을 이끌고 명당자리를 찾아서...
계곡을 건너서 하룻밤묵을 잦나무숲을 찾았습니다 ...지금생각해바도 정말 명당자리였음...배짱형님의 아 나몰라 배째...
물에 빠져 신발과 양말과 바지가 젖어서 할수없이 모닥불을 피웠습니다 휴양림이나 캠핑장이면 하면안되는데 아무도없고 아무도오지않는곳이라 상황이 상황인지라 주위에 마른소나무가지가 많더군요 ...
추운몸을 녹이기위해 소주몇잔하니 취기가 슬슬올라옵니다...
배짱형님이 준비하신 고기와 함께 꿀맛같은 저녁을 먹습니다....
유년시절 시골서 불때며살던기억에 형님과 와이프를 위해 션하게 때줬습니다 .... 혹자는 흙속에 미생물이죽는다는말도 나오지만 그렇게까지는.... 마무리는 파고 흙으로 깔끔하게 묻고 솔잎으로 덮고....
깊고깊은산속 잣나무숲속에서 푹신푹신한솔잎위에서 따뜻하게 잔탓일가 두어시간잤는데 푹잔느낌이였습니다 ...비오는소리도 들리고.... 뒤척거리다 날이 밝아오길래 나가보니 비가눈으로.... 아침은 안에서...
대충먹어도 배부릅니다....
전기도 없고 핸드폰도 안터지고...정말깊은산속이라는 느낌이...속세와 연을끊은듯한....
진눈개비도 간혹내리고.....
본격적으로 눈이 오기시작합니다 ...부랴부랴 짐을 쌉니다...백패킹이라 짐싸기는 쉽죠...
완전무장하고 출발해봅니다 ....
가는길에 분교도 다시들려보고...
요놈이 배웅을 해줍니다....올여름 복때를 조심혀라...
폭설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스틱이 하나부러져서 레키표물푸레스틱으로 교체...
배짱형님이 어제와 틀리게 포스가 납니다...
계곡은 잘타던데 오르막길에서는 고생을 좀했습니다...ㅎㅎ
스틱자랑한번하구....
빡신하신길을 생각하며...
어제올라온계곡을 바라보며...내려갈수는 없겠지요 ...
4륜구동에 네바퀴체인을감은 코란ㄷ가 지나갑니다...가도가도 오르막길만 나오니 지쳐갑니다
2시간가까이 오르막길을 걷고 1시간가까이 내리막길을 걷고....밥먹을때도없고....장소를 찾으며 하신길에 약수터표지판이 보이길래 내려가보니 깜짝놀랐습니다...몇번와본 방동약수터더군요... 중간에 바로 약수터로 내려오는길이 있더군요...
단맛이 빠진 사이다같은 약수로 살을먼저넣고 끓이다가 라면을 넣고 죽을끓입니다 ...
땀과 눈녹은물에 옷이젖어서 체온이 내려갑니다 계곡이라 바람도 불고.... 따듯한 개밥같은죽을먹으니 좀났네요...참먹고살긋다...
몰골이 말이아닙니다...형님 담엔 좀더 빡쎈곳으로....
약수한병씩 뜨고....
차가있는곳으로 갑니다....약수터로 안내려오고 계속왔으면 저윗길로 내려왔겠지요 ....저기가 아침가리입구입니다
방태산휴양림입구....
한 30분정도 걸었나봅니다....
팬션이 아침가리인데 모르는분은 아마 저리들어간분도 계실듯....형님 요곤몰랐죠...ㅎ
1박2일의 짧은 백패킹이였지만 사계절을 다맛본 즐거운여행이였을것입니다 오는길에 그냥가기 아쉬워 속초로 넘어가서 남은여행의 종지부를 찍고옵니다 .... 맛난세꼬시에 안주에 젖갈에 흐미....이걸어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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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가끔 혼자서 모닥불 피우고 야릇한 연기냄새에 취합니다.
사진을 자주 올리지는 못하지만 인적드문곳에서 야영은 사람의 마음을 살찌우는것 같습니다.
모닥불도 이젠 맘놓고 못피우겠어요 ..엄청좋아라 하는데요...그맛에 업으로 하지만요...
확실히 날씨가 어중간하면 계곡 트레킹이 힘들겠네요 ^^
멋진 후기 잘 봤습니다.
위험하기까지 하겠더군요 ...어두워지면 더식겁...ㅎ
저도 2주전에 달려갔다가.... 고개하나를 못넘고 돌아온 슬픈 기억이^^ 여름에 계곡트레킹이 너무 좋은 곳이지요. 힘드셨겟지만...좋은 추억 마지막으로 남기셔서 좋으시겠습니다. 3년은 저 계곡을 못보는군요.
그날도 몇대는 잘가던데 갤롱이한대가 체인딸랑한개채우고 못올라가던데요...거의다와서 ....그분 잘넘어가셨나모르겠어요 ...어캐하나만 채우고 올라오셨는지...조수석에 예쁜꼬마아가씨가 보이던데...
2월의 눈 많이 내린 어느 주말 방태산에 다녀 왔었는데, 전 왜 이런 멋진 풍광이 눈에 안 들어 왔을까요...ㅠㅠ
한장 한장 멋진 후기 잘 보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너무빨리지나가신거 아닙니까...ㅎ
저는 아무래도 등산에는 소질이 없나봅니다...ㅠㅠ 항상 느끼는거지만 등산만 다녀오면 앞에 가셨던 분의
신발 뒤축만 눈에 선하더라구요...ㅠㅠ 언제나 바뀔려나요...ㅜ.ㅜ
산나그네님 사모님과 멋진시간 보내고 오셨군요;;; 아름다운 후기 즐감하고 갑니다~~
모자가 이쁩니다...저쪽에서도 자주좀바요...ㅎ
저도 여름에 가 봤었는데,,,이제 3년간 을 못 본다니..슬프네요
예약제로는 들어갈수가있다던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쉬어야할곳은 맞는듯합니다 .......
형님 후기사진 잘보고감니다.베짱이 형님두고생 많으셧갯내염.저두 가치갓어야 하는데
너무늣어서.ㅜㅜ그날 전 용인자연 휴양림
에서 간단모드로 ㅋ. 담 출정땐 꼭 감니다.
겨울느낌의 아침가리도 예쁘군요..^^~
고생많이 하셨겠지만... 세분의 오래남을 추억을 만들고 오셨을듯..~~
멋진 후기 잘보고 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