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풍경에 어울리는 것중 하나 시골집 뜨락에 주렁주렁 달린 잘익은 감 풍경일 것 같습니다.
어렸을땐 벌레먹어 떨어진 땡감도 물에 담가 우려서(타닌을 제거 하거나 중화시키는) 먹고
초가을이 되어 발갛게 익어 떨어지는 홍시는 떨어지기가 무섭게 남아나지가 않았는데...
요즘에는 먹을거리가 천지이니 감도 버린것이 흔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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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시(盤枾)라 함은 소반처럼 납작하게 생긴 감을 말하는데....고향동네에서는 이런감을
대접감이라고 불렀고...요즘 인기있는 대봉감은 말뚝감 또는 왕감으로 불렀답니다.
굴뚝옆에 심은 감나무에서 달렸다고 굴뚝감....이런 정감어린 이름도 있었는가 하면
일제의 잔재를 못벗어난 시대라 단감을 아마가끼라고 어려서 부터 불렀는데...
한참뒤 그게 일본식 이름이란걸 알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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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청도반시(淸道盤枾)는 국내에서 씨가 없는 감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청도에도 예전에는 씨가 더러있는 감(1~2개)이 있었는데 베어내고 없애서 그런지
현재는 없다 하구요...다른데서 가져온 감 묘목을 청도에 심어도 씨가 생기지 않는다고
하는데 청도감을 고개너머 창녕이나 밀양에 가 심으면 씨가 생긴다고 합니다...
암수 수분관계에서 그런지 신기한 일이지만 하여간 먹기가 좋아서 애용하는 감입니다.
고향의 노래 - 김재호 詩 / 이수인 曲
국화꽃 져 버린 겨울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뭇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녁을 날아간다
아 이제는 한적한 빈 들에 서 보라
고향 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고향 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달 가고 해 가면 별은 멀어도
산골짝 깊은 골 초가 마을에
봄이 오면 가지마다 꽃 잔치 흥겨우리
아 이제는 손 모아 눈을 감으라
고향 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고향 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대우합창단 노래
첫댓글이 곳이 고향인 분이 있어서 한해 한두개 얻어 먹을 기회가 있어요.. 정말 고개 하나 넘어 감나무 똑같은 것을 심어도 씨가 있고, 없고 하다네요... 우스갯소리로 그 동네는 아이들은 생산했느냐고 여기 저기 물어 오신대요... 저도 그게 궁금터라구요.. 이긍~ 한국에 아줌마 궁금증 발동이지요? ㅎㅎㅎ 결론, 애와는 무관했다던가??? ㅎㅎㅎ
첫댓글 이 곳이 고향인 분이 있어서 한해 한두개 얻어 먹을 기회가 있어요.. 정말 고개 하나 넘어 감나무 똑같은 것을 심어도 씨가 있고, 없고 하다네요... 우스갯소리로 그 동네는 아이들은 생산했느냐고 여기 저기 물어 오신대요... 저도 그게 궁금터라구요.. 이긍~ 한국에 아줌마 궁금증 발동이지요? ㅎㅎㅎ 결론, 애와는 무관했다던가??? ㅎㅎㅎ
곶감은 호랑이가 무서워하고...저 맛있는 반시는..고양이가 무서워할라나??? ㅎㅎ 궁금해서요...과일 중에 감이 제일 좋은 준이 맘 ~~
감이다!!!!어쩜 준이 어멈은 나와 식성이 똑같소?? 난 별명이 감대장인디..ㅎㅎ 그다음이 배, 그다음이 참외....ㅎ
요즘 제철이라 감이 무지 싸던데 감대장들 마니들 잡수셔요~ 근디 저 높이 매달린 감은 워치게 딴데유?
저도 감 무척 좋아합니다...돌아 댕기다 노상에 감파는 곳 있으면 이천원 어치 사서 날로 다 아작 냅니다...ㅎ